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순서는 오히려 극의 긴장감과 더불어 예상치 못한 변수도 만들어내는 고급 글쓰기 스킬이죠. 다만 섵불리 시도 했다가는, 그러니까 막연하게 시간을 꼬아보겠다 하고 들어가는 이야기들은 다 낭패를 봅니다. 캐릭터성에 기대는 경우는 그 정도가 훨씬 커지고요. 작자가 이야기의 진행에 따른 변수에 순발력있게 대처하지 못하면 말 그대로 똥되는 거죠. 다만 잘 짜여진 극은... 극의 절정에 이를 때 그야말로 쾅!!
공감갑니다. 주의점을 잘 파악하신것 같아요.
완벽한 액자식 구성이 아니라면 오히려 초반에는 주인공의 독무대만큼 좋은 건 없어보입니다.
물론 저도 작가의 욕심 때문에 그게 잘 안됩니다 ㅜㅜ 의외로 힘들기도 하구요. 생각해보면 이야기의 흐름을 끊고 다른 조연들을 조명하는 씬을 적는 작가의 마음은 약간의 일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2권 내내 주인공 하나만 등장시켜서 계속 끌고 가는게 생각보다 이상하게 힘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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