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작가분들의 글들을 읽다보면 흑도와 백도를 단어의 의미와는 다르게 반대로 해석하시는 분이 참 많다는걸 알게 됩니다.
한두분이 그러신다면 참신한 생각이구나 라고 잠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만약 그런 생각이 주류를 이룬다면 그건 참으로 곤란하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마교는 예외로 하겠습니다. 백련교로부터 시작되어 명의 건국에 관여하였다가 정치적인 배신으로 악으로 몰리면서 마교란 이름으로 불렸다는 설정이니까요...)
크게는 두가지 부류가 합쳐져서 흑도라고 불리우는 것 같습니다. 나쁜놈들이 모인 곳이 흑도이던지, 나쁜 방법으로 무공을 연마하는 사람 개개인이 흑도하고 불리던지.
그런데 여기서 많은 주인공은 흑도에 몸담고 있는 착한 주인공~~~백도는 위선의 상징~~~뭐 이런 설정이 좀 많은것 같더군요. 제 생각에는 뭐 지금의 소림사나(아직 있으니까요), 아니면 우리나라 태권도협회등등이 백도라 불리울 수 있을것 같군요. 반대로 마피아나 야쿠쟈 깡패,인신매매범, 도둑 등등이 흑도이겠군요.
사람은 100% 선할수도, 100%악할 수도 없습니다. 그런 존재가 사람이니까요.연쇄 살인범이 부모님께는 무지무지한 효자일 수도 있습니다. 우린 그런 경우에 그를 선인으로 봐야 할까요, 악인으로 봐야 할까요?
저는 당연히 악인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깡패들중에서도 자기들 사이에서는 착한놈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다고 그사람이 다른사람들의 등을 쳐서 먹고 산다는 현실 자체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깡패라 불리지도 않겠죠.
물론 태권도 협회에도 나쁜 사람들 많습니다. 이권이 걸려잇다 보니 협회장 선거때는 가끔 수많은 고수들끼리(유단자.....), 심지어는 깡패들을 동원해서까지 패싸움 붙기도 합니다.
그래도 우리는 이를 백도라 부를 수 있습니다.
그럼 둘간의 차이는?
대놓고 나쁜짓을 하는냐, 아니면 몰래 나쁜짓을 하느냐의 차이겠죠.
인간인 이상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면 남들 모르게 나쁜짓을 하고픈 마음이 들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안그러신 분들 진실로 선량한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마음가짐과 대놓고 나쁜짓을 해서 나의 이익을 추구하겠다는 마음가짐과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조폭 마누라 등등 깡패들을 가볍게, 또는 선해보이게 다루는 영화들을 보면 치가 떨리는 사람입니다. 그들에게 당해 보셨습니까? 그들에게 당한 사람을 보셨습니까? 결코 장난으로라도 그렇게 희화화해서는 안됀다고 생각합니다.
전쟁이 벌어졌다고 생각해 봅시다.
일개 병사가 이유가 있어 싸우겠습니까? 심지어는 장군이라도 이유가 있어서 싸우겠습니까? 위에서 명령이 떨어졌으니까, 집단의 의견이 그것이니까 상대방을 죽이는 것입니다.
무림의 흑도에도 착한사람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부모는 흑도방파에 몸담고 잇는 악인이지만 자식은 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자식이 먹는 밥은 어디서 나오는걸까요? 만약 그 흑도방파가 다른 백도방파와 싸움이 붙었을 때 그 자식은 칼을 들지 않을까요? 선례의 병사와 마찬가지로 개인의 선악과는 상관없이 싸울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저는 그런 경우도 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아...쓰고싶은 말은 너무 많은데....독수리로 치려니 너무 힘들군요....이게 한시간 분량이라니.....작가분들...존경스럽습니다...
요지는.....
작가님들이 흑도를 너무 미화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였습니다
태클 거셔도 워낙 타이핑 느려서 전부 응대할 수는 없지만 읽어는 보겟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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