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시점을 갑자기 변경해서 적이 된 인물 Y의 내면을 직접적으로 묘사하는 것보다 주인공 K의 시점에서 Y가 왜 그렇게 됐는지 사연을 알아내서 자연스럽게 정보를 수집하는 장치가 있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막말로 흔히 막장 드라마라고 불리는 장르에서 가장 잘 써먹는 게 결정적인 내용이 오가는 대화나 통화를 우연히 주변 사람이 엿듣고 전해주는 전개인데 이건 개연성 면에서 너무 과하니 잘 타협해서 장치를 해둔다면 Y의 사연을 뒤쫓는 k에 몰입하기 더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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