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면 밑에 쓴 대세 관련 글과 대치되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제게는 미니어처 워 게임이란 취미가 있습니다.
음, 테이블 위에 실제 모델을 놓고 하는 전쟁 게임이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ㅎㅎ
- 워해머 판타지, 인피니티, 말리폭스 등등을 플레이 합니다.
그런데 이 게임에 새로 입문하시는 분들 중에는 이런 말씀을 종종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남들이 안 하는 종족 뭐가 있나요? 사람들이 별로 안 하는 종족이요.”
대세를 따라 쓰려는 사람이 있듯이,
의식적으로 대세를 피하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난 그런 건 안 써.’
‘그런 양판소 같은 건 안 써.’
멀리 갈 것도 없이 제가 그랬습니다.
군대를 전역하고 한창 신작을 써보려고 발악할 때였습니다.
당시에 전 차원이동물에 이상할 정도로 강박관념이 있어서 거부감이 대단했었죠.
그런데 그 때 글이 하도 안 풀려서 옛날부터 써보고는 싶었지만 저 강박관념 때문에 포기하고 있던 차원이동물을 써봤습니다.
그날 하루만에 반권 분량을 썼습니다. 참 속이 시원하더군요. 그리고 제가 괜한 강박관념에 빠져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한 없이 마음 껏 역량을 발휘해도 모자랄 판에 스스로에게 제한을 걸어두고 있었던 셈이니까요.
차원이동물 중에도 재미있고 잘 쓴 글들이 참 많습니다.
그 유명한 나니아 연대기도 결국엔 차원이동물이고요.
어찌되었든, 결국 스스로를 제한하는 일은 피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제한을 풀었더니 갑자기 글을 엄청나게 잘 쓰게 되었다! 이런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실 제가 이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건방진 소리일 수도 있으니까요 orz
다만
‘괜히 스스로를 제한할 필요는 없다.’
이 말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음, 오늘은 간만에 함담에 횡설수설을 두 개나 올렸군요. =3=;;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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