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운영방침임에도 문피아가 아닌 금강으로 올리는 것은,
같은 길을 가는 선배로써 반드시 해주고 싶은 말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홍보와 자추, 알림.
이 세 단어에 대한 정의가 필요할 듯 합니다.
기본적으로 자추는 홍보에 포함이 됩니다.
그래서 자추를 금지하지 않지만 카테고리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그건 홍보와 알림 이런 것들을 제대로 구분해다라는 의미입니다.
홍보는 자신의 글에 대해 선전을 하기 위한 겁니다.
그걸 주1회이상 하지말라는 이야기입니다.
요즘 보면,
제 글 봐주세요... 1번.
선작 100입니다. 1번.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작 200되었네요. 또 1번.
이런 형태를 심심치 않게 봅니다.
더 한심한 건, 오늘 한 걸 내일 지우고 다시 쓰는 후안무치입니다.
거기다 한담이란 카테고리까지 이용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이후,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할 시 지우고 쓰는 사람의 경우는 강퇴도 불사할 예정입니다.
기본적으로 작가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 자체를 가지지 못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어떤 글이건, 좋은 글은 알려지고 사람들이 이야기 하게 되어 있습니다.
옛날이 아니라 현대이니, 적절한 자기 PR 좋다고 봅니다.
신인이라면 처음 자신을 알릴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추를 막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하는 걸로 보자면 자추를 막으라고 여러분이 제게 강력히 "요구" 하는 것만 같습니다.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최소한의 자존심도 없이 구걸하는 것 같이 보이는 행위는 어떻게 포장해도 누구에게도 좋게 보일 리가 없습니다.
자중을 바랍니다.
(이 일과 관련하여 조사된 경고자 명단 원본은 아래에 남겨두고 이 글은 명단만 삭제처리 한 글입니다.)
요즘 보면 착각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이가 어려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글을 쓸 때는 작가, 글을 볼 때는 독자다. 라고....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일단 글을 쓰기 시작했으면 무슨 의미로 글을 쓰건 모두 작가가 쓰는 겁니다.
게시판에다 쓴 것은 독자가 쓴 것으로 인정이 되지 않습니다.
자신의 글에, 행동에 무게를 가지고 책임을 져주시기 바랍니다.
나이 10살이 되면 유(幼)라고 하여 이때부터 배우기 시작하고,
20세를 약(弱)이라 하며 비로소 갓을 쓴다.(약관:책임을 지기 시작하는 나이라는 거지요.) 30세를 장(壯)이라 하고 집(家:妻)을 가진다.라고 합니다.(가정을 거느릴 자격을 가질 나이라는 거지요.)
비슷한 걸로 공자가 말하신...
15세가 되어 학문에 뜻을 두었고(志學), 30세에 학문의 기초를 확립했으며(而立). 40세가 되어서는 미혹하지 않았다(不惑). 라는 것처럼 대개 글을 처음 쓰는 분들은 10 대에서 많기는 40대까지도 있습니다.
이제 시작한 분들은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작가로써 유를 거쳐, 약관, 장이 될때까지는 말입니다.
너무 조급하지 말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과도한 홍보, 혹은 조급함으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으면 합니다.
자신의 게시판에서 해도 충분한 이야기는 가급적 자신의 게시판에서 하는 게 좋겠습니다.
-선작 100이 되었습니다. 라고 올라옵니다.
처음이라면 기쁠 수도 있겠지.
그렇게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130이 되었습니다.
-200 이... 1000 이... 2000 이...
이렇게 하다보면 그것만으로도 종일 올라가게 되겠지요.
홍보는 자신의 글을 1주일에 한 번 하는 걸로 족합니다.
알림은 홍보가 아닌, 정말 필요한 이야기를 하는 카테고리입니다.
글 한 회분 삭제하고 새로 올렸다.
알림... 이건 누가 봐도 아닙니다.
그건 자신의 게시판에서 할 일입니다.
한 두어 달 연중했습니다.
그럼 알림으로 새로 시작합니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알리고는 좀 있다 바로 홍보합니다.
보는 사람들이 뭐라고 합니다.
작가로서의 의식을 가지고 있다면 그건 하지 말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능한한 뭘 하지말라. 라고 하지말라라는 강제조항을 신설하지 않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문피아는 작가를 위해 가능한 모든 시스템을 준비하고 지원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독자를 위해서 가능한 화기애애하고 보기 좋은 시스템을 만들고자 늘 고민합니다.
작가/독자/운영자 어느 한쪽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안됩니다.
특히 작가가 없다면 사이트의 존재의의가 사라질 겁니다.
그만큼 작가는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중요하기에, 그만한 무게의 책임도 뒤따른다는 것을 늘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더 이상 제가 이런 글을 쓰고
경고를 하기 위해서 글을 뒤적거리는 일은 없도록 해주시기를 재삼재사 부탁을 드리고자 합니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됩니다.
새롭게 연재한담을 만들어 보기로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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