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연재했던 컨티뉴가 완결이 났습니다.
제 딴에는 여러모로 새로운 시도를 해본 글이라 더욱 기억에 남고,
중간에 건강상의 문재로 4주 남짓 휴재를 하면서 여러모로 속을 썪었던 기억도
있고, 스토리의 재배열을 위해 리메이크를 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곡절이 많았던 글이라 완결이 난 지금은 뭔가 기분이 묘하네요.
다작이라 연재중인 글이 많아 쉬지는 못하겠지만,
나름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콘텐츠를 빡빡하게 정해두고 쓴 글이라
완결이 난 지금 그게 최선이었나 하고 아쉬움도 많이 남습니다.
완결 198편을 코앞에 두고 185에서 198편까지 약 8만자 가량을
쓰고 버리고 새로 쓰고 하다 보니 20만자 가량을 버린 기억도 있네요.
그래도 전작에서 워낙에 욕을 먹었던지라,
이번 작에서 독자분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말, 그리고 제 딴에는 뿌린 떡밥을
전부 회수하여 원하던 그림을 그렸다는 점에서는 만족스럽기도 합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함께 해주신 독자분들께도 감사하고...
아쉽고 죄송하기도 하고.
기존의 글들을 또 연재하느라 쉬지는 못하고, 그저 오늘까지만 이 기분을 즐길랍니다.
완결에 괜스레 기분이 싱숭생숭 해져서 이렇게 글 남겨 봅니다.
주절주절 말이 많았지만, 세질째 완결을 내고도 여전히 초보 글쟁이 태를 못 벗은 글쟁이의 넋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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