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초식을 할 때 암기를 던지는 것은 결코 비겁한 짓도 아니고 아주 정당한 실력입니다. 간혹 암기는 비겁하다고 착각하는 분들이 있어서 단 사족이었습니다. 암기를 던지면 던진 사람의 솜씨에 따라서 결과가 나뉘겠지요. 상대방이 눈치채지도 못할 정도로 교묘하게 자신의 공세에 섞어서 암기를 사용하면 단 일격에 상대방의 숨통을 끊어놓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무 도중이라면 둘 다 상대방의 작은 손놀림 하나에도 집중하고 있을테니 전혀 눈치채지 못하게 던질 솜씨라면 결코 보통 솜씨는 아니죠.
작은 암기에는 독이 있습니다. 그럼 큰 암기도 있냐고 하실지 모르겠는데 있습니다. 소도 정도 크기의 수리검이면 암기로써는 큰겁니다. 어쨌건 중요한 것은 노리기 쉬운 상대방의 수족에 독이 묻은 암기를 꽂아넣는 정도라면 어떻게 어떻게 가능하겠지요.
상대방을 즉사시키는 독이라면 구하기 힘들지만 서서히 마비가 오면서 고통이 심해지는 독은 많이 있습니다. 그런 독을 써서 비무를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나가는 것이 암기 다루는 실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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