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암담한 기분입니다.
2005년부터 가입해서 16년째 소설을 읽으며 희노애락을 같이한 플랫폼인데,
새로운, 기발한 작가님들의 살아 있는 도전적인 작품부터
인기는 높지 않지만 묵묵히 본인의 스타일로 써가시는 작가분들이 많아
네이버나 카카오 페이지, 리디북스, 조아라등 다른곳을 갔다가도
다시금 돌아오는 안식처 혹은 보금자리 같은 플랫폼이 었습니다.
출판사의 검수나 일부 팬덤의 극성도 없이, 어떠한 경우는 작가님의 마음속에서
갔다 온것 같은 날카로운 추리를 해주시는 코난분들이 참으로 많은
동지애가 있는 곳이었는데.
페미 논란이나 검열 논란이나 진정성 없는 사과없이 무작정 잘못했다는 사과문등.
문피아 운영자님들 초심으로 돌아가셔야 합니다.
고무림. 트렌드와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갈수 있는 공간이라는 자부심을 가지던 그때로 돌아 가셔야 합니다.
문피아는 상상을 펄치고 천가지 만가지의 제각각의 이야기를 펼치는 곳입니다.
제약과 검열이 있는곳에서는 획일적인 이야기와 작가 본인도 모르게 검열에 맞는
이야기를 펼칠수 밖에 없게 스스로 한계를 정하게 됩니다.
규정이나 검열은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최소한의 최소한의 최후 보루로서 존재해야 합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다양한 이야기가 넘치는 문피아를 꿈꾸는지,
직장과 같이 보이지 않는 유리창이 속에 같혀 있는 문피아를 꿈꾸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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