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가와 비평해주는 사람의 다른점은 이것이죠. 본문에서 언급했듯이 작가는 불특정 다수에게 글을 보여주는 것이고 비평해주는 사람은 오로지 작가 한 개인을 위한 글을 쓰니까요. 조금만 더 비평해주는 사람의 말을 기울여보고 지적을 받아들이는 겸허한 자세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신의 글에 대한 자부심이란 것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인간인 이상 누구나 완벽한 글은 쓸수 없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물론 비평해주는 분이 틀린 것이 있다면 제대로 반박도 해주는 것이고요. 이러한 소통이 자기 자신과 비평쪽에서 일을 하시는 분들이 서로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거름이 되는 것이 아닐까요? 원래 몸에 좋은 약이 쓰다는 말처럼 비평해주시는 분들의 노력과 수고를 위해서 좀 더 귀담아 들어주시고 싫은 소리를 하더라도 겸허히 받아들여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글쎄요... 한두편 보고서 지적이라는건 독자의 월권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독자의 입맛에 맞는 글을 쓴다는게 가능하리라 보십니까?
자신이 좋아하면 투명드래곤이라도 열독하겠지요. 싫어한다면
교과서에도 등록된 이 모님의 글도 안 읽으면 되는거구요.
반응, 좋지요. 나의 의견이 충실히 반영되는 글을 본다면 저도 기쁠겁니다.
하지만... 캐릭터는 작가조차도 배신하는 존재입니다.
90년대 하이텔 시절 글질 좀 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남는건 스토리는 따라가되
살아 숨쉬는 캐릭터... 독자의 의표를 찔러버리는 그런 글만 남더군요.
뭐, 작가조차도 나중에 한숨을 쉬며 그런 놈이 아니었는데... 하고 작평을 하더군요.
(독자들의 평가는 최강!)
작가는 한사람만을 위한 존재가 아닙니다. 뭐 무슨 애니의 집사도 아니고... -_-;
제가 진짜 좋아하는 작가님이 매번 제 쪽지에 반응 안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꾸준히 그 글을 읽습니다. 재미있거든요. 그 세계관이 너무 방대하거든요.
그런 글을 사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일히 모든 독자에게 대꾸하지 않아도, 좋은 글은 좋은 글입니다.
작가분들이 자신의 글에 대해 자신감이 없이 끌려다닌다면 그거야말로 최악일터.
안 팔리는 작가보다 코뚜레 꿰인 작가가 더 모자란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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