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저는 처음 읽은 책이 구무협이었습니다. 와룡강이라는 분의 글도 있었지만 서효원님의 글도 있었고 금강님의 글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어린 나이였긴 해도 모든 책이 다 재미있더군요.
왜 굳이 양판소니 먼치킨이니 깽판물이니 나누는지 아직도 이해가 가진 않지만, 자신이 재미있게 읽었다는데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저는 눈물을 마시는 새를 보면서 감동에 젖고 또 신무를 보면서도 감동에 젖습니다. 사람의 감정은 말 그대로 이끌리는데로 나타나는 법이죠.
모든 책은 다 8000원의 가치를 가집니다. 어느 책은 8만원이고 어느 책은 80원이고 그렇진 않다는 것이죠.
자신이 볼 때 최고의 글, 그것이 바로 자신에게 있어서 가장 뜻깊은 책이리라 봅니다. 이런 장르만 옳다, 이런 책만 우수하다, 라고 하는 건 과도한 비약일지 모르겠지만 게르만우월주의라던가 몽고인우월주의라던가 혹은 백인우월주의같은 것과 다를 바 없다 봅니다.
모든 장르를 관심가지고 포용력있게 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덧붙여, 한담란에는 작가분이 아닌 이상에는 이런 글을 올리면 안 됩니다. 요새 들어 한담이라는 카테고리를 사용해서 글을 올리는 분이 많은데 원래 공지에 따르면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이거든요. 연담지기님이 바쁘신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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