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독자와 작가는 서로에게 의지하는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평등관계일 뿐입니다. 작가가 독자에게 감사하고 독자도 작가에게 감사하며 글을 쓰고, 읽지요. 서로에게서 기쁨을 얻습니다.
작가가 자신을 과하게 낮춰도 눈살이 찌푸려지는 건 그 같은 이유입니다.
작가가 프라이드가 있듯, 독자에게도 바램을 가질 권리가 있습니다.
한 사람의 글쓴이이자 독자로서, 공상전뇌님의 말씀은 너무 과민한 반응으로 보이네요.
굳이 설명을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는 없어도, 적어도 연중을 한다고 몇줄 알리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만나는 친구가 헤어질 때 인사 없이 헤어져도 아쉬운 법인데 아끼던 글이 한순간에 통보 없이 사라져버린다면 독자분들은 얼마나 황당하실까요?
글쎄요. 기다리는 즐거움도 즐거움이고, 안타까움도 안타까움이지요. 저는 연재되었었다는 것만으로도 기뻐할 때가 많은데...
사실 오랫동안 인터넷 연재라는 것을 겪다보니 작가분들의 잠수 또한 흘러가는 하나의 일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안달하고 화를 낸다해도 글을 쓰는 것은 작가분의 뜻에 따른 것이겠지요.
언제 어떻게 하겠다라는 글을 올려놓고 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되지만 아무런 말도 없이 잠적하시는 것까지 탓한다는 것은 너무 무정하지 않나 하는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저는 그저 작가분과 만남을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물론 저도 연중에 한탄하긴 합니다만.... 돌아와주길 기다리며 선작을 못 지우는 분들이 있죠. 좀 돌아와 주시길... ㅠㅜ
사실 개인 적인 사정을 작가분깨서 일일이 열거 해서 서술하지 않으셔도 상관없습니다.
단지 개인적인 일로 힘들어서 연중하겠습니다.
이정도만 되어도 좋지 않을까요? 사실 기다린다는 것은 굉장히 힘든일입니다. 어떤 기다림이든. 자신이 좋아 하는것을 기다린다는 것은 설레이고 힘든 일입니다. 그런데 한마디도 없이 연중하신다면.. 정말.. 독자로서는.. 기다리다 지쳐버리는 일이 일어납니다. 그러면 솔직히.. 조금..
기분이 않좋아 지겠죠. ^^;;
한마디만 부탁드립니다. ㅠ.ㅠ
그리고 늦었지만.. 드디어 기나긴 연중을 접으시고.. (집은 구하셨죠?)
돌아 오신.. 우리 동맹원님을 환영합니다. ^^
연중공지는 당연한 도리..라고 할 수는 있겠습니다.
왜냐면. 그건 문피아라는 연재 공간에 대한 도리도 겸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문피아가 작가의 권익 보호를 우선시한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하지만, 인터넷 상의 연재기 때문에 [연중공지]라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가 않을겁니다. 문피아와 작가와의 관계도 계약관계가 아니라 구속력이 강하지 못한 걸 차치하고서라도, 작가분들 또한 전업 혹은 프로작가분들이 아니고서는 연재에 대한 자기 구속?이 그렇게 강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연중에 대한 결단이 독자가 생각하는 것 만큼 빠르게? 일어나기 어렵겠죠.
뭐랄까....당연한 도리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생각만큼 지켜지기 어려운 게 인지상정이라는 말씀입니다.
음...문피아가 유료사이트라면 모르겠지만, 지금의 형태로는 지켜지기 어려운 거죠.
사실, 그보다는 출판되는 작품 중 완결을 내지 못하고 출판중지를 하는 작품들이 공지를 해야하는게 우선이라고도 할 수 있을테구요. 뭐, 이 경우에는 작가님보다 출판사의 사정이 우선인지라, 출판사가 공지를 해야하는 게 맞을 테지만...
결론은
작가님들이 연중공지를 하는 것도 도리라지만
연중 공지 없다고 하더라도 쿨하게 넘어가는 것 또한 독자들의 도리일 수 있겠다는 사견입니다.
평등관계라는 표현이 위에 있습니다만...전 평등보다는 거의 무관계에 가까운 타인관계라고 보는 게 더 타당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연재가 발생하고 감상을 하는 시점에서만 한시적 평등관계가 발생하는 게 아닐까 싶은거죠. 냉정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반면, 문피아와 독자와의 관계는 서비스제공자와 서비스이용자의 관계가 있으니 만큼, 품질 및 서비스 관리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도리]를 요구/건의할 수 있는 관계겠지요.
즉, 이런 사안에 대해서는
작가님들께의 건의가 아니라, 문피아에 시스템적인 건의를 하는 게, 회원-독자, 회원-작가, 서비스제공자-문피아와의 3각관계상의 적법한 절차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이를테면, 문피아측에 [연중 기간 일정 이상일 경우, 문피아 측에서 연중 사실을 확인, 연중 공지를 해주는 시스템/서비스 관리가 있었으면 한다]고 건의하는 식이 되겠죠.
음...사족입니다만,
물론 문피아 측에서 "해당 건의는 문피아가 개입하기는 어려우며 작가와 독자와의 소통에 전적으로 일임한다, 이는 서비스 규정 몇 조에 의한..." 이런 식의 답변이 될 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게 올바른 순서일 겁니다.
아울러 이 경우에 서비스제공자로서의 문피아의 입장도 확인가능할 테고, 회원으로서 그에 따르면 되겠죠
즉, "연중 공지는 전적으로 작가님에게 귀속되는 권리이며, 연중공지가 없다고 하더라도 문피아 독자적인 임시 연중 공지등은 할 수 없습니다. 또한 이런 경우에 회원-독자분들의 편의를 위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는 마땅히 없습니다"라고 가정한다면....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쿨하게 넘어가면 되는 겁니다.
그런 서비스가 싫다면 탈퇴하는 거지요. 쿨하게!
(음...위의 답변 예시는 그냥 설명의 편의를 위해 쓴 것이며, 문피아측 입장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단지 가정일 뿐입니다.)
그냥 슬쩍 지나가는 중입니다만.
공상전뇌님의 글은 꽤 개념 없게 보이는군요. (말투가 너무 도발적입니다.)
저는 작가와 독자가 1:1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혼자 쓰고 저장하는 글이 아닌, NET 상에 공개하는 글은 엄연히 누군가가 읽어주기를 바라는 글이기 때문이죠.
독자는 작가의 글이 자신에게 즐거움을 주길 바랄 테고, 또 작가는 자신의 글이 여러 독자에게 즐겁게 읽히길 바랍니다. 이 같은 관계에서 독자는 작가에게 믿음을 보내며, 작가는 여러 독자가 모임으로서 자신감을 얻게 되죠.
서약으로 된 약속이 아닐지라도, 자연스럽게 생긴 신뢰 또한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그러니 주제 글에 적힌 대로, 작가분들의 연중 공지는 비록 한 줄짜리라도 독자들을 위해 써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조그만 온라인겜에서조차..
며칠 안들어오면 간단한 이유라도 적어둡니다.
그것이 남에게 절대로 말하지 못할 일이라고 할 지라도,
'개인적인 사유'라고 쓰믄 그만입니다.
(개인사유까지 꼬치꼬치 캐물을 사람이 있을까요?)
독자와 호흡하기 위해 공개된 곳까지 직접 찾아와서
(문피아는 작가의 개인 블로그는 분명 아닌곳입니다)
독자와 호흡을 하다, 일이 생겨서 그냥 사라져버린다?
이건.. 당하는 독자 입장에선
'낚시 당했다'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봅니다.
(떡밥이 좋을수록 오래 걸려있는 물고기들은 많은... -_-)
서로에게 강제할 권리는 없습니다만..
(법적으로 or 규제로서)강제할 권리만 없지,
도덕적으로서 비난받지 않을 권리까지 있을까요...
ps.
살다보면, 정말 어쩔수 없는 상황이란게 생기기 마련입니다.
몰 어떻게 해도 공지 한줄 조차 올리지 못할 상황이라서 못올리는..
그야말로 피토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하지만..
그런 상황이.. 작가님들에게 없었으면 합니다.
며칠 안남은 2007년 모든 작가님들에게 폭참을 바라며... -_-?
글 쓰신 분의 말에 공감하는 입장입니다.
작가분들이 글을 쓰다가 사정이 생기거나 혹은 어떤 이유로 연중을 하게 되는 것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글이 써질 때도 있고 안 써질 때도 있으며 또 매일매일 글만 쓸 수는 없는거죠.(사정이 있을 수도 있고 글을 쓰기 싫을 때도 있으니까요.)
글이란 작가와 독자사이의 의사소통이라고 생각 합니다. 물론 독자는 글이 좋아서 읽는 것이지만 작가의 생각을 읽는 다는 점에서 글이 하나의 의사소통 수단이라봐도 무방하겠죠?
하지만 연중이라는 것은 의사소통의 지연이나 장애라고 보아도 무방할것입니다.(물론 이것은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렇게 장애가 생겼지만 독자의 입장에선 그런것들을 알 방법이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 연중공지하나 올리시면 독자가 그것을 알수 있고 혹시 있을 오해가 발생할 염려가 없을 것입니다. 꼭 사정을 알리거나 그럴 필요는 물론 없습니다. 개인의 사생활이란것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짤막한 연중공지 하나로 작가와 독자 사이의 오해를 해결할 수 있을 뿐더러 연중공지에 복귀날자같은걸 적어두면 독자는 무작정 기다릴 필요 또한 없는 것입니다.
항상 작가분들 연중 하실때보면 약간이나마 아쉬운 점을 페이즈님 제대로 긁어준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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