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가 오수정입니다.
지금부터 유료연재에 관한 공지를 하겠습니다.
짧게 보고 싶은 분들은 밑에 글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유료연재 전환일: 2016년. 9월 30일. 금요일 오후 2시]
[연재주기: 월화수목금토(일요일은 쉬자.) 유료시작하는 날 연참··· 노력하자. 에헤헿 폭발 조심.]
[1~30편 무료/31편부터 유료.]
여기서부터 사담 들어가니 읽으실 분들만 읽으시면 됩니다.^^
저는 원래 필드위의 설계자라는 축구소설을 썼습니다. 축구도 좋아하고 그래서요. 그런데 스트레스 풀려고 쓴 자꾸자꾸 잘생겨져가!(주객전도잼) 가 인기를 얻게 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물론 사랑만 받은 것은 아니죠. 모아놓은 악평? 악플? 들이 이렇게 많았으니까요.
-작가분이 원래 저런것들만 쓴다죠?한숨만 나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
-초반 몇편 넘기기도 힘들던데요
-억지로 봤는데 10편정도가 한계네요
-하아....
-정말 여러가지로 막장드라마 같네요. 근데 이걸 글로보려니까 도저히 못보겠습니다.
-볼까하고 댓글들보고 포기
-아무 생각없이 볼거면 tv를 보는게 낫지. 뭐하러 이런 글을 본담.
-연예계물 나오면 믿고거름
-별론데...
-이게 내용이 점점 산으로 가고 급전개가 너무 심함
-걍 ㅋㅋㅋㅋㅋ 기승전전전
-왕따물? 패스
-보자 말라는 거군
-이건 뭐 그냥 만화책 읽는 느낌 뭐그런거 였는데 정말 오글거려서 도저히 못읽고 하차함 ㅋ
-머랄까 = 뭐랄까.(이것도 정식 표준어라 하기엔..) / ?, = ? (표기음는 한 번만 합니다. )/ 주인공은 학교에서 찐따에 얼굴도 오크로 ~ = 주인공은 학교에서 찐따이면서 얼굴도 오크로 (이것도 좀 그렇지만 그리도 가독성이 조금은 향상됨. 우리나라에서 -이다는 부사어가 2개까지만 됩니다.) / 참고로 가족들도 주인공에 얼굴이 진짜 개 오크 = 참고로 가족들도 주인공의 얼굴이 너무 개 오크(진짜는 개와 같은 강조어. 더불어 여기선 진짜 개오크가 너무, 몹시, 많이 따위의 강조의미의 진짜인지 참된, 진실의, 바른을 뜻하는 진짜인지 모를 이중의미로 쓰임) / 이애 = 이 애(...) / 그런데 어떻냐고요? = 그래서 결과가 어떠냐고요?(....) / 아 뒤에 또 틀린부분 있는데 모바일이라 더 못하겠다. 한마디만 더 남기자면, 이런 어휘 구사 능력의 독자가 남긴 추천 글이면 경험 상 대부분 갓치킨(투드)아니면 중2함정 뽕빨물이 대부분이라는 것. 오타 혹은 띄어쓰기는 이해합니다만 문장성분과 구조가 초등학교를 나왔나 의심케함. 물론 그런거 뭣하러 신경쓰냐. 문자중독 걸렸냐고 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난 중독 맞음 그리고 여기 열혈 독자 대부분은 나 이상으로 그런 것에 민감해함.
-원래 이쪽이 자기만족류라지만... 거부감이 듬. 재밌다는 사람이 있다니까 뭐...
-찐따라는 표현 거슬립니다
-에휴...왜 여동생 성격이 저따구인지 여동생 나오는 소설들 너무 보기 힘들어요 ㅜㅜ
-급식임?
-여동생은 일단 거릅니다. 너무 많이 봐서요.
-해당 댓글은 관리자에 의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중2병 소설
-소설이..... 어리네요
-이렇게 추천글 써주면 딱 고맙죠. 독자 수준이 딱 작가 수준인 경우가 많거든요
-추천글만으로도 어쩐지 발목이 날라갈것같은 느낌이라 패스하게 되네요
-왕따 찐따 컨셉 좀 그만 잡아요.. 유치해 죽겠습니다..
-순위에 있길래 한번 보고 거르고, 후에 2위인가 하고 있길래 혹시나 하고 또 봤는데...
항마력테스트처럼 버티고 볼수가 없던데 이 글은...
-이거 대사가 너무 오글거려서 접었는데 ㅋㅋㅋ
-많이 허술하고 어설픈 글이었던...
-소설의 기본조차 지키지 못하는 지뢰작. 크으, 믿고 거르는 오수정~
-음.. 작가님 연세가 한자릿수인가.. 싶은
-일본어 번역투가 너무 거슬리네요
-지뢰작
-개연성이 없네요
-유료화 하면 버림
-글쓰지마러
저는 원래 그림을 그리던 사람이었습니다. 웹툰이요(90년대 일본만화, 라이트노벨 향기의 근원). 관련 학과도 나오고 그에 대한 꿈도 많았죠. 그런데 그게 참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저에게는 그림에 큰 재능이 없었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야 그리지만 정말 잘 그리는 사람들 많아요.
하지만 저는 스토리를 생각하는 능력이 조금 좋았고, 그것을 계기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신생 소설사이트와 계약(망조의 길)을 해서 지금도 쓰고 있는 작품도 있고요. 공모전에 출품하려고 많은 작품을 쓰기도 했습니다.
쓰고 망하고 쓰고 망하고의 길을 걸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가볍게 쓰지도 않았어요. 그때 글 보면 정말 무겁습니다. 웹소설 이전의 출판 소설을 많이 봤던 제가 쓸 수 있는 것은 그런 향기의 글이었습니다.(언젠가 정말 무거운 거 하나 쓰고야 말테다.)
문피아에 온 것은 정말 우연이에요. 공모전이 있다고 해서 쓰다가 망해서 다른 글을 쓴 것이 지금의 필드위의 설계자고.
필드위의 설계자가 너무 가볍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스트레스가 많을 때, 정말 가벼운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 주겠어 라고 쓴 것이 자꾸자꾸잘생겨져입니다.
정말 스트레스 해소용...
그런데 정말 과분한 사랑을 주시고 투베, 골베등 다양한 곳에 오르기도 하고 아무튼 제가 겪어보지 못한 일들을 이곳에서 겪었습니다.(사랑한다.)
그리고 오늘 유료화 일정을 이렇게 알립니다.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물론 이글을 보고 하차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더 분발해서 열심히 쓰도록 하겠습니다.(똘기를 유지하자.)
여담으로 강철수처럼 잘생겨지고 싶네요.
부러운 새끼.
2016년 9월 28일 오수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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