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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콩의 서재입니다.

가난한 S.T.A.L.K.E.R 이야기

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공포·미스테리

whitebean
작품등록일 :
2014.09.26 14:12
최근연재일 :
2014.09.20 23:34
연재수 :
188 회
조회수 :
234,215
추천수 :
9,663
글자수 :
1,071,755

작성
14.08.1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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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글자
14쪽

254-257

DUMMY

254.


블러드서커가 잠시 멍청히 그러고 있더니, 거짓말처럼 스윽, 뒤로 돌았다.


그때였다.


-탕탕!


으악!

속였어! 저 노인네가 블러드서커를 속였다고!


블러드서커가 뒤로 돌자마자, 2연발 산탄총을 연속으로 블러드서커의 뒷통수에 때려박았다.


블러드서커가 비명도 못지르고 낯짝에서 산탄이 관통하며 즉사해버렸다.


참나.


대체...


웃기지도 않는 상황때문에 멍청히 그를 보고만 있었다.


포레스터는 능숙하게 탄환을 재어 총에 넣으면서 말했다.


"왜 그러는가? 자네는 뮤턴트 안잡나?"


"어... 으... 그래도 이렇게는 안잡죠!"


살다살다 별일을 다보겠네.


포레스터는 그의 알 수 없는 능력을 이런데도 활용하고 있었다.


...



저녁까지, 이상현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아이웨어하우스의 두번째 밤.

포레스터는 나무 작대기를 두개 주워와서 땅위에 세웠다.


그리고 그 끝에 어제 천막으로 썼던것을 두 귀퉁이를 꿰고 반대편을 땅에 내려놓고 돌을 올려놓아 비스듬한 천장을 만들었다.


마른감자를 풀어 마른 푸성귀를 넣어 끓인 스프를 저녁으로 삼아 먹었다.

그러나 주위가 점차 어두워 질 수록 이상하게도 불안감이 엄습했다.


나는 이 불안감이 자꾸만 심장소리가 옆 사람까지 들리도록 뛰게 만드는지라

신경이 예민해지는것 같았다.


그래서 오늘밤은 불을 피우는게 나을것 같아서 장작거리를 한아름 모아와서 옆에 쌓아놓았다.


"오늘도 그다지 춥진않다네."


"아니, 아니요, 오늘은 왠지 불을 피우고 싶어요."


"뭐, 마음대로 하게."


포레스터는 깍지를 끼고 머리를 베고 간이천막안에 누웠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도무지 가슴이 진정되질 않는다.

별이 뜬 맑고 조용한 밤, 대체 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드는가?


아티팩트 때문인가?


나는 화톳불옆에 배낭을 두고 조금 떨어져봤다.

그러나 그것도 아니다.


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드는가?


미치겠군.


포레스터의 배낭에서 오래된 보드카도 빼내어 마셔보았다.

그러나 그것도 효력이 전무했다.

그날밤은 화톳불 옆에서 그렇게 지나갔다.



...



포레스터는 지난밤동안 도무지 잠들지못한 나를 보고 의아해 하는듯 했다.


그래서 아티팩트를 주우러 이상현상속에 들어가는 나에게 단단히 주의를 주었다.

아마도 나는 넋이 나간 멍청이처럼 보였을것이었다.


어쨌든 그의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동안 골드스타 아티팩트를 하나 주웠다.

걷고 걸어, 그의 집까지.


잠을 못자서, 또 그 이상한 기분이 스멀스멀 나를 괴롭히느라 나는 폐인처럼 되버렸다.

단 이틀만에!


저녁이 되어 결국은 그의 집까지 도착했다.


"다행이야! 렉스도 이젠 꽤나 나았지."


밖으로 마중나온 이반의 말에 렉스를 보러올라갔더니, 렉스는 이미 계단을 내려오고있었다.


조금 힘은 없어보이지만 돌아다니기엔 무리가 없어보인다.


"많이 나았네요, 렉스!"


"그래. 내일 돌아가자. 언제까지고 신세질 수는 없지."



이반은 모두를 위해 창고의 재료를 이용해 맛난 스튜를 끓였고 나는 모두가 포레스터의 것인걸 아는이상, 양심에 찔리는걸 느끼며 숟가락을 들었다.


그날 밤은 비가 내렸고, 이틀만에 나는 편히 잠들 수 있었다.

이젠 내일 가겠지.


그간의 일들이 한줄로 표현되는 일기처럼 압축되는것 같은 묘한 느낌을 받았다.


'힘들지만 그럭저럭 끝냈다.'


255.


포레스터와 내가 돌아온 다음날.

새벽부터 바실리중령이 나를 깨웠다.


새벽 4시반.

아직 밖은 어둡고 바람이 불고 있었다.


게다가 비까지 내리는지 낮게 깔리는 자잘한 소리가 도처에서 났다.


사실 이런 날에는 조금 더 있고 싶다.

날씨는 추울수록, 밤에 비가와서 아침까지 내릴때, 또는 눈이 내릴때.


왠지 그런날은 이불을 더 껴안고 눕고 싶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투정이 통할리는 없고.


나는 그저 잠깐 멍하니 있다가 털고 일어났다.


SIG, 배낭, 갑옷.

밤동안 차가워진 갑옷을 입는건 상당히 고역이었다.


게다가 한쪽 옆구리가 터진 갑옷을 보고있자니 상당히 가슴이 아프다.


그렇지만 이것은 제 역할을 다해 나를 지킨게 아닌가.


아직 옆구리는 완전히 나은건 아니지만 심한 정도는 아니다.


새벽부터 잠없는 포레스터가 우리를 위해 감자를 찌고 나물로 국을 끓여 대접했다.

사실 나는 이제껏 이런 인물들에게 신세를 엄청나게 졌다.


허밋도 그렇고 포레스터도 그렇고.

있는 양식을 다 뺏어먹고, 몇일자는건 기본이고.


그러고 보니 둘의 공통점은 존에대해 이상한 무언가가 있는것 같다.


그 이상한 무언가는 잘 모르겠지만, 뭐... 딱히 정의를 내린다면,

모종의 관계가 깊은사람? 비밀이 있는사람? 그렇게 정의를 내리겠다.


우리의 대표자 격인 바실리중령은 그간의 신세에대해 감사하다는 말을 몇번이고 했고

렉스나 이반, 또 나도 그간의 은혜에 대해 고마움을 감추지 않았다.


새벽밥을 먹으며 그의 방에 딸린 작은 창고를 보자니 창고가 텅 비어있는게,

그안에 들어있는거라곤 슬쩍 보기에도 아주, 아주 약간의 식량.


그리고 나머지는 죄다 어두컴컴한 어둠만이 남은 공간을 채웠다.


솔직히 되게 미안하다.


...



"혹시 뭐 필요하신 아티팩트라도... 음, 그럼 이거라도?"


사실 파이어플라이는 워낙 기똥차게 비싸보이는지라 차마 못 내밀고 플레임을 그에게 내밀었었다.


그러나 그는 완강히 거절했다.


주변의 이반과, 렉스, 바실리중령까지 미안해 죽겠다는 표정이었지만, 그는 '내게 필요치 않은건 짐만 될뿐'이라고 했다.


-텅텅텅


이제는 익숙해진 그의 집.

철재계단을 내려오며 천천히 범위를 넓혀가는 밖의 풍광을 보았다.


안개같은 비가 소리없이 내리며, 주변의 소리를 다 잡아먹고 있었다.


여명이 지배하는 어두운 숲.

고글을 쓰고 갑옷속의 옷도 잘 여미어 두었지만 단풍잎들에 맺혀 떨어지는 물방울들을 보고있자니 절로 으슬으슬 추워지며 몸이 둔해지는것 같다.


아까 일어났던 그 기분이 다시 상기되며 서 있어도 잠이오는것 같다.


"이반, 무전해라. 포레스터 어르신, 그간 감사합니다. 이 은혜를..."


"아니, 됐네. 그나저나 다 낫지 않았을텐데, 다 나을때까지 주의하게."


"예, 덕분에 살았습니다. 주의하지요."


"그리고, 저기 농사꾼이었던 어린친구. 나좀 보게."


그는 나를 가까이 불러들였다.


바실리중령은 대수롭지 않게 나를 한번보고는 무전을 하고 있는 이반과 그 옆에서 자꾸 흘러내리는 반파된 허벅지 장갑을 끌어올리는 렉스에게로 갔다.


포레스터는 그의 집앞에서 나를 보고 있었다.


그의 뒤로는 그의 낡은 3층짜리 건물과, 또 그 건물의 뒤로 붉은 숲이 안개비에 희미하게 가려서 암적색의 빛깔을 만들어 냈다.


적막한 공기가 떠도는 작은 마당.

나지막하게 이반이 본부에 무전을 하는 소리만들렸다.


256.


"자네는 아티팩트를 모으지."


이슬이 맺힌 그의 가죽벙거지가 잘 보였다.


"그래서 이걸 자네에게 주겠네."


그는 가죽벙거지에서 물방울들을 털어내고는, 품속에 손을 넣었다가 빼었다.


그의 손에서 나타낸건 검보랏빛의 콤파스 아티팩트였다.


아티팩트는 오롯히 손 위에서 천천히 회전하며 점점히 박힌 수정을 빛냈다.


"이걸 왜... 저에게 주십니까?"


의외였다.


이것은 내가 알기로 그에게 중요한 물건이었다.

왜냐면 이것이 그의 능력중 하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존은 죽었네. 존이 살아있을때 이것은 유용했어. 하지만... 이젠 필요가 없네.

자네는 젊지. 그리고 자네는 소작농이란걸 알았기때문에 가난때문에 존에온걸 알고 있었어.

보통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

그러나 나는 늙었네. 나는 남은 여생을 여기서 보낼꺼야.

나는 자네가 이걸 팔고 다시 나가길 바라겠네."


예상외의 상황에 잠깐 멍하니 있었을때, 포레스터는 배낭에다가 콤파스를 넣었다.


"스페츠나츠!"


"예."


"가는길은 아까 알려주었지?"


"예, 그렇습니다."


"문은 열려있네."


더 이상 말은 없었다.


그는 뒤로 돌아 자신의 집으로 걸어들어갔다.


"감사합니다! 어르신!"


크게 말했으니 아마 들었을것이다.


뿌연 안개비가 내리는 건물로 들어가는 포레스터.

그의 가죽벙거지 뒤에 남겨놓은 어떤 동물의 줄무늬진 꼬리 모피가 유독 눈에 들어왔다.


나는 눈을 깜짝여서 암실에서 필름을 현상하는 것처럼...


그의 뒷모습을 뇌리에 기억하려고 노력했다.


"스카."


바실리중령이 불렀다.


"아직 멀었나?"


"아, 아니요... 갑니다."


-기이이잉


포레스터의 마당과, 레드포레스트를 경계짓는 높은담의 철창문이 쇠갈리는 소리를 내며 열렸다.


-기이이잉, 텅-


우리가 나오자 다시금 철창문은 제자리로 닫혔다.


그 소리가 레드포레스트에서 들은 마지막 소리였다.


레드포레스트는 침묵의 늪 아래로 끝없이 가라앉았다.



...




눅눅한 숲을 소리없이 지나 큰길가로 나올때까진 계속해서 어둡고.... 조용했다.


마치 이 정적을 깨고싶지 않은지 아무도 말을 하지않았다.


안개비와 어둠, 정적 속에서-

시간은 어떻게 흐르는지도 모르고...


무감각한 굵은 나무기둥과 졸음이 오는 서늘한 안개비 속에서 무한한 시간이 지난듯했다.


다시금 높은 담이 나왔을때, 약간의 공터가 나오고 세상은 다시 밝아졌다.


담 사이의 작은 철창문을 다시 나와 큰길가로 빠져나왔다.

오래되어 녹슬은 표지판이 마치 어제라도 본것처럼 익숙하게 느껴졌다.


큰길을 따라 계속해서 걸어갔다.


날은 이미 맑게 갠 후였다.




우리집까지 얼마나 남았을까.


257.


지금 밟히는 땅은 오래된 먼지처럼 잿빛이고 나무도 오래전에 죽어 회색빛이지만 오늘따라 하늘만은 높고 파랬다.


하얗게 태양을 받는 부분이 빛나는 탐스런 구름이 산너머 어딘가에서 꼬리에 꼬리를물고 올라오고 있었다.


이제껏 어두운 지하와 방사능사이를 지나고 빛한줌 들어오지않는 숲속을 지났기때문에 더더욱 하늘은 파랗게 보이는것 같았다.


"괜찮나, 렉스?"


"예..."


바실리중령이 처음으로 운을 떼었다.

렉스는 그 큰 덩치가 헬쓱해보이니 이반의 형제처럼 보인다.


"... 모두들 고생했다."


그러나 모두들 말이 없었다.


기대는 컸고 의욕도 넘치는 상태에서 시작했지만, 우리는 괴멸에 가까울 정도로 타격을 받았다.


"목표를 이루지 못했지만, 그래도 모두 살아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안그런가?"


"예, 그렇죠."


이반이 애써 밝게말했다.


우리는 해가 뜬 한낮에 레드포레스트와 얀타르의 길목이 되는 공장옆의 높은 언덕을 넘었다.


예전에 브레인스콜쳐를 끄기위해 레프티와 사투를 벌였었는데, 이제는 대체 레프티가 어떻게됐는지 아는 사람은 없다.


그들은 우리와함께 끝까지갔으나 그동안 그의 팀은 한두명씩죽고, 과학자인 막심의 팀은 한번에 몰살하더니 결국 레프티도 그의 팀 몇명남 남더니 종적을 감춰버렸다.


사실 내가 내색은 안하고있지만, 체르노빌NPP 지하에서 그들은 우리보다 앞서 나가 무언가를 본 듯했다.


그리고 마지막발악 같은 미친듯한 에미션과 진동에 지하실은 무너져내렸다.


우리도 나오는데 애를 먹었는데, 그들의 사정이야 말 안해도 뻔할 것이다.


언덕의 중간.

예전에 레드포레스트로 내려가다가 만난 이상현상이 보였다.


멀리서도 손가락을 오므리고 있는듯한 그 흙기둥이 잘 보였다.

일전에는 사정이 여의치 못해서 아티팩트가 있는건 확인했었지만 아티팩트는 줍지 못했다.


일행은 약속이나 한 듯 이상현상 근처에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사실 숲에서부터 계속해서 멈추지않고 몇시간이나 걸어왔기때문에 다들 맥이 빠지는건 당연할 것이다.


나는 슬슬 눈치를 보다가 괜찮겠다싶어 불기둥이 올라오는 흙기둥 사이를 들여다보고 탐지기를 꺼내보았다.


그러나 아티팩트는 없었다.


없어!


이상현상 주위를 뱅뱅 돌아봐도 신호가 잡히지 않았다.

이 이상현상은 작은편이었는데, 이래도 안 잡힌다는 건 누가 이미 주워갔다는 소리다.


아이 참...


"휴우..."


한숨과 함께 온몸의 기운이 빠지는 느낌이다.

일행들도 기운없이 그늘도 없는 비탈길 옆에 그냥 앉아있었다.


그러나 아무도 뭘좀 먹자는 사람이 없었다.


지금 시간은 오후 2시 반 좀 넘었고, 오는 동안 아무것도 안먹어 배가 고플만큼 고픈때인데.


내 생각엔 바실리중령의 자존심 센 성격상, 포레스터의 식량창고가 바닥을 드러내고 신세를 너무 졌으므로 감당하기 힘들었을것이다.


사실 나도 부끄러울 지경인데, 바실리중령이야 오죽했겠는가.


아마도 자신도 크게 부상당했지만, 렉스때문에 꾸역꾸역 참고 있었을것이다.

그리고 나올때, 그는 아무것도 챙기고 나오지 않았다.


예전의 곡식가루는 먹은지 한참 됐겠지.


그저 약간의 물, 그것 뿐이었다.


나는 배낭을 뒤져서 손바닥 만한 육포 쪼가리 하나와 역시 손바닥 만한 찐감자 말린걸 찾았다.


이것은 아미웨어하우스에서 먹다가 좀 남은것이다.


그걸 네 조각으로 각각 나누어 자갈밭을 매다가 쉬고 있는 소작농같은 몰골의 그들에게 나눠주었다.


내가 조금씩 앉은 이들에게 나눠주니, 마치 구호사업이라도 나온것 같다.


의외로 바실리중령은 받지않을것 같았는데, 그는 피식웃으며 감자조각과 육포를 받았다.


나는 그들의 중간에 끼어앉아 한입도 안되는것들을 먹었다.


입안에서 부직부직 소리를 내는 감자를 먹고 있자니 벌써부터 포레스터가 잘 있을지 그의 생각이 든다.


배낭안의 그늘속에서, 검보랏빛의 콤파스와 파란금빛(?)의 오묘한 파이어플라이가 조금씩 빛을 내고 있었다.


"이제 가자! 오늘은 과학자 벙커에서 쉬도록 하자."


바실리중령이 옷을 툭툭 털고 일어났다.


나는 아쉬운 마음으로 이상현상을 한번 보고, 그를 따라 나머지 언덕을 올라갔다.



...


내 뒤로는 햇빛이 내려쬐는 빽빽하고 붉은 단풍나무 숲과 강 건너 리만스크의 폐허가 손에 잡힐듯 가까워 보였다.


이제 내려갈 앞에는 얀타르의 저지대가 펼쳐지며, 그 중간에 한낮에도 녹색 안개를 무럭무럭 피워올리며 희미하게 녹색빛을 뿜는 얀타르의 늪과 그 옆으로 과학자 벙커가 보인다.


이제 배낭에 가득찬 아티팩트도 팔고 내일 까지 푹 쉴 수 있겠다.


그리고 나는 이제껏 레프티가 연락이 되지않고, 또 저번에도 과학자벙커에 동료들이 교신을 했지만 소식이 없다는걸 알고 있으면서도, 혹시 레프티가 우리가 레드포레스트에 있는동안 와 있지않을까 기대했다.


우리가 거의 벙커에 다다랐을때, 우리를 멀리서 발견했는지, 누군가가 마중나오는걸 보았다.


혹시나 레프티인가 싶어서 눈을 가늘게 뜨고 보았지만, 그는 레프티가 아니라 라게리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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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268-269(完) +14 14.08.18 1,057 52 13쪽
91 265-267 14.08.18 982 46 12쪽
90 261-264 14.08.18 959 5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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