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다른 걸 떠나 그렇게 쓰는 게 편해서 그렇습니다.
현실적인 연애라면 삶의 반은 파먹는 괴물이고, 삶의 근간을 뒤흔듭니다.
요즘 독자가 어디 그런 걸 좋아하던가요? 심지어 여성향 소설에서도 여자주인공이 남자에게 매달려 삶의 반이 가 있으면 바난합니다. 남자들은 더해요. 그냥 여자 그림자만 나와도 '아 여기서 왜 여자가 나와, 접습니다. 수고하세요.' 이런 덧글이 빗발칩니다.
한 화 한 화가 중요한 요즘 세태에서 연애에 비중을 두고, 캐릭터에 음영을 넣어 묘사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그러다보니 캐릭터도 인스턴트, 스토리도 인스턴트.. 전체적으로 스낵화 되는 거죠.
여기서 균형을 잘 잡으면 말 그대로 대박 작가 나는 거고..
어느 한쪽으로 균형이 무너진다면, 차라리 연애를 판타지로 유지한 채 이야기라도 잘 끌어나가는 편이 훨씬 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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