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한 그날, 노심초사하며 단단히 걸어둔 문을 열고 바깥으로 나갔다.
때마침 차원이 비틀리며 그곳에 초록색 피부의 난쟁이들 '고블린' 들이 침공하였고 그는 깜짝 놀라며 허둥지둥 도망치기에 바빴다.
놈들의 녹슨 검이 그의 뺨을 스치고 지나가고,
벌러덩 넘어져 다가오는 놈들에 부들부들 공포에 떨고 있을 때였다.
각성자들은 부여받은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였다.
혹시나 싶어 '식신의 눈' 을 사용했다.
덕배, 웃는다. 침까지 흘리며.
다가오는 '고블린'
아니,
'양배추 고기쌈'을 쳐다본다.
그 뒤, 그는 미쳐버린 듯 달려들어 '양배추 고기쌈'을 씹어 먹었다.
맛도 똑같았다. 얼마 만에 먹어보는 포식인가!
거대한 양배추 고기쌈을 12점 집어먹었을 때, 덕배는 깨닫고 만다.
자신이 먹은 것이 '양배추 고기쌈' 이 아니라 징그러운 고블린이라는 것을.
"하지만 뭐, 어때"
덕배는 낙천적인 성격을 발휘하며 대수롭지 않아 했다.
-프롤로그 중-
포스트 아포칼립스 현대 판타지 배경에, 폴아웃과 보더랜드, 세인츠로우 같은
병맛이 첨가된 소설입니다. 신선한 활어처럼 파닥거리는 소설을 쓰고 싶었고,
읽어주시는 분으로 하여금 매 화 이럴 수 있나 싶을정도의 의문을 가지게 만드는 게
제 소설의 목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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