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생각나는데 예전에 상혼傷魂이라는 소설이 있었지요. 문피아가 생기기도 전이었던 것 같은데, 굉장히 안타깝고 슬픈 이야기로 기억납니다. 주인공이 사랑하는 여인과 계속 애증이 엇갈리고 나중엔 두 눈도 멀면서 맹인고수가 되어 적을 물리치기는 하는데 사랑하는 이는 끝내 흉수에게 죽고 마지막에야 엇갈린 감정이 스치던가 했지요. 분량도 책으로 치면 6-7권은 됨직한데, 출판이 되었던가는 잘 모르겠군요. 표류공주만큼이나 아릿한 여운을 남기는 소설입니다. 그런데 어디서 볼 수 있을지...-_-;
Comment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