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그러니까,
소설속의 등장인물들이,
똑똑해져서 주인공을 더욱 더,
곤란하게 괴롭혀 줬으면 한다는 말인가요,,?
악역들이, 그렇게 악을 쓰면서,
자기 혼자 열채여서 발악하다,
망해가는게 싫으시다는거 같은데요,,
소설 내에서의 자신의 역활에 맞게,
역활의 수준에 맞는 성격과 역량을 가진,
그런 배우들을 원하시는듯,, +_+
개연성을 만들기가,, 흐음,,
그런 부분을 잘 이어 주는 게,,
느낌 살려서 글을 쓰는 분이,
진정 작가의 운세를 타고난 분들,,
만나 보기가 어렵죠,,;;
또한 아직 장르 시장이 역사가 그리 깊지 못하니,,
그런 부분을 경험으로 매꿀수 있는,,
경험이 많은 작가 분들도 드물구요,
그래서 그런듯,, 흐음,,
아,, 아쉽구나,, ^--------------^
저도 독자로서 그런면들이 조금 답답했는데...제가 못하니까 실력있는 작가님들이 조금만 더 신경을 써주시면 감사할듯.
하지만, 솔직히 상대방(악역)들이 너무 똑똑해도 이야기 진행이 좀 복잡해지면서 어지간한 내공이 아니면 꼬인것을 풀기가 어렵죠. 또 그렇게 되면 소설자체가 내용이 어렵게되서 금방 싫증이 내는 사람들이 나옵니다.(전 오히려 그런게 더 좋던데)어쩔 수가 없죠. 작가도 돈을 벌어야되기때문에 호쾌하고 통쾌하게 주인공이 설치는 모습을 보여줘야합니다. 그러려면 당연히 상대방(악역)들이 약간은 멍청해줘야겠죠?
아해 한두명 멍청한 건 이해합니다.
제갈세가에도 멍칭이 2공자가 나올 수는 있죠.
하지만 그 2공자 살리려고 세가를 꼴아박는 가주와 원로원은 못봐주겠다 이거죠. 현실에서 삼성그룹 회장이 딸자식 하나 살리자고 삼성을 꼴아박을까요? 국내 100대 그룹중 단 한그룹도 그런 선택은 안 할 것 같은데요.
물론 주인공이 가문을 말아먹을 것이라고는 상상못하긴 하겠지만요. 그래도 그런 위험요소 부담에 비해서 회유하는 수단은 정말 값싼 수단입니다.
당장 롯데제과과자에서 벌레나왔다고 롯데그룹이랑 붙어보십시오, 회유하려고 먼저 하지 소비자 죽이려고 안합니다.
제가 알기로 대다수의 작가님들도 그런 걸 모르시지는 않을 겁니다. 단지 대다수의 독자들이 원하는 취향으로 가다보니......거의 그렇게 그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주인공 사정이 어렵게 풀릴 수록 독자들은 달가워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ㅇㅅㅇ...
카타르시스를 명쾌하게 풀기 위해선 주인공 적은 깨지기 쉬운 유리알이어야 하죠. 주인공에게 깨지기 쉬운 주인공 전용 유리알 말이죠.
어지간한 인지도가 쌓여서 자신의 독자층이 상당히 탄탄한 분들이나 강한 적을 가질 수 있죠.
제일 문제시 되는 것은 변화를 원치않는 적은 독서인구라고 생각됩니다. 장르문화는 보면 볼 수록 재탕이고, 고인물 되듯 썩어가지만, 뻔히 보이면서도 고칠 수 없는 고질적인 부분이죠.
간단한 해결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ㅇㅅㅇ....
정말 개성있는 작가분이...로또에 당첨되는 겁니다.
그래서, 정말 특이한 글을 맘대로 써내고, 맘대로 찍어내서 원하는 분들에게 뿌릴 수 있는 정도가...된다면......말이죠.
간단하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옛날 왕이나 황제는 성왕, 대왕처럼 칭송을 받는 분들이 있지만...
정말 절대적인 권력을 가지고 있지만 음주가무에 취해 나라를 망조에 물들게 했던 군주들도 많습니다.
나였다면.....내가 왕이었다면...내가 군주였다면...내가 공작가의 자제였다면...
등은 누구나 한 번씩 생각해봤을 듯 합니다. 주인공에 반하는 조연이라도 공작가의 자제나 명문세가의 자제였다면 저렇게 행동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황제나 왕도 방탕한 세월을 보내면서 심지어 패망으로 이끌었던 황제/왕이 있는데..
하물며..그 신하되는 공작가나...명문세가야..두말할 것도 없죠.
제 생각이지만 작가 역량이라고 봅니다.
실제로 정말 치밀한 성격에 보고 있는 독자조차 알아채지 못 할 지략으로 주인공을 점점 위기에 몰아 넣는 악역다운 악역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작가 또한 그에 대한 지식과 여러가지 자료를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 장르 문학 특징이 스피디한 전개를 원하는 만큼 그런 악역하나의 등장이 자칫 전개의 속도를 떨어트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그것도 작가의 역량)
작가 자신이 치밀하게 설정한 정말 악역다운 악역보다 많은게 부족하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작가 내의 인물이고 작가는 여러가지 정보를 조합할 수 있기 때문에 한다면 못 할건 없겠습니다만...(그 일례로 '셜록 홈즈') <참고로 순수 문학 작가는 어떤 한 소설을 쓰기 위해 발로 뛰어다니며 현지 답사를 하고 많은 자료를 토대로 삼죠..>
하지만 장르 문학 특성상 흥미 위주의 글을 써야하는 작가 입장에서 그렇게 까지 하기엔 꽤나 골머리 터지는 작업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못 하시는 듯 싶습니다. 하지만 작가 지망을 하시는 분들 중에는 그렇게까지 프로패셔널한 마음 가짐을 한 분이 없다는 건 저로서도 아쉬운 점이네요.
Ps. 이글 연재한담에 맞는 글 인가요..?
그 당시 지석님과 깊이있는(지석님 쪽지는 깊이 있었지요. 제 답글이 가벼워서... ^_^) 쪽지를 주고받고 고민을 했었습니다.
확실히 문제는 있었지요.
대표적으로 준비된 어설픈 내부 악역 - 청성, 제갈.
청성 쪽 문제는, 보시면 아시겠지만 청성이 썩어버린 이유가 나중에 나오죠. 그건 원래 설정. 그런데 그렇게 변질되는게 가능하느냐 하는 고민.
그리고, 제갈세가는 그런 것도 없이 그 꼬라지가 되는게 가능하느냐 하는 고민.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생각해봤더니, 국민의 대표로 수백 명이나 뽑아놓은 여의도의 그 둥근 건물에, 자기 깨끗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중에 적명자나 제갈고학같은 놈이 쌓여 있더군요.
그리고 감히 프라이드로 자기 차를 추월한다고 차 막고 벽돌로 운전자 찍어버린 대기업 아들. 나중에 돈으로 간단히 무마해 버리더군요.
생각했지요. 흠. 현실에 이런 인간들이 있으니 자기만 아는 안하무인 제자들 나와도 되겠군.
현실도 꽤나 판타지더군요. ^_^;
그래서, 청성이야 이유가 하나의 에피소드로 나오니 넘어가고, 제갈세가의 경우, '원래 제갈세가 애들은 찌질하다'라는 언급이 사람들의 입으로 몇 번 이야기가 나오도록 만들었습니다. 가짜 검마의 장보도 사기 사건이 제갈세가의 출장소에서 일어나게 만들어, 얼마나 찌질한지도 보여줬지요.
확실히, 더 인간적인 저열함을 보였으면 좋았겠지요.
그런데 잠룡전설은, 워낙에 쉽게 읽히도록 쓴 글이라, 악당의 성향이 애매하면(좋은 성향도 가지고 있으면) 곤란한 문제가... ^^;;
잠룡전설의 글 성격에서는 여기까지가 제 한계였습니다.
그럼 현재 연재중인 천하제일협객에서는 악역들이 제대로 나오느냐...
이건 새로운 문제가 있더군요.
쫄짜의 머리를 좋게 만들면, 그 다음 등장하는 놈의 머리는 더 좋아야 한다는 문제가 생깁니다.
그 위엣 놈은 또 더 좋은 머리...
이렇게 악당들이 점점 머리가 좋아지면, 뒤엣놈은 제 머리의 한계로는 쓰기 어렵더군요.
그렇다고 쫄짜나 윗대가리의 악당들 모두 머리가 좋게 하려니, 그것도 영 찜찜합니다. 뭔가 대단한 놈처럼 머리를 쓰던 넘이 알고보니 쫄짜더라... 하는 상황이... 이거 혹시 싫어하실지 걱정이 듭니다.
이게 현대의 현실에서는 하나도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 주변에 실무자들 보면 다들 머리 엄청 좋습니다. 다들 공부 하면서 자랐으니까요.
그런데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글도 다 떼지 못한) 무협의 시대에 쫄짜까지 보스급 지력을 가져도 되느냐... 하는 문제가 생각납니다.
그런 이유로 지금 글에서는 쫄짜 지력을 일부러 낮추는 경우도 있습니다. -_-;;
더구나 잠깐 등장하고 사라지는 것들은 높은 지력 주기가 어렵... 쿨럭...
성격 나쁜 젊은 아군 조연이 너무 똑똑한 것도 이상... 컥...
수라도님 말씀이 정답입니다.
조연들이 멍청해서 맘에 안든다는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다만 현재의 전개에 따르면, 그 조연들의 과거삶이 성립될 것 같지 않은 비 현실성이 저의 독서를 가로막는 것이 문제라는거죠.
황규영님께서 잘 써주셨는데, 그런식의 수준 낮은 조연들은 가능합니다. 다만 수준낮은 조연들은 주인공과 만날 당시에 이루어 논것도 수준이 낮아야지요. 재벌기업 자제들이 또라이짓을 할때는 그것 커버할 수 있는 힘과 재력에 의한 방어기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제갈세가의 망나니가 망나니짓을 하면서 20년 커왔다면, 그걸 무마하기위한 제갈세가의 노하우도 도가 텄어야지, 하필 주인공 딴에 와서 그 문제가 가시화 되도록 세가 수뇌부가 바보같은 선택을 한단말입니까?,
그런면에서 잠룡전설은 제갈가 전체의 문제가 아니었으므로, 작가님과 의견교환 정도면 문제가 없었지만(한명정도 똘아이야 어떻게든 세가에서 커버해주었겠지요)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개인의 비현실성이 아니라, 한 단체의 비 현실성을 말씀드리는 것이고, 최소한 단체의 수준에 오면 아무리 우연이 겹쳐도 그런 멍청이들의 집단이 천하제일지의 타이틀을 획득할 수는 없는 거죠.
사회생활하면서 뼈저리게 느끼게 되는 지라, 남들보다 그런 어색함이 더 와다서 책을 읽기 힘들뿐이지, 악역이 물러터져서 맘에 안드는 것은 아닙니다.
아.. 황규영님의 댓글을 보다가 생각 난 것이 있어서 이 글의 주제와는 전혀 맞지 않는 내용이 될 수는 있어도.. 잠시 부언을 하겠읍니다.. '프라이드 추월에 이은 벽돌 사건' 은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저도 상당히 분개한 관계로 주목했던 사건입니다. 그 사건에서 솔직히 재벌 아들은 없었고, 재벌 조카가 있었죠. 신격호 회장의 조카였죠.. 나머지는 뭐.이후락 아들. 이런 사람들이었고요. 롯데는 솔직히 그 기반이 일본에 있는 기업이다 보니 한국 내에서 약간 막가는 기업입니다. 그래서.. 더러운 짓도 많이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건에서는 신격호 회장이 자신의 동생.. 즉 그 싸이코의 아버지죠. 그 동생에게 엄중!! 경고!! 를 했다고 합니다. 더불어 그 싸이코에 대해서는 어디서도 롯데와는 어떠한 관계도 맺을 수 없는 처벌을 내렸읍니다. 이것을 어떻게 아는가 하면.. 그 싸이코가 얼마 후에 비슷한 짓을 또 저질렀죠. 그때 기사에서.. 그 싸이코의 증언이.. 그러그러한 처벌로 인해 자포자기 해서. 욱 하는 마음에.. 또.. 폭력을 휘둘렀다.. 뭐. 이렇게 나왔읍니다. 음.. 이상이 사건의 개요였읍니다.
근데 이렇게 말하면 본질적인 문제를 꼬집는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판타지소설에 그만큼 공들여서 인물설정하고 플롯을 짜는게 과연 효율적인가 하는것입니다. 막말로 발로 설정해서 쓰나 몇달 머리싸매서 설정하나 판매량은 오십보 백보입니다. 예를 들어 하얀 늑대들이나 요즘 나오는 맛스타들 소설을 비교해봅시다. 하얀늑대들의 판매량이랑 맛스타들 나오는 소설의 판매량이 얼마나 차이나겠습니까? 하지만 하얀늑대들의 설정분량은 맛스타와는 비교도 안됩니다. 노력만큼 평가받지 못하는 출판시장이기 때문에 작가분들의 마음속에도 무의식적에 과다한 설정은 불필요한것이란 공식이 자리잡고 있을지도 모르는 겁니다.
오히려 더 현실같은데요.
재벌2세, 권력자2세등등.. 다 똑똑하겠습니까.
수많은 문제들을 무마시켜줄 돈과 권력이 있을뿐이겠죠.
그럼 왜 그동안은 잘 무마시켜오다, 주인공과 관련되서는 다 실패하느냐?
그거야. 주인공은 일반사람과는 다른 패턴을 보이니깐 그렇죠.
무공성장이 훨씬 빠르다거나, 조력자가 대단하다거나.. 수많은 장치들이 있죠.
오히려 더욱더 현실같은데..
답답하고 짜증나게 느껴지는건..
그들이 주인공이 아닌 조연이다보니..인물설정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수 없어서 그렇겠죠. 간단한 대화나 표정으로 그 모든걸 설명하기엔..
어쨋든 현실과 비교하면..더욱 현실같네요.
솔직히 말해서 뛰어난 아버지 밑에 멍청한 아들 나오기는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소설이라고는 하지만 한 가문에서요. 현실처럼 답답하고 짜증나는 것은 사실이겠지만 현실을 무시하면 솔직히 보고싶은 맘도 없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요즘 대체적으로 주인공을 너무 영웅시에 충실하다보니 조연들의 스토리 진행이 전체적으로 엉망이더군요. 삼국지 같은 책을 보면 주인공 유비가 있으면 그것에 못지않은 스토리를 가진 조조, 손권, 여포, 동탁, 원소 등등이 있으니 말입니다. 글을 쓰시는 작가님들이 이 조연들의 스토리를 더욱 충실히 해주시면 될것이라고도 생각되네요. 단순히 악역이 아니라 하나의 스토리상의 악역 영웅. 가치관이 다르다고 해서 영웅이 되고 역적이 되는 것이 태반인데 요즘 소설에 이런것을 요하네요. 라이벌 시스탬
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주인공에 못지않은 다른 신념을 가진 사나이. 주인공이 우유부단하지만 운이 좋으면 라이벌은 냉정하고 능력이 좋으면서 운이 없는 이런 시스탬. 아니면 남아들의 가장을 뜨겁게 할 수 있는 스포츠맨같은 같이 노력해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시스탬. 아니면 창세기전에도 등장하는 누구나 인정하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는 적(도쿠가와 이에야스로 본 다케다 신겐, 오다노부나가등). 아니면 주인공에게 계기를 마련해 줄수 있는 자들. 등등이지요. 아 그리고 재벌2세 애기를 했는데 대체적으로 현대 사회인 지금도 부자인 동네에서 가장 좋은 대학을 많이 간다고 통계적으로 나왔습니다. 서울에 소재하고 있는 대학에 우리나라의 부촌이라고 알려진 강남일대 등등에서 가장 많이 보낸다고 합니다. 재벌 2세들은 거기다 모두 해외 유명 대학의 유학파라고 하네요. 현실이 이런데 솔직히 멍청한 자손들만 책은 개연성 자체가 떨어진다고 생각되네요.
저도 그런거보면 답답하긴 한데...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독자들이
만족할만한 귀계와 평범한 사람들은 생각못할 전술등을 생각해내는
악당~ 좋지요. 그리고 그걸 뛰어넘는 주인공 멋집니다. +_+
근데... 그럴려면 작가님의 머리가 소설속의 악당과 주인공을 뛰어넘어
야함니다. ㅡㅡ; 마치 신과 같지 않고서야 평범한 사람은 생각지도 못하는 계략과 그에 맞는 해답을 찾긴 힘들죠. 그렇다고 이미 나와있는
전략전술을 쓰면 다들 알고있는건데 이것도 모르나? 라는 감상일테고.
그러니 어느정도는 이해하고 봐야죠. 뭐, 정말 잘쓰시는 작가분들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그건 그 작가분이 특별한 거겠죠?
반대로 너무 생각없이 쓰는분들도 있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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