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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드의 서재입니다.

700년을 건너온 소드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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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드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1.26 10:07
최근연재일 :
2024.02.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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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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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10화




크리스가 거금을 들여 마련해주는 새로운 신분.

누군가의 정보를 도용한 뒤 네트워크를 해킹하여 외부로 출력되는 신호를 바꿔치기하는 방식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신분 하나를 창조하는 일.


“아무래도 데이터만 위조하는 게 아니라 아예 새로운 주민 한 명을 등록해야 하는 일인지라··· 절차가 어지간히 복잡한 게 아니야. 3억이나 받아 놓고 일을 대충 처리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도 하고. 시간이 조금 걸리긴 할 거야.”


이름, 나이, 출생지, 주소 등등 주민 등록상의 인적 사항은 물론 넘어서 신분에 맞는 이력까지 전부 새롭게 입력하여 조작하는 일.

상당한 금전이 요구되는 만큼 과정은 더없이 철저했다.


“물론··· 조금 더 빠른 방법이 있긴 한데, 아마 네가 들었으면 그 방법은 절대 채택하지 않겠다고 했을 거야.”


“··· 뭐길래?”


“이미 죽었는데 주민 등록 상엔 사망자 처리가 되지 않은 사람의 신분을 사는 일.”


“···? 그런 것도 가능한가?”


“주민 등록 네트워크를 담당하는 기관에서 사망자 중 일부의 데이터를 고의로 빼돌리는 브로커가 있거든. 주로 이곳저곳 떠도는 부랑자들이거나 이렇다 할 특이한 이력이 없는 빈민촌 걸인들의 데이터 위주로 유통되는 걸로 알고 있어.”


“··· 흠.”


레이에게 세상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수록··· ‘돈만 있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말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 그 말은 ‘돈이 없으면 무엇이든 빼앗길 수 있다’는 말로도 해석이 가능했을 터.

결국, 알렌 마르케스가 겪어온 불행도 돈과 힘의 부재 탓이었을 테니.


‘자본에 지배되는 세상이라···.’


‘자유’와 ‘기회’를 힘주어 표방하는 세상의 실상.

인간의 가치에 가격표를 매겨 철저하게 구별 짓는 사회.


‘··· 뭐, 적응이 어려울 것 같진 않네.’


수단이 더 가혹하고 과격해졌을 뿐, 신분제가 존재했던 에드릭이 살던 시대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그 당시에도 수많은 국가가 철저한 신분제 아래 능력을 증명할 수 있다면 신분 상승의 기회를 수여하는 제도를 채택했었으니까.

평민 출신의 에드릭이 온 세상으로부터 한 사람의 위대한 영웅으로 추앙받을 수 있었던 것도 그러한 제도가 존재했기 때문이었다.


약육강식(弱肉强食), 그리고 적자생존(適者生存). 그것은 시대와 세상을 막론하고 통용되는 하나의 섭리와도 같은 것일 테니.


목표를, 자신의 사명을 이루기 위해서 지금의 위치에서 한시도 머물러 있을 수는 없을 터. 거기까지 생각이 미쳤을 때. 해야 할 것들은 더욱이 분명해진다.


“레이, 돈 되는 일들 좀 소개해줘. 가능한 가장 빠르고 많이 버는 방법으로.”


이 세상을 이해하고 영위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수단. 일단은 그것들을 쓸어 담을 필요가 있었다.




***




‘우리 같은 칼잡이들이 가장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일은 아무래도 용병 일이겠지. 게이트 던전에서 질 좋은 유물이나 상등품의 마석을 조달해 팔거나, 대기업이 관리하는 길드의 용병으로 활동하거나. 아, 현상금 사냥도 보수가 제법 짭짤하다 보니 부업으로 삼기 썩 괜찮은 일이지.’


에드릭이 700년 전부터 해왔던 것과 하는 일 자체는 유사했다.

다만 보다 체계화되고 범세계적 협회를 설립해 관리한다는 차이가 있었다.

특정 조직이 게이트를 독점하여 세력을 확장하는 일, 그리고 등급이 낮은 용병이 주제에 맞지 않는 상위 던전에 발을 들였다가 괜한 죽음을 맞게 되는 일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함.


각개의 관할지마다 1달에 한 번씩 진행되는 심사를 통해 용병의 등급을 구별하는 시스템. 등급은 F랭크부터 S랭크까지. 총 7단계로 세분화 되어 있었다.


‘등급 심사라··· 과거에도 이런 체계가 제대로 잡혀있었더라면 죽는 사람을 더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랭크에 따라 들어갈 수 있는 게이트의 등급도 세세하게 나뉘어 있었으며, 기업을 통해 조달받는 일의 난도 또한 천차만별이었다.

즉, 희생자의 수는 확연하게 줄어들었겠지만, 각자의 역량에 따라 결정되는 수입의 차이가 발생하며, 그 차이가 제법 극심했다.


‘당장 레이와 같은 A등급만 되더라도 맘만 먹으면 B등급의 10배는 벌어들일 수 있다지.’


능력과 실적주의는 용병의 업계에서도 크게 다를 건 없었다.

오히려 목숨이 걸린 일이기에 더욱이 철저히 구별했다.

레이의 말에 의하면 S랭크의 용병은 그 수가 극히 제한되어 있긴 하지만, ‘걸어 다니는 기업’이라고 불릴 정도로 재벌 부럽지 않은 거금을 갈퀴로 긁어모을 수 있다고 하니.


‘일주일 뒤의 등급 심사. 가볍게 여겨선 안 되겠지.’


필기시험과 세 단계로 나뉘는 실기시험으로 이뤄진 용병 등급 심사.


레이로부터 필기시험은 랭크에 딱히 영향을 주지 않는, 말 그대로 최소한의 자격을 확인하는 시험이라는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에드릭이 바라는 건 가장 높은 등급인 ‘S랭크’.

자만으로 계획에 차질이 생겨선 아니 될 일이었다.


레이와 헤어진 뒤, 에드릭이 향한 곳은 거대 도시의 중심부, ‘센트럴 존’.

으리으리한 대기업의 사옥들이 쭉 배치되어있는 그곳의 거리는 조금만 한눈팔아도 부딪힐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사람으로 가득 찬 곳이었다.


‘소매치기를 조심해야 할 거라는 말이 이런 뜻이었나···.’


쏟아지는 인파 사이를 헤집으며 에드릭이 힘겹게 당도한 곳은 도시에서 가장 큰 도서관.

정식 명칭은 ‘아카식(Akashic) 대도서관’.

상당히 높은 고층 빌딩임에도 건물 전체가 온갖 서적과 정보로 가득 채워진 공간으로 명칭이 무색함이 느껴지지 않는 장소였다.


“앞으로 일주일 정도는 여기서 신세를 져야겠네.”


아무리 중요도가 떨어진다지만, 필기시험 또한 심사의 과정 중 하나. 실기는 어떠한 형태로도 충분한 자신이 있었기에 에드릭은 심사까지 남은 시간 전부를 필기시험을 위한 시간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본인이 원하는 세 과목을 지정하는 거라 했었지.’


용병 등급 심사 필기시험의 기본적인 골자는 수십 개에 달하는 과목 중 3개를 골라 그 안에서 상대 평가로 등급을 매기는 시스템.

검사가 총기의 구조를 이해할 이유가 없고 마도사가 창술을 익힐 필요가 없듯 이는 각 분야의 전공자에 대한 배려로 여겨졌다.


‘덕분에 부담이 많이 줄겠어.’


특히 과목 중 하나인 [검술]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검술에 한해서 에드릭은 어지간한 전문가들조차 명함을 내미는 것이 불경한 수준.

에드릭이 활약했던 시절보다 발전되고 변형된 부분이 적잖이 있었지만, 전장에서의 숱하게 쌓아 올린 경험치는 허장성세가 아니었다.

에드릭은 열람실의 ‘용병 등급 심사 시험 서적’ 코너에서 검술과 관련된 교재 몇 권 꺼내어 선 채로 읽었고.

그저 연상하는 것만으로도 배운 적 없는 검술이 저절로 뇌리에서 형태를 갖추고 구현됐다.


‘쉽네.’


쉬웠다.

그것도 매우.


‘이것도 그다지 어려운 내용은 없고.’


두 번째 선택 과목인 [단검술] 또한 정통 검술과는 결이 다른 부분이 많았지만, 마찬가지로 선연한 영상으로 뇌리에 박혀 있었다.


그리고 세 번째 과목. 사실 조금 더 유리한 과목을 찾자면 없는 건 아니었다. ‘격투술’이나 ‘방패술’, ‘야전 작전술’ 등등 그간의 경험을 통해 응용할 수 있는 과목들이 충분히 있었다.


‘적어도 한 과목 정도는 이 세상에 관한 정보와 관련된 걸 배워보는 게 아무래도 좋겠지.’


하지만 에드릭은 자신 있는 여러 과목을 제쳐 두고 시대의 이해를 도울 과목을 선택했으니.


[기본 세계 역사]


수십 가지의 과목을 거치고서 에드릭의 눈이 닿은 과목은 [기본 세계 역사].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격언이 있듯, 에드릭의 시대에서 알렌 마르케스의 시대로 초월하기까지 약 700년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어야 지금의 시대에 대한 보다 폭넓은 이해가 가능했을 터.


역사와 관련된 여러 책을 챙겨온 뒤 자리에 앉아 숙독을 시작했다.


에드릭 시대 이전의 역사는 빠른 속도로 책장을 넘겨졌다. 이미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정보들이 많았고, 너무 오랜 과거의 역사였던 터라 내용 대부분이 단편적으로 서술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되짚어 올라가던 중, 눈에 익은 이름들이 슬슬 보이기 시작했다.


[대마도사 ‘마티아스 드 몰레이’는 인류 최초로 7서클에 도달한 위대한 마도사였으며, 특히 마공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니, 현존하는 수많은 마공학 이론은 그의 손에서 정립이 되었다고 여겨도 무방하다.]


‘마티아스··· 성격은 좀 괴팍하긴 했어도, 실력은 도저히 흠잡을 게 없는 노인네였지. 마법에 대한 체계도 제대로 잡히지 않던 시절에 홀로 주머니 속 송곳처럼 툭 튀어나온 사람이었으니까.’


[자애로운 성녀 ‘로제니아’. 태생적으로 엄청난 신성 마력을 타고난 그녀는 치유계의 마법으로 꺼져가는 수많은 생명의 불씨에 구원을 안겨주었다.]


‘로제니아 성녀님··· ‘영웅’이라는 호칭이 그만큼 어울리는 분도 없었지.’


같은 시대에 태어나 함께 전장을 누볐던 이들. 그들이 이룩해온 업적은 700년의 세월을 건너온 지금에 이르러 고매한 전설로서 자리매김했다. 괜히 뿌듯한 마음에 흐뭇한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


이윽고 그 시대를 조명하는 부분에 빠져선 아니 될 이름 하나가 망막에 비쳐왔다.


[에드릭. 세상은 그를 ‘역사 제일의 검성’이라 부른다.]


‘역사 제일의 검성이라··· 조금 낯부끄럽군.’


그 이름은 바로 ‘에드릭’. 자신의 이름이었다.


[그의 검술은 그 자체로 혁명이었으며 유아독존의 경지였다. 현존하는 모든 검술은 그의 검술로부터 계승되었다.]


역사는 시대의 영웅 앞에 한없이 겸허했으니.

에드릭, 그가 검성으로서 남겨온 발자취는 상세히, 그리고 경외를 잔뜩 담은 문체로 서술되어 있었다.


[전대의 검성, ‘다이루크’는 에드릭과의 대련에서 고작 세 합 만에 패배를 종용받았다.]


‘··· 최소 서른 합까지 갔던 걸로 기억하는데···.’


[검성의 쇄도하는 검강은 셀러맨더의 지옥불마저 갈라내고 단칼에 목마저 베어버렸으니. 그러고는 아직 식지 않은 술로 목을 축였다 하더라.]


‘··· 정확히 말하면 성체 샐러맨더가 아니라 해츨링이었지. 만약 성체였다면, 1대1로는 그렇게 쉽게 이기진 못했을 것 같은데···. 게다가 술 이야기는 또 뭐고?’


물론 전기의 특성상 이야기들이 조금 과장된 감이 없진 않았지만, 실제로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였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었다.


“크흠.”


자신을 칭송하는 문구를 되짚을 때마다 에드릭은 괜히 헛기침을 켰다.


‘··· 그런데, 뭔가 크게 엇나갔는데?’


다만 한 가지. 에드릭들의 시대를 서술하는 지점에서 한 가지 꺼림칙한 부분이 상기되었다.


[재인은 박명한다 하였는가? 시대를 초월한 전설의 검호 에드릭. 그 또한 인간이었으니. 전장에서 포이즌 리자드 무리와 맞서 싸우던 중 그들의 맹독에 중독되어 향년 28세. 너무도 이른 나이에 세상과 작별을 고했다.]


서사에 각색과 과장이 어느 정도 가미되긴 했다지만 분명 모두 사실을 바탕으로 기록됐다. 하나 병세의 악화로 끝내 죽음을 맞이했다는 마지막 장면만큼은 사실과 달랐다. 포이든 리자드 떼와 싸우다 죽었다니··· 금시초문이다. 분명 에드릭의 최후는 이렇지 않았다.


‘타이탄···. 타이탄에 대한 정보가 아예 서술되지 않았잖아?’


교재를 내려놓은 그는 교재 이외의 에드릭의 시대의 역사를 다룬 모든 서적을 헤집었다.


‘··· 없어. 없어. 타이탄에 관한 정보가 아무 곳에도 없다. 젠장,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역사가 바뀐 걸까.

아니면 완전히 잊힌 걸까.

그것도 아니라면··· 의도적으로 누군가 감추기라도 하는 걸까. 그 까닭이 도통 묘연하다.


그가 한 가지 확실하게 내릴 수 있는 결론은, 타이탄과의 전투는 절대로 허상이 될 수 없다는 것.


마수의 발톱과 검이 맞붙고 마력의 충돌이 빚은 잔상이 하늘을 수놓은 전장.

영웅이라 칭송되는 수많은 이들의 희생.

최후에는 타이탄을 베어버렸던 그 순간까지.

아직도 눈을 감으면 전장의 순간순간이 마치 엊그제의 일처럼 생생하게 떠오른다.

단순히 꿈이나 망상 정도로 치부해버리기엔··· 너무나도 생생한 기억이.


‘내 시대에선 분명 타이탄을 죽이는 데 분명 실패했다.’


그날 느껴야 했던 참담한 심정은 잊고 싶어도 도저히 잊을 수 없었다.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치가 떨린다. 그 감정은 허울로 단정 짓기에는 너무도 역력했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쳤을 때 가장 공산이 큰 가설은 ‘이 세상이 타이탄에 관한 정보를 의도적으로 감추고 있다는 것’.


‘무언가 있다.’


에드릭의 좁혀진 미간에 의문과 불신이 잔뜩 맺힌다.

만약 자신이 내린 가설이 맞다면··· 이 세상에 어긋나 있는 것들이 자신의 예상보다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할 테니까.


그런 고민이 이어지던 중, 누군가 그의 맞은편에 앉았다.


“용병 등급 심사 준비 중이신가 보네요? 나이가 꽤 어려 보이는데.”


부드럽고 포근하여 신뢰가 절로 생길 것만 같은 포근한 여인의 음색.


“······?”


그 목소리에 고개를 들어 올린 에드릭의 눈앞에 찰랑이는 긴 흑발의 머리가 매력적인 여인이 미소를 짓고 있었다.


작가의말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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