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전부터 생각한 건데요 문피아에서 완결작을 더 자주 노출시켜야한다고 봅니다. 현재는 모바일론 아예 완결작 메뉴를 찾을수도 없는 상황이죠. 결국 작가들은 연재로만 장사를 하는 형편이죠. 그 폐해가 다음과 같습니다. 1. 매일연재를 하는 편이 유리하다보니 상상력이 뛰어나고 무릎 치게 하는 반전이 있는 글을 쓰기 어렵습니다. 아무래도 정해진 설정을 끌어와야 분량을 맞출 수 있습니다. 2. 비슷한 맥락에서, 어차피 완결 후엔 거의 읽히지 않기 때문에 글쓰는 당시의 유행을 고려해야만 합니다. 실험적인 글을 써서 추후에 인정받는다는 테크트리를 고려하기가 어렵죠. 3. 연재가 끝나면 생계가 막히고, 유행에 민감한 시장이다보니, 다음 작품이 성공하리란 보장은 거의 없다시피합니다. 따라서 분량을 늘리게 됩니다. 완결작들을 꾸준히 노출시키고 그 안에서 고전이 될법한 글들을 뽑아서 홍보해야합니다. 그래야 작가들에게도 당장 반짝하는 글보다는 오래 가는 글을 쓸 만한 유인이 생기겠죠.
작품 획일화 현상은 사라졌으면 좋겠지만 사라질것같지가 않네요..일단 레이드물이 뜨기 시작한것도 나귀족이 엄청나게 흥행하기 시작하니 하나둘 그 흐름에 타다가 유행해버린건데 그 이면에는 현재 사회가 살기 힘들어서 글로라도 대리만족하고 싶어서일겁니다. 요즘은 조금 줄어든 추세지만 레이드물의 고정 레파토리라 해도 될 정도로 \'권선징악, 정부한테 갑질, 기자들 밟기,세계관 최강자\'등이 현 대한민국의 팍팍한 현실때문에 그런것같습니다. 비정규직인 작가들도 먹고 살아야하니 유행에 따라 쓸 수 밖에 없고, 만약 살기가 좋아져서 쓰고싶은것들을 쓸 수 있게 되더라도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얻은 작품의 소재는 다시 유행이되어 또 획일화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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