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블린 성자 작가 NewtDrago입니다.
매일 헛소리 같은 공지만 올리다가 이렇게 진지한 글을 적으려니 어색하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고블린 성자'는 출판사와 계약을 맺게 되어 카카오페이지 연재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문피아에서 쭉 함께했으면 좋았을 테지만, 솔직히 이 작품이 별로 가망이 없다는 걸 저 자신 또한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좋은 기회를 마냥 놓아버릴 정도로 저는 풍족한 삶을 살고 있지 못합니다. 솔직히 상당히 쪼들려요.
그래도 좋아서 쓰고, 좋아서 읽으니 누가 뭐라 하겠냐마는 시간을 녹여 정성을 다해 빚어낸 작품이 빛바래 잊혀지는 것만큼 슬픈 일은 또 없습니다. 많이도 포기했지만 자식 같지 않았던 놈이 하나 없을 정도로요.
이번 작은 반드시 완결까지 끌고 가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힘이 필요한 시점이에요. 그것이 독자 여러분의 지지와 사랑일 수도 있고, 속물적으로 들리겠지만 돈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제가 사랑하는 이야기를 끝내기 위해, 떠나는 여로에 여러분의 축하가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못난 작가를 기분 좋게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그저 죄송하고 다음 화를 마지막으로 카카오페이지에서 뵙겠습니다. 1부: 새까만 것은 어디에나 있다. 는 30화 1권 분량으로 반드시 끝내놓겠습니다. 문피아 독자 여러분의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합니다.
전 이 길을 포기할 생각이 없고, 언제고 다시 문피아로 돌아올 그 날만을 꿈꾸며 잠시 긴 여정에 오르는 것을 허락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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