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새로운 용어, 새로운 개념... 좋죠... 많은 작가분들이 그렇게 쓰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쓰게 되면 많이 볼 거라 생각하시겠죠?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용어를 넣게 되면 설명이 들어가야 하는데 그럼 지겹다고 다들 중도 하차합니다. 작가는 글로 이야기 한다고 하죠... 맞습니다. 문제는 읽으시는 분들이 새로운 개념이 나오면 안읽으니 글로 아무리 이야기 해도 읽히지 않는 이상 방법이 없죠...
그리고 그러한 모험을 했을 때, 과연 독자분들이 그 작가님의 노력에 대해서 많이 알려주시고 다른 독자분들이 새로운 개념을 이해할만큼 관심을 기울여 주신다면 여러분들이 어떠한 말을 하지 않아도 쓸 겁니다.
하지 못하는 이유는 딱 하나, 외면을 받기 때문입니다. 읽으시는 분들과 다른 개념의 배경이나 설정이 나온다면 제일 먼저 지금 글을 올리시는 분들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독자분들이 외면을 합니다. 자신의 생각과 틀리니까요. 신선한 글이라는 것은 기존의 생각과 다른 글입니다.
읽는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면 출판사와 작가들의 글도 자연스럽게 바뀝니다. 하지만 가벼운 댓글 하나, 그리고 추천한번도 귀찮아 올리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한 분들은 신선한 작품을 원하면서도 머리 아프지 않고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찾는 양면성을 가지고 계십니다.
두서없이 정리도 되지 않고 이리저리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작가들에게 희생을 요구하기 전에 지금 새로운 내용과 신선한 소재로 도전하는 작가들이 없는지 먼저 찾아보심이 어떨까요? 그리고 그분들의 글을 널리 알려주세요. 그러하다면 멀지 않아 여러분들이 원하는 신선하고 참신한 글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을 겁니다.
글은 작가 혼자서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닙니다. 글은 작가와 독자의 합작품입니다.
각각의 장점이 있는거 아닌가요? 흔한 설정이라면야 배경설명에 그렇게 시간을 들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음 그건 그렇군 하고 납득하면서 쉽게 쉽게 이해하며 읽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 될 수 있겠지요... 신선한 설정은 말 그대로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겠고요...
단점이야 흔한설정은 식상한 느낌을 줄 수 있는것이 있겠고 신선한 설정은 익숙치 않기 때문에 오히려 거부감이 들 수도 있고요..
요는 글을 쓰는 작가의 필력이 아닌지... 사실 흔한 소재가 왜 흔한 소재가 됐겠습니까? 그만큼 매력있는 소재라서가 아닐까요?
말씀하시는 바는 알 듯하기는 합니다..
윗에 몇몇분들이 말씀하셨듯이 저 또한 용어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임준욱님 혹은 좌백님 글을 보셨다면 거기에서 어떤 새로운 용어가 특별히 나오지않았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예전에 어떤 분이 쓴 글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무협소설의 결말은 뭐 항상 비슷하게 끝납니다...그럼 왜 무협소설을 보냐고 한다면, 정말 잘쓴 무협소설은 마치 잘끓인 된장찌게 같아서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않는다고.......저 역시 그말에 상당히 공감이 갔죠....신선한 용어의 문제가 아니라 필력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시계를 시계라고 말하지 컵이라고 말하지않습니다.
1+1=2인것처럼...지금 소설에서 사용하는 언어들 역시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사용되어왔고, 사회의 약속같은 것입니다.
시계를 컵이라고...1+1=4라고 말하면 누구나 바보취급을 당합니다.
물론 정말 획기적인...전구나 자동차같은 지금까지 생각지도 못했던
엄청난 발명이나 결과물앞에서는 누구나 찬사를 아끼지않습니다.
하지만 소설속의 언어만 바꾼다고해서 많은것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의 타이어를 바꿔도 그것은 자동차이지 비행기가 아닙니다.
물론 [新]Akasha님께서는 더 나은 소설을 보고싶은 마음에 그러셨겠지만 용어만 바꿔서는 크게 나아지지 않을것이라 생각하고..글을 쓰시는 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실꺼라 생각합니다.
뭐, 그저 제 생각일 뿐입니다만... 아이디어란 언제 어느때나
고갈되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 당시엔
눈이 번쩍 뜨이는 충격이겠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 그 아이디어는
흔하고 흔한것이 되지요. 그것이 아이디어 고갈이 아닌가 합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나오지만, 결국 그것이 한계 입니다.
아이디어란 매번 한계에 부딪힙니다.
결국 작품이란, 작가란... 그 한계에 부딪힌 아이디어로 글을 써야만하고
그 고갈된 아이디어로 재밌고 맛있게 만드는게 작가들의 몫이죠.
같은 아이디어로 쓴 작품이 재미없는게 있는가 하면, 한 시대를 풍미할
정도로 재밌는것도 있는 법이니까요.
매번 눈이 번쩍 뜨일만한 아이디어가 나온다면 그건 그것대로
좋겠지만... 세상이란게 그리 만만하지도 않거니와, 왕왕 뜻대로
되지 않는법이니까요^^
새로운것을 찾는 것도, 정해진 아이디어로 맛있게 만드는 법을
찾는 것도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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