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확실히 첫 문장에서의 이기적이다란 말이 묻어있는 글이긴하네요.
저도 순수한 독자입니다만 현대의 가치관과 이성으로는 조선시대의 가치관과 생활상을 이해하기 힘들고 납득하기 힘든게 사실이지요.
물론 무협시대의 생활상이 어땠는지는 명확한 진실이 정립되어있지는 않지만 높은 확률의 추측에 근거한 예측은 가능하지요.
그 당시의 시대상은 그렇게 보기 싫어하는 하오체가 일상이었을 확률이 높다는것이지요.
더군다나 중국인걸요.
한국만해도 양반들은 과거 아무리 친한 사이여도 하오체를 벗어나는 언어는 쓰지 않았는데 그 유교사상이 근간을 이룬 중국은 더하겠지요?
그런걸 생각하면 말 그대로 작성자님의 이기적인 요구인겁니다.
주인공의 성격 역시 작성자님은 평범한 우리의 일반적인 성격을 이야기 하시는건데 아무래도 글 속의 주인공이란건 남들과 다른 특별함이 있기에 주인공인겁니다.
그걸 일반인의 우리의 범주 안으로 끌어들이면 나와 다른 특별함이 없는데 아무래도 흥미요소가 줄어들겠지요.
남들과 다른 한 사람이 영웅이 되고 악당이되는거죠.
그것을 어떻게 글로 풀어가느냐가 작가의 역량이고 영역인거죠.
역량이 현저히 부족한 작가들이 풀어내는 이야기는 작성자님이 말씀하신대로 일지도 모르겠지만 역량이 충분한 작가의 글은 같은 소재 같은 양념이라도 그 맛이 현저히 달라질 수 있을겁니다.
그런것들이 보기 싫으시다면 안보시면되는거죠.
독자에겐 선택의 권리가 있으니까요.
이렇게 모든 작가분들에게 강요하는 듯의 글은 과히 보기에 좋지 않습니다.
그것이 모두의 공감을 얻은 설득력이 충만한 이견이라면 모를까 본인도 스스로 말씀하신 것 처럼 이기적인 독자의 글이라면 더더욱이요.
하오체가 요즈음 언어거 변해서 낮춤말 이거나 반말같이 느껴 지지만
옛날에는 그런 말이 아니고 젊잖은 격식 있는 말이었습니다.
했소, 않했소, 했소만 등도 옛날기준으로 보면 젊잖은 존대어에 가까운 평어체 였습니다.
언어가 변천하여 하오체가 요즈음 쓰면 사람 놀리나 하는 느낌 이지만, 무협시대가 아니어도 100 년 이전이면 격식 있는 동료나 친구 사이에, 초면에 널리 쓰이는 것이니,
하오체를 쓰는 것은 무협 기준 이며는 아주 품위 있는 당연한 것이라 생각 됩니다.
전에는 사극 연속극은 전부 이런 하오체를 널리 쓰이다가 최근에 말씨가 반쯤 현대어로 변천 하는것 같습니다.
비밀 댓글입니다.
우리나라의 높임법은 일단 크게 2가지로 나눕니다. 격식체와 비격식체. 격식을 갖추면 격식체, 상대방에 관하여 격식을 갖추지 않으면 비격식체이지요. 흔히들 말하는 해체(두루낮춤)와 해요체(두루높임)가 여기에 속합니다.
격식체는 상대방과의 관계를 고려하여 격식을 갖추느냐, 안 갖추느냐이지요. 그래서 격식체는 가장높임인 하십시오체, 예사높임인 하오체, 예사낮춤인 하게체, 아주낮춤인 해라체가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국어는 상대방과의 관계와 상황에 따른 높임법이 발달했습니다.
지금은 하오체를 적게 쓴다고 하더라도 아예 안 쓰는 것도 아니며, 하오체는 상대방을 아주 높이기는 조금 어렵고 그렇다고 낮추거나 반발하기 어려울 때 쓰는 말투입니다. 어색하거나 이상한 것이 아니라 그 상황에는 그 말투가 적절하다는 것이지요. 높임법은 화자와 청자와의 관계, 대화가 이뤄지는 상황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음... 솔직히 저는 개인적으로 별로 공감이 가질 않는 군요. 구체적인 증거를 설명하셨다면, 조금이라도 이해해 보려고 했지만, 주인공 성격이 거기서 거기라는 발언은 조금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수만권의 소설을 읽진 않았지만 대충 만권 정도의 소설은 읽었다고 생각하는데, 그 중에 주인공의 성격은 모두 제각각 달랐습니다. 이중인격인 주인공도 있었고, 사이코패스에, 자기중심적인 성격에, 너무 착하고 순해서 원수마저 용서하는 주인공도 있었죠... 물론, 제 머리가 별로 않좋아서 기억이 가물가물한지 어떤 소설이었고 제목이 무엇이었는지는 모릅니다만, 그 외에도 별의 별거에 다 미친 주인공들도 기억이 납니다. 말투 부분 역시 하오체가 많아서 진저리가 난다고 하시는데... 아주 공감이 않갑니다. 그러면 말투만 따로 영어나 아랍어로 적으면 조금 이나마 마음 편히 글을 읽을 수 있겠습니까? 물론, 조금 색다른 말투를 원하거나 상황에 따라서 말투를 달리한다는 것은 저도 어느정도는 공감합니다. 그러나 소설은 대중적인 것이고 모두가 알아듣기 쉽게 적어야 하는데, 대체 어떤 말투를 어떻게 적습니까? 저는 제가 아는 말투가 별로 없습니다. 반말이나 욕설, 사투리, 경어 정도? 그 외에 어떤 말투를 원하시는지 잘 모르겠구만유? 그리고 제가 읽은 소설들 가운데서도 어느정도 상황에 맞도록 말투를 정한 소설들 많이 봤구요. 연애 관계도 뻔하다는게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졸린하루' 님께서 어떤 소설에서 어떤 부분이 이러이러하다고 정확히 지적을 하셨다면 저는 이런댓글을 적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대부분 이렇다'는 식으로 적으니 정말 화가나는군요. 그간 제가 읽은 소설들 가운데 제가 감명깊게 읽고 감동을 받았던 소설들도 많습니다. 앞으로는 조금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글을 적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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