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멸망..
인류의 멸망에는 식량도, 물도 풍부합니다.
다만.. 인간이 하나 둘 없어지죠.
주인공은 정여명.
웃음을 잃고 살았던 소녀이며, 냉철하기도 하죠.
그런 여명에게 웃음을 전해준 여자, 서불후.
지금이 환상인지, 현실인지 모르는 여명에게 답을 알려준 환.
환이 사라지기 전, 그녀에게 보여준 그림 한 장, 크레바스.
"결국 인류는 눈발 흩날리는 빙하를 걷는 무리들이지. 한치 앞도 보이지 않고 발밑도 확인하지 못해. 그리고 간간히 크레바스가 정처없이 나아가는 인류 중 몇몇을 잡아먹지. 그게 죽음이고."
희한한 연상이었지만 이해가 될 것 같았다
"그리고 이번에 나타난 크레바스는 어마어마 한 거야. 대부분, 인류의 거의가 떨어질 정도로 거대한 틈. 우리는 운 좋게 그 틈을 피해서 나아가고 있는거고. 어떻게 피한건지는 우리 자신도 모를 정도로 운이 좋은 거지."
"확실히……"
"지금까지 인류가 마주친 크레바스는 대개 이해가 되는 것이었어. 뭐 마의 삼각지대 실종같은 미스터리 류만 제외한다면 대부분이해 범주에 들었고 설사 이해가 힘들다 해도 그 범주가 작은 편이었지. 그러나 이번에 마주한 것은 인류의 씨를 말려버릴 정도의 크레바스야. 게다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치와 논리로는 이 크레바스를 피해 갈 수 없어. 우리는 어디까지나 운이 좋은거니까."
-본문 中-
읽었지만, 언제 한 번 다시 읽고싶은 그런 소설.
완결난 소설입니다. 어서 가서 한 번 보시길..
이런 소설 참 오랜만이죠.
불쏘시개님의 크레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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