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로맨스 글이 왜 연재가 느릴까요?
흠... 제가 느끼기에 로맨스는 감정과 심리묘사가 중요하죠, 무협이나 판타지는 장면을 머리속에 그리는 것이 중요하고.
추상적인 느낌을 그리는 것과 눈에 보이는 상황을 그리는 것의 차이?
추상적인 느낌이 아무래도 표현하기가 좀 어렵더군요. 잘 못 묘사하면 그 인간은 싸이코가 되기 싶고 조심스러운 부분이죠.
전 눈에 그려지는 상황을 묘사하기가 참 쉽더군요.
제 소설에도 게임 도중의 장면 묘사는 1시간 반 만에 뚝딱 해치우지만 그 전의 평범한 일상에 대한 심리나 감정은 좀처럼 쓰기가 쉽지 않더군요.
필 안 꽂히면 세 시간도 걸리는 상황.
로맨스 작가분들의 고충이 그게 아닐지... 나름대로의 생각입니다. ^^
전 그렇지 않아요.
신체적 특징 때문일까요.
무협을 몇 개 쓴 게 있었어요. 중간에 때려치긴 했지만.
근데 지금 쓰는 로맨스랑 비교하면...
로맨스 한 편 쓸데 빠르면 한 시간 좀 길면 두 세시간 걸리죠. 뭐 안 떠오를땐 몇 시간도 걸리지만요.
하지만 전 무협은 로맨스의 세 배 이상은 걸리더라고요.
아무래도 무협은 눈에 보이는 걸 쓰는거고, 로맨스는 저의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생각을 쓰기 때문이겠죠. 위에 어떤 분 말씀처럼요.
그래서 제가 로맨스를 쓰나봅니다 ㅎㅎ.
지금까지 완성한 소설 다 로맨스였어요. 이방인의 굿 프랜드는 좀 정의하기가...
지금 쓰는 하얀 바람의 눈물 마치면 무협에 도전해볼까 싶은데 아직 잘은 모르겠네요.
저 연재 다시 시작하면 많이 봐주세용. 에헤헤 홍보뎃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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