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그래도 올릴 용기를 내셨다는게 정말 대단하네요...
한 2년 전부터 이런 소재로 된 글을 읽고 싶다는 갈망과 소설을 쓰고 싶다라는 불타는 열정에 펜을 잡긴 했습니다만.... 공책 3권정도가 될때부터는 내용전개가 안되더군요.. 쩝;; 문피아에 올리려고 워드로 옮기다보면 발견되는 오류나 오타들은 얼마나 많은지.... 얼굴이 두껍지 않아서인지 올리려고 글을 옮기다가도 삭제하기 일수네요... 쩝;;;;
요새들어서는 모든 글을 쓰시고 올리시는 작가 분들이 정말 존경스럽고 부럽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당당히 작가로써 제 글을 올리게 되는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쩝.... 왠지 초점에서 어긋난듯한...
여간 동기부여라면.... 저도 한번 마르타님 소설로 달려가 보렵니다...
이정도로 동기부여는 부족하려나...[긁적..]
아아~, 약 2년 전의 제 모습을 보는 것 같군요. 당시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으나, 있는 거라곤 공책과 연필 뿐.
적다보니 두꺼운 연습장 3권에 빼곡하게 적혀있는 글들. 지나가다 보시는 분들이 다들 한 마디씩 던져 주십니다.
"논문 쓰십니까?"
충격적이었습니다.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차마 부끄러워서 소설이에요, 라고 말도 못했습니다. 물론 자세히 읽지 않고 엄청나게 써져 있는 글자들만 보고 얘기한 것이니, 그러려니 넘어 갈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은 몰라도 본인은 아는 법입니다.
자신이 쓴 글을 뒤돌아 볼 때 얼마나 엉망이었는지를.
결국 그 공책에 있는 글을 끝까지 워드로 옮기기로 결심했습니다. 아무리 오타가 많고, 표현이 이상해도, 단어가 마음에 안들어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수정의 수정을 반복하며 고쳐갔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완성했을 때 다시 읽었습니다.
처음 100페이지 분량은 어색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의 100페이지는 그나마 봐줄만 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내 노력도 쓸데없지는 않았구나. 하지만 여전히 모자란 것은 사실.
"그렇다면 더 노력하면 되겠구나."
그래서 지금도 쉬지 않고 달리고 있습니다. 지금의 노력이 아무리 헛되 보여도 결국 언젠가는 경험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흔들리지 마세요. 반드시 완주하세요. 후회는 그때 해도 늦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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