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저는 쌍욕만 아니고서야 무슨 지적이든 좋던데요. 가끔 글을 제대로 안 읽고 지적하시는 분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또 그것대로 내가 술술 읽히는 문장을 만들지 못하는 구나, 혹은 너무 난해하게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구나, 하고 이해하게 되곤 합니다.
제가 글을 쓰면서 느낀 것 중 한 가지는.
모든 것을 알고(원인, 결말 모든 것을 작가는 알지요), 또 모든 복선과 모든 장치를 이해하는 작가와 독자의 보는 방식이 상당히 다르다는 겁니다. 작가는 다 아니까, 복선을 깔거나 할때 기대감을 얻지만 독자들은 이해를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더라고요(물론 어떤 분들은 복선이란 복선은 모조리 찾아버리기도 합니다만)
그 경우 독자분들이 오해라도 하고, 또 그 점에 관해 댓글을 달면 나름대로 피드백이 됩니다. 어느 선에서 복선을 깔고, 어느 선에서 설명을 해야할지 눈에 보이니까요.
칭찬의 댓글도 좋지만 지적의 글(비난이 아닌)은
어찌보면 더 좋은 글이라고 느끼는 1인 입니다.
그 만큼 자신의 글을 제대로 필독하고 있다는 증거니까요.
가벼운 오타지적부터 앞의 내용과는 조금 다른 의문점 등은
글 쓰는 이에게 활력소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트리니트님 말처럼 작가는 모든 내용이 머리속에 있고 또한, 복선을
깔게 되는거죠.
그런 복선을 지적했을때의 글을 보면 나름 재미 있습니다.
아...이 독자분도 내 글을 제대로 읽고 계시는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그런 부분이 보이면 과감히 키보드를 쳐 주십시요.
분명히, 글의 향상이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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