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아무거나 읽어도 재미있다.
라는 건 취향에 맞는 사람들의 것만 있었다. 라는 의미가 됩니다.
즉, 소수 정예화가 되어 특정경향이 강하다는 거지만...
무협만이 아닌, 고무림이 아닌 문피아로서 모든 장르를 표방하게 되면서 그건 어렵게 되었다. 라고 보셔야 할 겁니다.
습작형태의 글들이 훨씬 더 많아졌으니까요.
다만 아직도 좀 더 잘쓰면 문피아로 가겠다. 혹은 아직 내 실력으로는 문피아에 글 올리긴... 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고들 하니까 조금쯤은 작가들이 부담을 느끼고 올리고 있다고 보셔도 될 거 같기도 하고 그런 것들 때문에 아마 조금씩 나은 부분이 있을 수는 있겠지요.
결국 여러분들이 하시기에 달렸다고 전 생각합니다.
좋은 글이 호평받고 팔리면 좋은 글이 안 나올 리가 없지요.
지금은 낭중지추가 매우 어려운 시기입니다.
예전에는 좀 어려워도 좋은 글은 호평을 받고 살아남았지만,'
지금은 좋은 글이라는 것만으로는 못 살아남습니다.
좋은 글이되, 보편타당한 범용적인.... 한마디로 말해서 읽기 쉬운 것이 곁들여져야만 비로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건 독자의 문제지, 작가의 문제라고만 할 순 없습니다.
독자가 원하는 대로 시장이 굴러가는 거지요.
그걸 바꾸려면 월등, 가공할 글이 하나 나와야 하는데...
현 시장 상황에서는 불가능합니다.
묵향 할아버지가 나와도 불가능합니다.
묵향의 1/10도 팔리기 어려울테니까요.
읽기 쉬워야 된다라...
문주님의 이 대목에서 확실히 환상문학의 독자 연령층이 많이 낮아진 것을 느낍니다.
읽기 쉬워야 된다라..... 이 부분에서 보통 우리가 흔히 "양판소"라고 하는 대세를 따른 글과 지조있게 소신껏 나가는 글의 구분이 되는거 아닌가 싶네요.
읽기 쉽단 소리는 그만큼 익숙하고 적응된 식상한 전개나 설정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쉽네요.. 가끔은 카이첼님의 글처럼 또는 요삼님이나 에르체베트님의 글처럼 좀 어려워도 재미있는 글이 출판되었으면 하는데요.. (그래서 카이첼님이 개인지 찍으신다고 할때 냉큼 샀습니다 ^^;;)
언제쯤 그런날이 올지... 미련을 가지고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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