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설명은 지루하게 될 뿐만 아니라, 독자로 하여금 작품에 녹아내릴 수 없게 만듭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책을 잡으면 끈질기게 읽는 편이지만 '반지의 제왕' 초기에 나오는 설명 부분은 죄다 넘어가버린 경우도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지의 제왕은 읽기에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설명은 그저 선택일 뿐, 만약 스토리 내에서 설명 없이 이해하기 힘들다면 그것은 작가의 역량...
글의 초반부에는 세계관에 대한 설명 보다, 인물에 대한 서술을 해주는 것이 독자가 몰입하기 더욱 좋은 환경이 됩니다. 이 주인공은 어떤 사람이다. 어떻게 살아왔으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다. 독자가 궁금해하는 소설은 주인공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잘 만들어진 세계관은 멋진 몰입도를 만들고는 하나, 그 역시 글의 중심에 서는 주인공이 똑바로 섰을 때 어우러질 수 있는 것입니다. 한 번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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