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글이라는 것이 갑자기 잘써지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다독, 다작, 다상량을 통해서 천천히 향상되는 것이라고들 합니다. 이러한 준비과정 없이 완성도 높은 글이 갑자기 써지지 않는 것이죠. 그런데 욕심이라는 것이 있어서 이런 과정을 무시하고 좋은 결과물을 취하려고만 하죠. 여기에서 문제가 비롯됩니다.
그리고 장편소설이라는 것은 한번에 쉽게 쓰여지는 것이 아닙니다. 쉽게 쓰여지는 부분이 있는 반면에, 어려운 부분도 있기 마련입니다. 이것을 간과하고 하루에 일정부분씩을 반드시 써서 연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면 글이 무너지게 됩니다.
막히는 부분이 나오면 그 상황에 적합한 배경지식의 정도체크, 시놉의 재점검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한 후에 천천히 나아가야 합니다.
저도 윗분과 비슷한 방법을 택하는데요
첫째로는 그냥 그날 글쓰기를 포기합니다. 그리고 글 쓰는 것을 잊고 제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죠. 그러다 보면 어느새 글도 잘 써지더군요.
두 번째로는 음악을 듣습니다. 개인적으로 글을 쓸 때 음악을 많이 듣는 편인데요, 영화 사운드트랙이나 뉴에이지 종류의 음악을 듣다 보면 그 음악에 담긴 감정과 상황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 감정과 느낌을 살리면서 글을 쓰는 거죠. (거창하게 말했지만 사실 그냥 음악 들으면서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것에 불과할지도;;;)
개인적으로는 잠시 글을 쓰는 것을 중단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억지로 쓰다 보면 오히려 안 쓰는 만 못하니까요. 그렇다고 너무 오래 쉬시면 곤란하니, 잠깐만 글 쓰는 것을 잊으시고 휴식하실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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