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본의 아니게 한담란을 포함해서 여러 곳의 게시판에
제가 직접적인 댓글을 단 게시물은 거의 없었지만,
저를 걱정해주시는 마음에 대변해주시는 분들과,
저를 더 사랑해주시는 마음에 쓴 소리를 해주셨던 분들 사이에서
있었던 언쟁(言爭)에 관해서 저의 좁은 소견이 불러 일으킨
점을 깊게 사과드립니다.(_ _*)
이번 일을 통해서, 보잘 것 없는 저의 글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쓴소리라고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
과감한 결심을 내렸습니다. 솔직히 이 결심은 정연란에
입성을 하고 나서 할 생각이었지만 제 글의 초반부에서부터
독자들과 호흡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은 조악한 저의 글 솜씨
라고 탄식하며 제가 가슴으로 낳은 아이를 과감하게
훈육(!)을 시켜보려고 합니다.
사실상 이런 결심을 내리기 까지에는
처음쓰는 소설이라 애착도 많이가고, 욕심도 많이 냈고,
잔정 또한 많이 쏟은 아이인 만큼 회사에서 일이
잡히지 않을 정도로, 근 오후 내내를 고민과 고심으로써
보냈습니다.
어차피 저는 출판을 목적으로 쓴 글도 아니고,
단지 저의 생각과 즐거움을 하나의 대리인을 내세워서
문피아 라는 공간에서 같은 호흡으로 같은 생각으로
같은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서 썼던 글입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독자여러분들이 거북하게 받아들이신다면야
어차피 처음 썻던 소설인 만큼 수정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하고
언젠가는 하리라 마음먹었기에, 그 기간만 지금으로 앞당기려는
말을 드리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이유로는 제 소설이 나름 크게 잡고 쓰는 스토리 라인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쓰는 게임 소설은 크게 삼부작을 완결로 잡고 쓰는 소설입니다. 1부는 마이어스, 2부는 카일룸, 3부는 아직 제목이 미정인 상태입니다. 마이어스를 읽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오픈 베타 동안의 진유건의 마음의 성장과 게임 속 안에서의 성장을 주로 다루면서 70~80회 사이를 완결로 할 예정입니다.
2부는 정식 상용화된 가상현실 온라인 게임 올바인의 세력 다툼을 주제로 동 대륙의 거대한 두 축인 정천맹과 마교 측의 서 대륙의 여러 길드들 사이의 이합집산을 진유건의 방식대로 풀어나갈 예정입니다.
아마 내일부터는 40화 까지가 전부다 비밀글로 잠김과 동시에
서장부터 새롭게 써 나갈것입니다.
뱀발:
하늘의달 님과 나름 선의의경쟁(?)으로 정연란에
입성하려고 했지만, 제가 엎지른 물은 제가 치워야겠지요.
먼저 가셔서 길을 닦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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