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장르도 따져서 보긴 하지만 장르는 그냥 도구죠. 검을 쓰든 도를 쓰든 글에 생각이 안담긴 글은 길게 보진 않습니다. 아무리 소설이라곤 하나 세계관을 잡고. 주인공을 설정한 순간 부터 주인공이 생각 하는 가치관과 세계관 사이의 스토리가 움직이게 되는 거니까요.
음... 소설은 아니지만 미드 워킹데드가 인기있는 건. 좀비물이라서가 아니라. 좀비라는 세계관이 주인공인 인간을 극단적인 선택의 상황으로 데려다 놓게 함으로써 사람들의 생각 사이에서 일어나는 철학적인 부분들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라이트?한 소설은 세계관을 바꿔 이런 환경이라면 이렇게 하면 좋겠다를 충족하는 것이지만.
무거운 소설은 사람을 설명하기 위해 세계관이라는 환경을 부여하죠.
그 안에서 주인공의 자유분방함이든 개그이든은 일종의 위트입니다. 소금을 치는 것과 고기를 굽는 것의 차이랄 까요. 소금을 얼마나 잘 치면서 고기를 잘 굽느냐가 관건이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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