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소설이 잘 적어지더군요. 한 5000자쯤, 3시간 들여서 적고 있었습니다.
새로 산 노트북인데 업데이트 해야 한다고 매세지가 뜨더군요.
‘어? 그래 업데이트 하라면 해야지.’ 그런 마음으로 별 생각 없이 업데이트를 눌렀습니다. 안내문이 뜨더군요.
뭐였더라.
“완벽한 시스템 적용을 위해 업데이트 후 자동으로 다시시작 됩니다”였던가.
그런 문구 말이죠.
저는 황급히
업데이트를 취소합니다.
취소하겠습니다.
어…… 안 되잖앙? 안 돼!
어…… 취소 버튼이 없엉? 안 돼!
취소시킬 수가 없어! 안 돼에에에에!
으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도저히 컴퓨터를 다시 볼 용기가 생기지 않더군요. 한 3분쯤 앉아 있었을 겁니다. 다시 전원 버튼을 누르고 한글 파일을 열었죠.
과연 제가 쓴 글을, 제가 쓴 데이터는 어디론가 훨훨………… 읭? 읭?!!!!
오오, 한글 2014는 문명의 이기였던 것입니다. 날아갔는데, 분명 날아갔는데! 복구돼 있어! 옛날 2008 썼을 때를 생각하면 안 되는 거였습니다!!! 복구가 돼 있어요!!! 컴퓨터는 갑자기 꺼졌는데 한글이 그걸 살려줬어요!!!
오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사랑한다! 한글 2014! 2008을 버리길 잘 했어!
P.S 그냥... 그렇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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