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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나게 보고 있지만, 조선은 우민정책을 펼친 나라가 아닙니다. 백성을 교육시키려는 노력은 오히려 동시대 어느나라보다 열정적이었죠.
꼴에 유학자 나라라서 여자와 아이에게도 경전을 권장하고, 후기에는 서당을 지어 누구나 공부할 수 있게 여건을 마련했습니다. 18세기 서당에 다니는 학생수가 추정 26만명이었다고 하니까 인구대비 거의 현대 의무교육 수준이었죠. 먹고 살기 힘든 대다수 농민들은 여건이 안 되어 딱 그정도였지만....
임진왜란 의병도 사대부들이 주도해서 일어났습니다. 천민 의병장도 있긴 했지만 극소수였죠. 부대 구성원은 대부분 양인과 천인이었지만, 그건 인구 구성자체가 그러했으니 어쩔수 없고, 의병활동 자체는 지방 양반들이 주도한 노블리스 오블리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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