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취향 문제겠죠.
하지만 사오십대 선배들이 읽어보시고 '너도 한번 읽어봐' 하는 작품들은 나름대로 '꿈도 희망도 없는' 작품들이 다수더라고요.
백설공주처럼 막 모든 갈등이 해결돼서 행복하게 사는 것보다, 인어공주처럼 뒤끝을 남기는게 10년 20년이 지나도 기억에 남는다더라고요
허허허
저의 명작은 헤르만헤세의 수레바퀴 밑에서(아래서인가) 인데요. 이것도 어두운 결말이지만
한 인간의 성장부터 끝을 보여주는게 마치 내가 감정이입이되서 그 나이때 고민해봤던걸 거기서도 하니까 내가 마치 주인공같은 느낌이 들어서 몰입도가 좋았어요. 여러가지 생각할것도 던져주었고요
알터님을 무시하는건 아니지만 이 작품만 5독한 독자로서 웬만큼 실패와 수치를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이해하지 못할 세계관이라는게 분명 있더라고요.
실패자고, 패배자고, 성격 이상자고, 사회성 부족한 자신의 진면모를 발견한 사람이라면
특히 사람들한테 따돌림을 당하고 비난당하고 불안에 떨었던 전력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몇독을 해도 될 만큼 명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 20대가 되어가지만 위에 언급된 작품들중 10대에 읽었을때는 먼가 잘 읽히고 좋았는데 현재는 다시봐도 감흥이 별로 없더군요 너무 찌들어서 감흥이 사라진건가.... 요즘은 문학적인 깊이보다는 쉽고 편하게 읽히는거에 손이 자주가지만 거기서도 취향이 많이 갈려서 읽을게 없어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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