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으음... 좀 더러운 비유입니다.
응가를 하러가겠다는 행위를 들겠습니다.
'화장실에 간다.'가 시놉입니다.
거기에 따라가는 것이 문을 열고->문을 닫고->잠그고->변기에 앉기전에 커버를 내리고-> 힘을 줍니다.
화장지를 10칸을 써서 마무리할지 30칸을 써서 마무리할지...
그게 아니라면 뒷 사람 골탕 먹어보라고 닦고 휴지를 통째 훔쳐갈지는 힘주는 사람 마음입니다.
모든 사람이 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보지만, 다 똑같은 패턴으로 볼일을 보진 않습니다. 아닌 말로 제 친구 중 하나는 하의를 완전 탈의 해야만 볼일을 볼 수 있는 특이 체질인 사람도 있습니다.
마무리가 제대로 되는가 안되는가가 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기 전에 대략적인 큰 그림과 주제만 잡아놓고 중간중간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때마다 유연하게 변경을 해가면서 글을 전개해나가신다는 거죠? 그것도 어떻게 보면 나름의 시놉시스를 가지고 쓰신다고 볼 수도 있죠. 시놉시스가 뭐 별건가요? 시놉시스를 가지고 쓴다고 목차에 서론, 본론, 결론의 다 정해서 거기서 벗어나면 안되다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거야말로 다 스타일 문제일 것 같네요.
단지 많은 초보 작가분들이 초중반에 일은 엄청 크게 벌여놓고 마무리를 제대로 못짓는 경우를 너무나 많이 봐서, 어느 정도는 대략적이나마 시놉을 만들어놓고 시작을 하면 글을 망치는 확률을 조금이나마 낮출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말씀들을 하시는 거겠지요.
절대적인 법칙은 없습니다. 본인에게 제일 맞는 방법을 생각을 해서 최고의 작품을 만들 수만 있다면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독자가 작가의 글 쓰는 방법을 비평할 필요도 없고 굳이 알아야하는 것도 아니죠. 독자는 작가의 작품이 좋기만 하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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