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불펌과 질이 무관하진 않죠 다만 두 문제를 묶어서는 논쟁이 진행이 안된다는건데요
그냥 지금 상황만 보시면 알텐데...
불펌문제는 해결방식을 논의함이 필요한 <명백한 문제>고요
작품의 질적하락은 그냥 독자들의 한탄이자 푸념입니다 독자들끼리 한두마디 동의하거나 난 괜찮던데 하고 넘어가면 그만이고 작가분들께서는 그냥 자기 글은 어떤가 다시 한번 검토해보신다몀 좋구요 아님말구...이런거죠.
그런데 여기 글 보다보니 질적 하락 얘기만 나오면 작가분들이 좀 피해의식에 발끈하시는 부분이 없지않아 있는것 같아요 그러다보면 불펌얘기 나오고 또 진흙탕되고...이런식으로 흘러가니깐 이게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라고 보는거죠
정말 답답합니다
제가 장르문학을 좋아하지 안는다면
이런 글도 쓰지 안겠죠
중학생때 드래곤볼 고등학생때 퇴마록
힘든 군생활때 드래곤라자 묵향 등등
20년 넘게 장르문학이 등산빼고 특별한 취미가 없는
저에게는 힘들고 지칠때 읽는 휴식처 였습니다
그런데 성인이 되서 지금까지 장르소설을 읽으면
듣는 소리가 있습니다.
니 나이가 몇인대 아직도 이런걸 읽냐?
그럴시간에 딴거나 해
그럴때마다 속에서 열불이 납니다 왜 장르소설은 작품으로 인정을
안해주나
20년 지기 친구가 있습니다. 이넘두 장르문학 읽는걸 좋아합니다 .
근대 저하고는 취향이 180도 다름니다
이넘은 무조건 하램에 먼치킨작품만 봅니다.
그래서 저하고는 장르문학에 대해서는 몇년간 다툼니다.
친구넘 생각은 그냥 심심할때 보는거에 먼 작품성을 따지냐
그냥 재미만 있으면 되지
먹고 살기도 바쁜데 소설읽으면서까지 생각해 가며 읽는건 짜증난다고
그냥 주인공이 다 해먹는게 얼마나 읽기 편하냐고
어쩔대 보면 이넘말이 현명하게 들리고 내가 너무 많은걸
바라는게 아닌가 할때도 있습니다.
소설중에서도 완전 허구에 특화된게 장르쪽인데 여기서 작품의 질까지
바라는게 잘못된 걸까요?
제가 볼때는 너무 짧게 보는거 같습니다.
불펌문제 작가님들 재산하고 관계된거니 중요하겠죠
하지만 제가 생각할때 제일 우선순위는
장르문학의 인식 (킬링타임용/애들이나 보는책) 이거부터 바꾸는게
제일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장르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 조차
인식이 저렇게 바꼈는데 누가 선뜻 돈주고 사보겠습니까?
그 얼마 되지도 안는 대여점과 장르문학 좋아하는 사람들만
보구 작품을 쓰시겠습니까?
그보다 몇배는 더 큰 시장이 있는데 왜 일반인 들한테도
먹히는 책을 쓰실 생각을 안하십니까?
고작 2~3만권 그거나가면 와 대박이다 하고 생각하실 겁니까
그래서 자꾸 불펌하고 질하고는 상관없다고 제가 그러는겁니다
제일 일순위는 사람들 인식을 바꿔야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같이 명품이라면 환장하는 곳에서
명품작품을 보는게 소원입니다.
헛소리 해봅니다. 불법 다운로드 근절한다고 해서 소비자의 수준이나 작품의 질이 좋아지진 않을겁니다. 지금 스캔본으로 글 읽는 종자들은 스캔본으로 못 읽게 되면 절대 돈 주고 안 사볼거니까요. 빌려서도 안 볼거에요 내 생각엔. 그놈들이 없어진다고 작가들 수입이 눈에 띄게 올라가고, 그 때문에 능력 좋은 작가들이 돌아올까요? 처음부터 시장에 포함 안되었던 족속들이 배제됐다고? 불법 다운로드 근절한다고 소비자의 질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지금 판타지 무협 소설이 지독하게 안 팔리는 이유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식이 안 좋기 때문이에요. 지하철에서 무라카미 하루키니 댄 브라운이니 하는 (실상은 그리 수준 높지도 않은) 작가들 글 읽는 사람하고, 판타지 무협 읽는 사람하고 일반인들이 보는 인식이 같을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돈 주고 살 능력이 있는 소비자들이 절대 내 돈 저딴거 사는데 안쓴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니까 수익성이 없고, 그래서 작가를 주업으로 할 수 없고, 잘나가던 작가들 떠나는겁니다. 텍본 스캔본이요? 영향이 없다고 하면 그거야말로 웃기는 소리죠. 근데 진짜 이유는 저거에요. 판타지, 무협에 대한 사람들 인식이 완전히 음식물 쓰레기 수준이라는거. 돈 주고 사면 부모님한테 혼나고, 이상한 놈 취급 받는 글에 누가 돈을 쓰고 싶겠습니까. 구매 행위에는 허영이나 자기 만족도 크게 작용하는데, 누가 요즘 판타지 무협 사면서 그런거 느끼겠습니까
제생각은 말이지요..
불펌(택본이라고 하나요?) 사라져야 합니다..
단 제도적으로 또 생산자(출판사,작가분들이겠지요?)의 노력으로 말이지요.
고소를 하시건 법을 입법 청원 하시던 해서요..
왜냐.. 소비자에게 말해봐야.. 그다지 생각하지 않습니다.
좋은 소비는 필요하지만 많은분들이 그 좋은 소비를 생각하지 않는것과 같습니다.
소비자는 돈낼 여건이 되면 돈을 쓰기 마련입니다.
이거와 별개로..
택본 때문에 요즘 책의 질이 구리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원래 구린글일 뿐이지요... 좋은 책은 좋습니다만..
택본때문에 글이 구려진다는건 변명 갔습니다.
또하나 전 대여점이란게 없어졌으면 합니다.....
예전 아주 예전 90대 직장 초년생때 처럼 사서 볼수 있는 환경을...
참고로 90대엔 제가 1년에 약 14~20권 정도의 책을 사보았지만....
2000년에 들어와서는 1년에 책 한두권 사볼까 말까 입니다...
대여점에서 빌리면 되고. 또 그만큼 좋은 글이 먼지도 알기 어렵기때문입니다.
일정 수준 안되는 작품들이 많아졌달까요.. 머 글타구요.
정말 헛소리네요. 도대체 불펌과 작품의 질이 무슨 상관관계가 있다는 겁니까? 작품의 질은 대여점 시스템, 낮아진 독자의 시선, 출판사와 작가의 무조건 출판하자는 마인드로 빚어진 현상입니다. 불펌이요? 질 낮은 글을 쓰면 불펌을 안하니까 불펌이 안되다고 생각하나요? 불펌과 판매부수 하락과 관련이라면 모르겠지만 질적 하락이요? 인과관계를 파악못하고 누가 누구에게 헛소리라 하는지 모르겠네요.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작가의 마인드 우선이겠죠. 생산자는 장인정신이 없이 출판하고 보자. 이러고 연중하고 이름 바꿔서 내고 대충 트랜드에 맞춰 맞춤법, 개연성도 없이 찍어 낸다면 그게 불펌 때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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