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오탈자나 잘못된 표현 증에 대해 기본적으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일 문제는 독자라고 생각합니다.
오탈자가 난무하고 잘못된 표현으로 범벅이 된 책들은 팔리지 않아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그런 책도 팔린다는게 문제인겁니다.
그러다보니 출판사는 시간과 인력을 낭비해가며 교정을 하려 하지 않는겁니다.
그저 빨리 원고를 받아 출판만 하면 된다는거지요.
그렇게 출판사가 글 쓰는 이들에게 원고 독촉만 하니 글 쓰는 이들도 교정 보다는 원고 넘기기에 급급한겁니다.
시간을 들여 교정을 정성스레 해도 달라지는게 없고 하지 않아도 상관없으니 아무도 신경 안쓴느거지요.
독자들 중에는 재미만 있으면 된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문법이 틀려도, 오탈자가 있어도, 문장이 말이 안되어도 대충 대충 넘기며 말초적인 자극만 원하는 독자들이 그런 흐름을 만들어낸겁니다.
그러다 보니 연재 글들도 교정에 거의 신경쓰지 않습니다.
빠른 연재만 신경 쓰지요.
왜?
많은 독자들이 빠른 연재만 원할뿐 잘 못된 문장이나 표현, 오탈자엔 거의 무관심 하거든요.
댓글로 오탈자 지적이나 잘못된 표현을 지적 해본적 있습니까?
거의 피드배이 잘 안됩니다.
귀찮으니 한 번에 몰아서 수정 하겠다고 약속하지만.........출판 하게 되면 지켜지는 경우가 드물더군요.
뎃글로 몇번이나 지적된 것들이 수정되지 않은헤 그대로 출판되는게 현실입니다.
글 쓰는 이들 중에선 그런 지적을 글 쓰는 이를 망신 주기 위한 악플로 인식하는 사람들도 상당 수 있습니다.
쪽지로 주면 고마울텐데 공개적으로 댓글 상에 그런 글을 쓰는게 불쾌하다고 그러더군요.
독자들 중에도 그런 걸 시비 거는 사람들 잇습니다.
잘난체 한다는거지요.
그런 지적 댓글들 대문에 다른 댓글 읽기 불편하고 거슬린다더군요.
그러니 댓글로 그런거 지적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이런 분위기이기 때문에 출판된 책들이 교정도 안된 저질 출판물이 되는겁니다.
글 쓰는 이나 출판살르 욕할게 못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독자들이 달라지지 않으면 바뀌지 않을겁니다.
무한도령 님//
깊게 생각하면 무한도령님의 의견에도 일리가 있겠습니다.
하지만 '제1'의 문제는 독자가 아니라고 봅니다.
어떠한 상품에 문제가 있다면 1차도 2차도 생산자의 잘못이고, 잘잘못의 가장 마지막에 위치하는게 소비자일 것입니다.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가 버젓이 한우로 둔갑해 팔린다면, 그것을 먹는사람들이 이고기 정말 맛있다고 한다면 누구의 잘못일까요?
작가나 편집자가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작가나 편집자가 문법과 표준어에 능통하며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것은 당연한 일이고, 그들의 일의 일부분입니다. 이를 소홀히 한것이 독자의 책임이라는건 무리가 따르지 않나 봅니다.
아마도 무한도령님께서 문법이나 오타자 관련하여 안좋은 기억이 있으셨던듯 싶은데, 오타지적한것에 시비를 거는 그 개인이 잘못되었다 봅니다. 오타지적을 댓글로 남겼을때, 그것이 부끄러운 글쓴이라면 그러한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자신이 더욱 신경써야 하는게 맞지 않나싶습니다. 독자의 입장으로써는 자신도 느꼈던 오탈자의 경우 '나도 저부분에서 흐름이 끊겼었지'하고 공감하며 그냥 넘어갈 일이고 , 몰랐던 경우 '아 이게 맞구나'하며 새로 알아가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일이 모두 옳은방향으로 가느것은 아니지만 가도록 노력을 해야겠지요 ㅎ
저도 예전에는 문피아 연재하는 작품에 댓글로 오탈자, 비문등에 대한 지적을 많이 해 드렸습니다. 그게 작가를 돕는 길이라 봤었죠.
문제는 저 위에 댓글에 달린것처럼 그걸 고마워 하지 않는 작가분들이 있고, 또 독자중에도 잘난척 한다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죠.
거기에 어떤 작가분(솔직히 작가라 부르기도 싫습니다만)은 문장 하나에 서너개씩 오타나고, 문법적 오류도 상당하며 다른 비문등등도 수도없어서 연재글 한편에 지적하기 시작하면 5,60개 이상의 지적사항이 매번 나오던 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무리 연재분이지만, 출판작도 있고 출판을 전제로 하시는 분이 조금더 오타등에 신경쓰면서 연재 하는게 자신의 실력도 늘고, 재미있게 읽어주는 독자에 대한 예의가 아닌가 하고 쪽지를 썼었나, 댓글로 남겼나 했더랬죠. 그랬더니 작가라는 사람이 한다는 소리가 자기는 자기글을 쓰고 한달이 지나지 않으면 죽어도 오타가 안 보인다나요. 그래서 그러려니 했는데, 제가 지적했던 작품이 출판됐을때도 그 수많은 오타와 문법적오류등이 거의 절반 이상이 그대로 남아 있길래 그때부터는 아예 포기하고 쳐다 보지도 않습니다.
그 분 아직도 문피아에서 꽤 열심히 연재하고 계시죠. 그것도 무려 작가연재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인분들에게 소위 말하는 지적질이 통하겠습니까?
무랑도령님 말대로 어느순간부터 오탈자 많은책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작가나 독자나 그부분에 대해 무덤덤 해졌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독자에게 우선 책임이 있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현재 출판업계가 힘들다. 대여점에 스캔본이 문제다. 하는데 어떻게든 질을 향상시키고 조금 더 상황을 좋게 만들려고 해야지 무책임하게 대충찍어내는 출판사들이 더욱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되네요.
출판이 아닌 웹연재에서는 오탈자가 있을수있다고 생각하지만 피드백요청환영이라고 말은 하면서도 댓글로 오타지적해도 몇달이나 수정은커녕 반응도 안하시는 작가분들을 보면 조금 씁쓸하기도 합니다.
출간작에 오탈자나 비문이 있는 것은 상품에 하자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어떠한 이유로도 비난을 모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저도 공감합니다.
다만, 글을 쓰고 있는 입장에서 오탈자의 교정에 대한 독자분들의 양해를 구해야 할 필요가 있는 듯해서 글쓴이가 스스로 교정을 보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고등교육을 마친 일반인을 기준으로 (천천히 낭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묵독 내지 속독을 하는 경우) 글을 읽을 때 한 글자씩 순서대로 읽는 것이 아니라, 몇 글자 혹은 거의 한 개의 문장을 한 번에 읽고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중간에 있는 개개의 글자 한두 개에 오자나 탈자가 있는 것은 신경을 거의 쓰지 않게 되고 설령 그것이 있더라도 문장을 이해하는 데에 하등의 지장이 없을 뿐만 아니라 눈에 잘 띄지도 않는 것이 보통이라는 말씀이지요.
그런데 그 글을 처음부터 쓴 것도 모자라서, 이미 수 차례나 읽어 글의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는 글쓴이의 처지에서는 문장을 볼 때, 거의 한 눈에 훓고 지나가게 됩니다. 결국 글쓴이의 눈으로는 아무리 여러 번을 보아도 그 글을 처음 읽는 독자보다 오탈자를 가려내기가 어려워지는 것이지요.
이것은 문법이나 우리말 문법에 대해 글쓴이가 독자보다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피아 연재작에서 만이라도 독자분들의 피드백이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보다는 독자분이 오탈자를 더 잘 찾아내시는 것이 당연하거든요.
그리고, 오탈자 지적에 잘난 체 한다고나 감정적으로 불쾌한 반응을 보이시는 분들은 그런 분들의 자세가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독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글, 글쓴이의 입장에서는 스스로 만들어낸 창작물이 더욱 완벽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감사한 마음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되거든요.
제가 독자에게 더 큰 문제가 있다고 한 것은..........
우선, 장르소설 글 쓰는 이들이 일반적인 소설가 정도의 소양을 갖춘 <문인>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장르소설 쓰는 이들 중 상당 수는 10대들이며 이들은 아직 배우고 있는 학생들이지요.
그러다보니 잘 몰라서 틀리게 사용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더군요.
더우기 최근 젊은이들은 핸드 폰을 이용한 문자 송수신을 선호하면서 이모티콘의 사용이 빈번하고 축약어 사용, 신조어 사용이 많다보니 잘 못된 단어의 사용이나 틀린 표현을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글 쓰는이들이 교정을 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이건 우리나라 국어 교육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출판사의 책임 문제인데.........장르소설을 출판하는 출판사에게 양식있는 출판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불신을 제가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분별하게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장르소설들을 보면 최소한의 선별작업도 없이 이익을 쫒아 출판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기대하기 어렵다는겁니다.
다만............독자들이 좋은 소설, 잘된 출판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구매나 대여가 이루어진다면 글 쓰는 이들이나 출판사들은 어쩔 수 없어서라도 변화하지 않을 수 없을것이라는거지요.
만약 일반 문학작품에서의 경우라면 당연히 작가나 출판사에게 책임을 묻겠지만...........장르소설은 그런걸 기대하기 어렵다는 인식을 제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더 큰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리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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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이런생각을 종종 하곤 했었는데 오늘 갑자기 제가 오탈자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게시판에 물어보자 생각한 직접적인 계기가 문피아의 어느연재작중에서 무랑도령님의 교정댓글이 줄줄이 달린걸 매화 계속 보고나서 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무랑도령님의견에 많이 공감이 갑니다.
제생각에 결국 돈이 문제일거 같은데요.
출판사를 통하지 않고 고품질의 유료연재나 이북출판으로 작가는 좀더 안정적이고 많은 수입을 올려서 작품의 질을 올리고 독자는 종이책 구매보다 저렴하게 보다 많은 고품질의 글을 읽게되는게 현재의 악순환고리를 끊는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출판사나 작가들에게 뭐라고 할수도 없는것이 엄청난 네임드작가님이나 히트작이 아닌이상은 장르소설은 완전히 박리다매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장르소설 한권의 책이 얼마나 나가고, 어느정도의 수익을 올릴까요? 작가는 최소 한달에 한권은 책을 내야하고, 출판사는 몇종류의 책을 찍어 내는데 한권한권에 정성이 들어갈수는 없다고 봅니다 특히나 출판사는 교정이나 그런 기술적인 지원을 한다고 해도 제대로된 창작물을 꾸준히 한달에 한번씩 찍어내는거... 가능하긴 한건지도 의문이고요. 장르소설이 비디오 처럼 정말 좋아하면 사고, 아니면 빌리는게 당연하다는 인식이 남아있는한 그렇게 많은 정성을 기대하기는 앞으로도 힘들것 같습니다.
곧 출간을 앞둔 초보작가입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오탈자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작가의 실수입니다.
재미를 논하면서 독자의 눈을 어지럽히는 것은 안 될이지요.
오탈자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작가의 기본입니다.
저는 책의 내용보다 오탈자가 더 신경이 쓰입니다.
바둑에서도 프로기사가 아닌 한 훈수두는 사람이 더 잘보이듯이 독자분들의 오탈자 지적은 꼭 필요해 보입니다.
저도 글을 연재하고 다시보면 오자가 보입니다. 그런데 단 한 분도 지적을 안 해 주셔서 섭섭했습니다. 독자분들이 지적을 해 주시면 여러가지 이유로 오탈자가 생길 수 밖에 없는 현 출판계에 많은 도움이 될 텐데 말입니다.
책이 나왔는데 오탈자가 있으면 창피해서 책냈다고 말도 못 할 것 같습니다.
여러사람에게 창피 당하기 전에 독자분들의 도움으로 미리 고칠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일이 없을 듯 합니다.
독자분들의 많은 활약을 강력히 주장합니다.
저도 물푸레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그 중에서도 출판사의 책임이 더 크다는 게 맞겠죠.
작가의 입장에선 오탈자가 잘 안보일 수 밖에 없는 것이 당연하니
출판사에서 따로 교정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을 두었던 것이지요.
요새는 그런게 잘 안보입니다만 전에는 저자뿐만 아니라
교정을 누가 했다는 것까지도 표시되기도 했었죠.
오탈자가 있으면 아무리 속독으로 읽는다고 해도 눈에 띄게 되고 그 순간 거부감이 들고 흥미나 관심이 반감될 수 밖에 없는 것이 당연한 겁니다.
그런데 오탈자뿐만 아니라 문장력이 부족한 것도 문제라고 봅니다. 읽다가 졸렬한 문장력 때문에 읽기가 싫어지는 책들도 상당히 많더군요. 참고 읽다보니 나 자신의 맞춤법도 따라서 저하되는 것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ㅉ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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