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즉에 개인 공지를 올리려 했습니다만, 그동안 컴이 많이 아팠었습니다. AMD 칩을 장착한 메인보드의 결함으로 하드까지 몽땅 날아가 버렸지요. 괴선 육권을 넘기기 전이었다면 큰일 날 뻔했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부로 수리 끝내고 불안했던 인터넷 라인도 새로 깔았으니 앞으로 한동안은 컴퓨터 때문에 속 썩는 일은 없겠군요.
어쨌든 요즘은 ‘이렇게 밥만 축내고 놀아도 되는가’ 싶을 정도로 놀고 있습니다. 일을 하지 않으니 불안하기도 합니다만, 당장 시작하면 틀림없이 얼마 못가서 늘어져버릴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작정하고 놀지요.^^;;;
다음 이야기로...
전에 <벽안검협전>을 쓰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만, 생각만큼 잘 쓸 자신이 없어서 일단은 뒤로 미루려 합니다. 그리고 <촌검무인 2부>는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도저히 그 느낌을 이어갈 자신이 없군요. 기대하셨던 분들께는 미안합니다.
차기작에는 우선 <쟁패>라는 가제를 붙여 두었습니다. <건곤불이기>의 사철악을 모델로 하여 창업의 과정을 그릴 생각입니다. (생각을 구체화하려고 가제를 붙여두었습니다만, 제목은 달리 쓸 생각입니다. 쟁패라 하니까 떠오르는 제목들이 몇 있네요.)
사철악 본인은 아닙니다만 주인공의 성격이 강한 편이라 잘 소화해낼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임준욱식 마쵸? 이미지가 잘 안떠오르지요? 그러니까 걱정이지요.-.-;;; 하지만 쓰는 재미는 있을 것 같습니다.
몇 권이나 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일곱 권을 쓰고 싶습니다만, 여섯 권도 힘겨우니, 이번에는 처음과 끝만 맞춰두고 예정 없이 좀 편하게 써볼까 합니다.(남양군님. 질문에 대한 답글이 되었지요?^^)
연재는...
빨리 시작하지 못합니다. 연재를 해도 뒤가 흔들리지 않겠다는 확신이 설 때 시작할 작정입니다. (아예 잊고 계시는 게 편하실 듯) 더불어 작연란의 방을 뺄 생각이니 사라지더라도 혼란 없으시길...
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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