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20후반 30대 초반 인터넷소설의 여명기를 접한 사람들, 동시에 대여점의 폐해를 가장크게 키운사람들, 책을 사서 읽는게 아니라 빌려보는것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최초의 사람들, 소설은 인터넷으로 읽으면 된다 공짜다 라는 인식을 가지기 시작한 사람들... 출판시장이 뭐 어쨌다구요? 수준이 뭐 어째요? 출판사는 자선사업가도 아니고 문학시장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하는 사람이 아닙니다.그걸 해야할 사람은 작가와 독자고 특히 독자가 해야할 일입니다. 그 독자가 글을 인터넷으로만 읽다가 빌려서만 보다가 그러다보니 출판사가 잘써도 못써도 나가는거 대충 비슷하니 대충 고만고만하게 나갈만한거 다 찍어내자 이래서 전체적 수준하락이 있었어도 다 독자 책임이지요... 좋은글 사서보면 그런불평 안해도 됩니다.
참고로 대여점이 생기던 초기에는 좋은글도 많았고 책은 사서 봅시다 이러면서 빌려보는게 당당하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지요... 그런데 지금은 그나마 빌려서 봐주기라도 하면 감지덕지 불법공유 아닌게 어디여....
제값내고 사서보기 싫으면 불평하지 마세요 댁이 책은 10000번 빌려봐도 그돈 작가한테 안갑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허허허
<a href=http://cfs8.blog.daum.net/attach/16/blog/2008/11/15/21/11/491ebc7a35e23&filename=%EC%9E%A5%EC%84%B8%EC%9A%A9-%EB%8B%AC%EC%97%90%EC%84%9C%EC%9D%98_%ED%95%98%EB%A3%A8-dkgussla-duektha17.wma target=_blank>http://cfs8.blog.daum.net/attach/16/blog/2008/11/15/21/11/491ebc7a35e23&filename=%EC%9E%A5%EC%84%B8%EC%9A%A9-%EB%8B%AC%EC%97%90%EC%84%9C%EC%9D%98_%ED%95%98%EB%A3%A8-dkgussla-duektha17.wma</a> 이 주소로 들어가시면 다운받으실수 있으셔요..
베바는 그야말로 노다메 열풍을 등에 업고 소재 베끼기 식으로 만든 것이고요, 클래식 음악과 오케스트라 자체가 이제는 매니아층만 노리는 독특한 소재가 전혀 아닙니다. 그닥 음악 매니아들을 노린 흔적은 선곡에서부터 전혀 보이지 않았고요, 오히려 노다메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중지향적이던데.. 그리고 오케스트라를 소재로 한 드라마는 수년 전에도 있었습니다. 베바가 한국 최초가 아닙니다. 그때는 성공하지 못했는데 지금 성공한 것은 노다메 열풍으로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오케스트라와 음악이라는 다른 드라마에서 하지 않던 소재덕분이 아니라 강마에 같은 캐릭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잘 쓴 글인데 왜 출판 안 될까.. 그런 글도 있지요. 그런데 필력이라는 말의 뜻의 참 애매해서, 번뜩이는 무언가는 보이지 않고 그저 매끄럽기만 글들도 많습니다. 작가가 보기에는 잘 썼겠지만, 독자가 보기에는 크게 끌리지는 않는 글도 있습니다. 작가가 쓰고 싶은 글을 썼지, 독자가 원하는 글을 쓴 것은 아니니까요. 증판했다는 소식이 들리는 소설들, 문피아에서도 선작이 많고 칭찬을 많이 받던 소설들입니다. 시장에서도 진짜 잘 나가는 소설들은 최소한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라는 느낌이 드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더군요. 이런 글들이 시장에 나오고 있으면 만족합니다. 나올 작품은 나오니, 정말로 작품성 시장성에 모자라는 글들이 시장에 나온다고 시장을 흠잡을 생각은 별로 안 들고, 왜 시장에 못 나왔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작품들, 솔직히 몇 개 안 됩니다. 제가 볼 때는 정말 좋은 글인데, 막상 작가는 시장에서 잘 안 나간다는 푸념을 접할 때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그 상황이 이해가 될 때가 있습니다. 제가 좋아한다고는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글은 아닌 경우죠. 댓글 같은 것을 보면 타인의 취향을 존중해야 한다는 말이 자주 나오는데, 작가들도 독자들의 취향을 생각해 줘야지, 그렇지 않고 자기 글은 자기 입장에서만 보면 그 상황이 이해가 안 되겠지요. 시장이라는 말에는 전적으로 수요에 대한 고려가 중요한 것이니까요. 일반서적은 안 그런가요? 재테크 서적, 또는 일반 소설 중에서도 몇몇 작가들, 이들은 두고두고 볼 인류의 문화적 보물도 아니고 평단에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만 베스트셀러입니다. 좋은 글이라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글이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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