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판단은 읽으시는 분들이 하시지만, 넘어가는 부분이 자연스럽게만 이어진다면 어떤 시점의 변화도 받아 들이실 거라 믿습니다.
출판을 목적(돈을 버는 목적)으로 쓰시는 글이 아니라 습작의 목적으로 쓰시는 것이라면 다양한 변화의 추구는 크네르님에게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선호작이나 그 외 다른 부분 의식하지 마시고 쓰시고 싶은 주제로 쓰시고 싶은 시점으로 많이 써 보세요.
백명의 독자를 만족 시키지 마시고, 글을 처음 쓸 때 생각하셨던 독자층을 겨냥하시되, 앞에서 말했듯 자연스럽게만 이어지는 글을 써 보시길 바랍니다.
문피즌 독자님들 제가 아는 선에서는 최고의 눈높이라 조금만 어색하면 돌아섭니다.
사실 저도 그 부분이 제일 어렵습니다.
문피즌 독자를 만족 시키는 글이라면, 거짓말 조금 보태서 대한미국 최고의 글 맞습니다.(너무 많이 보탰나요? ㅋㅋ)
필력은국력님 따뜻한 조언의 말씀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아이스랜스님 감사합니다.
등장인물마다 심리묘사를 해주려했던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현대의 전업투자자의 성공이라는 것 외엔 어떤 판타지적 요소의 개입도 없었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남자의 도입으로 지금까지 모르던 한반도의 비밀세력이 등장합니다.
새로운 챕터가 시작되면서 이 남자가 화자가 되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그것으로 의도한 것은 이 사람이 속한 세력의 등장입니다.(물론, 이 인물의 갈등상황도 포함한 것입니다.)
그 후로 새로운 여자의 등장은 또 다른 판타지적 요소의 등장입니다.
그녀 또한 그녀가 화자가 되어 새로운 설정을 이야기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가지만 제가 의도한 바는 그녀가 새로운 판타지적 요소를 가진 케릭터이기 때문에 그런 설정을 도입하는 것이죠.)
그들은 단지 그런 새로운 요소의 도입을 새로운 설정을 보여주기 위해 그들의 눈을 빌린 것 뿐입니다.
앞으론 다시 주인공 시점으로 달릴 예정입니다.
비주얼 노블이란 [글 + 배경 그림 + 캐릭터 그림 + 배경 음악과 효과음] 및 경우에 따라 [음성] 까지 들어간 소설로, 대부분 PC 혹은 콘솔게임기용 게임으로 발매됩니다. 일본에서 주로 만들고, 우리나라에서도 없는 건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덕후의 전유물화된 탓에 그 수는 많지 않.....
그만큼 글이 아닌 요소를 활용하지요. 배경과 캐릭터 그림을 보여주니까 상세히 묘사할 필요가 없고, 대사도 누가 말하는건지 굳이 지문으로 넣지 않아도 되고요. 장면전환 효과를 통해 이야기가 벌어지는 장소도 휙휙 바꾸기 편합니다. 필력 향상엔 별 도움이 안되는 종류.
아무튼 그런거니 그쪽은 더 신경쓰지 않으셔도 되고 (.....) 아무래도 화자가 바뀌는 형태는 사람들이 다소 익숙하지 않을 수 있지만, 잘 성공한다면 신선한 시도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장르문학에 대해 뒤적이다보니, 신무협 '묵향'이 처음으로 판타지와 무협 세계를 엮은 시도였다고 하는군요.
자, 시점변환의 새 장을 여시는 겁니다 (?)
사이니어님 감사합니다.
그래서 두 가지 중 고민하고 있는 것입니다.
계속 밀고나가는 것과 위에 쓴 것과 같이 시점이 달라지는 곳으로 돌아가 주인공 시점으로 그려내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그렇게 고민하고 있죠.
제가 비축분이 있는 것도 아니고 큰 줄거리는 정해졌지만 쓸수록 설정도 더해지고 줄거리도 바뀌기 때문에 글을 쓰는 연재속도도 느립니다.
그 때문에 독자들이 더 더욱 답답해 하시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제 시점전환이 잘못된 것 같기도 해서 확신을 못하겠습니다.
일단은 마냥 써나가고 있기는 합니다만, 자꾸 몰입이 깨져서 못 읽으시겠다는 독자분들이 댓글이 올라오니까 괴롭네요.
음....제 생각에는 처음 시점을 정할 때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일인칭 주인공 시점은 독자 몰입과 심리표현에 장점을 가지나 사건이 진행되고 규모가 커질 수록 한계를 갖습니다.
방대해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또 다른 등장인물의 시점으로 전환한다고 해결되지는 않고 도리어 혼란만 주게 됩니다.
1인칭 시점의 장점과 단점을 확실하게 이해하시고 쓰셨으면 좋았을 텐데요.
보통 소설 내에서 시점 변경은 금기에 가깝습니다. 독자들이 혼란을 가져 올뿐만 아니라 가장 나쁜 짓인 독자가 주인공과 감정이입한 몰입을 깨게 만듭니다.
엄청난 고수님들은 시점을 바꾸는 방법을 사용하지만, 쉽게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망한다는 것을 잘 아니까요.
습작이라면 여러가지 시점을 사용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독자를 배려한다면 아직 시점변경은 맞는 레벨이 아니라고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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