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제가 고등학생 때 제 친구놈이 왕따당하고 있었는데 그걸 선생님한테 몰래 얘기했습니다. 그러더니 다음 날 그 선생이 저를 교무실로 부르는데 제가 말한 가해자 놈들이랑, 제 친구놈까지 같이 부른 상태에서 저보고 '쟤네 맞냐'그랬던........-_-a
뭐 그때 예, 라고 답했는데도 처벌은 커녕 다음부터 그러지 말라 이랬죠......그 망할 선생 내가 수업 시간에 그림그리다가 걸렸을 때는 엄청 혼낸 주제에 왕따 문제는 그따구로 처리했음.
다행히 제가 학교 다닐 때 그래도 싸움 깨나 하는 축에 속해있다보니 그 애들이 저를 건들지는 않았지만 제 친구놈은 계속 괴롭히더군요. 걔네는 다 같은 동네고 저만 다른 동네라서 집 근처에서 괴롭히는 것까지는 제가 어떻게 해줄 수도 없는 상황이라서.......나중에 소식이 끊어졌는데 그때 참 학교 폭력에 대한 우리나라의 대처 진짜 엉망이란 거 느꼈음.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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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방관자였는데, 벌써 10년가까이 흘렀네요. 제 고1짝궁이 심각하게 못생기고, 역시나 심각하게 가난한데다가 되도않는 심각한 개그를 자꾸해서 왕따였습니다. 꿈은 개그맨. 아직도 진지하게 개그콘서트 가리키면서 저한테, 이 세상에서 제일 값진 일이라고 열토하던 모습이떠오르네요. 고1때는, 어거지로 들러붙는 거 저하고 제 그룹애들은 워낙 순한 모범생집단이어서 같이 뭉기적거리면서 다녔죠. 그런데 고2때 문과 이과 갈라지는데, 혼자서 이과를 툭 하고 가더니, 이과애들이 일진이 좀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애를 두둘겨 팬다는 소문이 자자. 그러더니 고2중간쯤 얘가 학교안나오더군요. 신고하고 뭐하고 별짓을 다한 것 같은데, 소용하나도 없었고, 계속 무단으로 나오질 않아서 자동 퇴학처리, 그러다가 고2끝날때쯤 방학때 학교 무단으로 와서 x란 x는 전부 교실에 바르고 특히 자기 괴롭혔던 애들자리에... 그리고는 그게 끝이었습니다. 갑자기 그런 웃픈 사연이 떠오르네요. 제가 나이가 슬슬 먹었으니까, 금마도 개그맨같은 것 시도는 해봤을 건데, 재능이 답이없는 수준이라, 지금 분명히 그거 준비하고 있을텐데, 생각나니까 또 안습해지네.
또 하나 생각나는 것이 제가 고등학교때 밴드를 했습니다. 드럼이요. 저 가르쳐주는 선배가 고 3이었는데, 이 형이 좀 마초긴 하지만 굉장히 또 착하고 정이 많거든요. 그런데 어느날, 고 3교실을 쭉 타고 가야하는 일이 있었는데, 난동이 있는 겁니다. 가서 엿보니까, 비쩍 마른 왕따가 얼굴 책상에 파묻고 있고, 그 등허리를 저 드럼 가르쳐주는 선배가 날라차기로 허리를 후려까고 있더군요 -_- , 찜찜하긴 했는데 옆에서 왕따라고 설명해주니까 바로 납득하고, 나중에 그 형에게도 물어본적이 없었는데, 그 형은 여전히 약간 담배좋아하는 마초에 여전히 착하고 정이 많은 -_-;; 지금생각해보면 사람의 이중성이라는 것이 있긴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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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제가 나이가 좀 먹어서 그런가..
저때는 선생들이 학생들 주먹으로 패고 그런시대라 그런가
일진들도 선생들한테는 벌벌 기었거든요..
저희반에도 왕따 1명 있었는데 일진들이 개 괴롭히고 돈뜯고하다가
누가 담임한테 신고해서 담임이 일진들 1달정도
학생주임실이였나 거기서 데리고 있으면서 하루에 얼마나 때리던지..
일진들이 불쌍했음 결국 일진 3명중 1명은 전학가고 2명은 남았는데
남은 2명도 그후로 학교애들은 안건드렸음 밖에서나 싸우고 그랬지..
그런데 지금은 교권이 바닥으로 추락해서 그런지 몰라도
선생들이 학생들을 처벌 못하니 더 그런것 같아요.
힘내세요. 인생은 모르는 것입니다. 알리바바 창업차는 30대까지 학원강사도 겨우 하던 분이었고, kfc창업자는 가난한 집안에 태어나 힘들게 살다 수십번의 해고와 회사의 도산을 겪고 정신병까지 걸렸으나, 자신에 대한 관리만큼은 철저히 하여 자신이 정한 일예 최선을 다했고 노년에 셋방 얻어 만족스러운 치킨을 만들때까지 노력한 후에서야 60대에 세계적인 기업의 ceo가 되었죠. 오프라 뭐시기는 어릴적에 왕따에 강간도 당했었고 세계에 가수뽑기 열풍을 불러 일으킨 성악가 뭐시기도 왕따만 당하며 휴대폰만 팔던 샐러리맨이었습니다. 맥도날드 창업자중 한명도 가전제품 팔던 샐러리맨이었구요. 노력이 꿈을 무조건 이루어 준다 할 수는 없으나, 포기하지 않으면 남을 깔보는 그놈들 보다 더 잘나가는 인생을 사실 수 있습니다.
사실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은 결국 왕따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빈말로라도 이해한다고 하면, 그 고통을 인내해 오신 여러분들께 죄송할 일이지요. 하지만 한가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아직 기회는 있다는 것입니다. 포기해버리면 복수의 기회는 커녕, 고통이 각인처럼 박혀 평생을 괴롭히겠지요. 왕따는 당하는 사람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하면, 멋도 모르는 놈이 상처를 후벼파는 소리를 하는 것임을 모르지는 않습니다. 그 고통을 알면 그런 말을 할 수 없다고 하실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잔인한 소리를 하자면, 사람마다 제각각 다른 상황이 있는데 그 누가 타인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다른 사람들은 그와 다른 방식으로 비슷한 고통을 겪었을지 또한 누가 알겠습니까? 상처입었다고 주저앉아 관심을 바라는 것은 어린이에게만 허락됩니다. 어른이라면... 상처를 손으로 틀어 막고서라도 일어나셔야 합니다. 많이 힘드시겠지요. 그 누가 위로의 말을 꺼내도 상처가 아물지 않을 겁니다. 오직, 자신만이, 자신의 노력만이 치유를 해줄 뿐이지요. 어렵더라도, 괴롭더라도, 슬프더라도, 힘들더라도, 일어서서 걸어가십시오.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게 올라가십시오. 굳이 자신을 괴롭힌 이들에게 나 성공했다! 하고 보여주며 복수를 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마음속에서 그 일이 매듭지어진다면... 자신을 속이고 합리화 시켜서 문제를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와 직면하여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결 할 수만 있다면, 그것이 성공한 것과 다를 게 무엇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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