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판단과 독자의 판단이 일치할까요?
독자는 장르에 대해서 확실히 기대하는 바가 정해져 있습니다. 그 요소가 적으면 작품 전체적 질을 따지기 전에 실망감을 안게 되죠.
유명한 '판의 미로' 같은 경우에도 결코 작품성이 낮은 영화가 아니었음에도, 잘못된 홍보(가족 판타지 이미지로)로 인해 욕 많이 먹었죠. 과거 아비정전(명작!)의 경우에는 갱스터 무비처럼 홍보했다가 환불 소동까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일단 문피아만 해도 상세히 장르를 표시해 주길 원하고 있고요.
생각해봄직한 문제라고 생각되는데요.
그러니까 그런 구분은 그냥 인간의 편의를 위한 구분에 불과합니다.
저는 그런것을 떠나 이야기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은 개인 의견이고요. 그리고 제가 장르의 구별을 크게 구애하지 않는 이유는 예전에 장르를 구별하며 한 장르 전체에 대해 잘못된 판단을 내려 글을 읽지 않는 우를 범하다가 다른 이야기들을 놓친 적이 있기때문입니다.
말꼬리 잡는 것 같습니다만,
그런 편의를 위해 구분하고자 할 때, 어떤 기준을 적용하는 게 좋을까 하는 질문입니다.
장르 구분이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특정 장르에 몰두하는 취향의 독자분들도 분명히 계시죠. 그런 분들을 타겟으로 한 장르 세분화가 꼭 나쁘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데요.
문피아라든지 다양한 인터넷 연재 사이트 들에서 장르 구분을 요구하는 이유도 그것일 테고요.
재발님의 말씀이 맞는 듯 ㅇ_ㅇ
전 개인적으로 현판이라는 구분도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
무협/판타지 이 구분도 사실은 굉장히 어색한 것이, 엄밀히 말해서 판타지가 더 큰 개념이고 무협은 그 안에 들어가겠죠. 그저 무협에는 무공이라는 특징이 있어서 구분이 시작됐겠지만, 지금 퓨전 판타지란 말이 등장하는 걸 보면 아예 구분의 의미 자체를 잃어버렸다고 봐야겠죠.
이건 장르 구분이 아니라, 그냥 세계관 구분이잖아요 ㅇ_ㅇ;;
책장을 장르에 따라 구분하는 것은 그야말로 '검색'의 편이성을 높이기 위해서죠. 말하자면 원하는 도서를 찾기 쉽게 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이건 독자에게 그대로 적용되는 거 아닐까요? 불필요한 수고를 낭비하지 않고, 정확히 원하는 성향의 작품 목록을 얻을 수 있다면 좋은 일이죠.
작가도 모두 재미삼아 써보는 아마추어가 아닌 이상, 작품 구상 단계나 홍보 단계에서 정확한 타겟층의 범위를 형성하는 게 필요할 텐데요.
이걸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하는 게 이해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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