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어제 그 비평을 들었던 초등학생 수준의 필력을 지닌 사람입니다. ㅎㅎ
이후 그 분께 끊임없이 쪽지와 댓글로 제 모자란 점에 대한 확실한 설명을 부탁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분의 새벽 늦게까지 설명해주시며, 저를 충분히 납득시켜 주셨지요.
그 분은 마냥 제 모자란 점을 알려주기보단, 늦은 시간까지 제 스스로 답을 구하게끔 노력하셨습니다. 그 덕에 저는 제 글이 모자랐던 점을 확실히 깨달았고, 앞으론 어떻게 쓰면 좋을 지에 대한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 분의 말씀처럼 제가 독자분들을 고려하지 못하고, 폭주했던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제 스스로를 천재라고 생각한건 아니지만, '이 정도면 재밌게 보겠지? 이 정도면 독자들도 재밌게 읽을거야!' 하는 생각이 분명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순전히 착각이자, 자기 만족이었다는 것을 그 분 덕에 여실히 깨우치고, 더 나은 글을 쓰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처음 비평을 요청할 때부터 저는 제 자신이 아마추어이고, 모자란 사람이란 것을 인지하고 비평신청을 했습니다. 제가 생각지도 못한 조언을 해주리라 기대했구요. 제가 적었듯이 따끔한 충고도 해주시길 원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다들 저를 위해 아까운 시간을 투자하시면서까지 제 결점을 꼬집어 주셨고, 저는 어떻게 써나가야 할 지 좀 더 나은 방향을 찾게 되었습니다.
정선우님도 혹시 자신이 생각지 못한 결점을 찾고 싶다면 비평신청을 해보십시오. 물론 마음의 준비는 단단히 하시고요 ㅎㅎ
아, 참고로 저는 학교 다니면서도 학생들을 위해 일부로 빡쌔게 하고 직설적인 말을 서슴치 않는 교수님들만 졸졸 따라다니는 변태입니다.ㅎㅎ 그래서 처음 충고를 들었을 땐, 가슴이 아팠지만 금새 괜찮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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