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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미치의 서재입니다.

최강현자가전직했더니광대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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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미치
작품등록일 :
2019.03.14 23:58
최근연재일 :
2019.03.17 00:38
연재수 :
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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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0
글자수 :
7,287

작성
19.03.1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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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전직했더니 광대가 되었습니다.

DUMMY

현자라는 직업 자체가 환상의 직업이다.


마법사로써 흑마법의 최고의 경지에 도달해야 하고, 동시에 성직자로 전직하여 기적의 최고 경지에 도달해야만 한다.


평번한 일반인들은 둘 중 하나의 길에서 최고의 경지에 도달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현자가 되고 나서는 처음부터 다시 레벨업을 시작해야 한다.

사실상 불가능한 셈이다.

현자라는 직업으로 전직한 것만으로도 세상의 모두에게 주목받게 된다.


그러나 늘 이변은 있는 법.

평범한 시골마을에서 태어난 ‘포랑’은 어려서부터 지나칠 정도로 마법의 재능이 있었다.

부모님 모두가 시골 농부였지만, 그럼에도 끝을 알 수 없는 마력을 갖고 태어났기 때문에 마법을 배우는 족족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었고, 청소년시절에 이미 다른 누군가가 평생에 걸려 도달해야만 했던 마법의 극치에 도달해 있었다.


더 이상 배울 마법이 없어져 무료해진 포랑은 이번엔 기적에 손을 대었고, 마법을 배울 때보다 더 빠른 시간 안에 기적도 모두 배워 역사상 가장 빠른 시간 안에 ‘현자’가 되었다.


마물들에게 고통 받던 인류는 처음으로 희망을 발견했고, 용사 ‘토토’와 함께 마왕 토벌을 꿈꿔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포랑의 재능은 단순히 이정도가 아니었다.

현자로 전직 후 독자적인 마법과 기적들을 융합하여 만들어내었고, 지나칠 정도의 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당시 마왕의 레벨은 50.

용사의 레벨은 40.

포랑의 레벨은 60이었다.


그렇다. 포랑은 사실 레벨면에선 이미 용사나 마왕보다도 강했다.

S급 레벨의 모험가가 레벨20인 것을 생각하면, 이것이 얼마나 비정상적인 수치인지 알 수 있었다.

그런 포랑에게도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뭐야, 용사 따윈 필요 없을 것 같은데?”

성격이 개판이었다.


“그런식으로 말할 필요는 없잖아요! 우리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요!”

용사파티의 성직자는 단연 S레벨의 우수한 성직자다.

문제는 그녀가 사용할 수 있는 기적은 포랑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그것도 무영창으로 가능하다.


“미안한데, 사실상 지난 번 용을 잡을 때도 그렇고, 어떤 부분에서 힘을 합쳐야 한다는 거지?”


전위인 전사가 용의 공격을 막으며 모두가 버티고 있었을 때, 포랑은 혼자서 마력으로 자신을 보호하는 보호마법인 ‘마나실드’를 사용하여 전사 앞으로 나가 마법에 내성이 강한 용을 마법으로 때려잡았다.


특별한 방법이 있었던 것 도 아니었다.

그냥 포랑의 마법이 내성을 무시할 정도로 강했다.

그것도 무영창으로.


“사실 그때도 전사따윈 필요 없었다고?”


현실이 어떠하든, 포랑의 말은 동료를 상처입히다 못해 분노를 불러온다.


“그래서! 너 혼자서라도 마왕을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거냐!?”


다혈질인 드워프 전사의 입장에서는 화날만한 일이었다.


“모두 그쯤 해 두세요. 이제 곧 마왕의 성이라고요. 포랑. 우리에게 조금 더 힘을 빌려주세요.”


용사는 포랑과 달리 좋은 녀석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팀을 생각한다.

그러나 포랑은 아니다.


“아니, 난 혼자 가겠어.”


포랑은 부유마법으로 혼자 마왕 성을 향해 떠나버렸다.

잠시 후 마왕성에서는 여러 폭발음이 들렸다.


“마왕님, 사천왕이 모두 당했습니다.”


어처구니없는 소식이었다.


“용사가 벌써 도착했느냐?”

“아니요. 웬 인간 녀석 혼자서 쳐들어 왔습니다.”

“그래서 사천왕이 각개 격파 당한 거냐?”

“아닙니다. 모두 모여서 공격했으나, 소용이 없었습니다.”


마왕은 높은 옥좌에서 이 소식을 들었다.

믿을 수가 없었다.

지금까지 인간의 공격조차 받아본 적 없었던 마왕성이 이렇게 하루아침에 무너질 줄은 마왕도 몰랐다.


끼이익~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문을 열고 포랑이 마왕의 어전으로 들어왔다.


“뭐야? 마왕 레벨 낮네?”

“닥쳐라! 인간주제에! 무슨 헛소리냐!”


『파괴 마법』


마왕만이 쓸 수 있다는 극대소멸마법이 포랑에게로 향했다.

그러나 포랑의 마나실드에 막혔고, 마나실드에는 약간의 금이 갔을 뿐이었다.


“헤~ 마왕은 마왕이구나. 내 마나실드에 금이 간건 처음보는걸?”


『마나 실드』

포랑이 무영창으로 주문의 이름을 말하자, 실드가 다시 복구됐다.


“뭐 저딴 인간이 다 있냐!?”

마왕은 어이가 없었다. 자신의 최강주문이 너무나 어이없이 막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포랑의 생각은 오히려 달랐다.

마음만 먹으면 시간은 걸려도 용사 없이 마왕을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단순히 자신의 마나실드에 금이 간 것이 기분이 나빴다.


포랑은 누군가를 거만하게 내려다보는 것이 좋았다.

그래서 포랑은 오히려 생각을 바꿨다.

RPG게임에서 지금 레벨이면 충분히 마왕을 잡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락하며 죽이기 위해 애써 레벨을 더 올리는 사람들처럼, 포랑은 지금 마왕과 싸우고 싶지가 않았다.


“쳇, 나중에 다시오마.”


그렇게 포랑은 사라졌다.

후에 현자가 없이 용사일행과 마왕이 싸웠다는 소문이 들려왔지만, 용사일행이 실패하여 마을로 돌아갔다는 내용이었다.


그렇게 포랑은 홀로 레벨을 올렸다.

1년간 위험한 지역을 돌아다니며 계속해서 레벨을 올렸다.

그리고 포랑의 레벨은 결국 그 누구도 도달해본 적이 없었던 99레벨에 도달하게 된다.


“좋았어. 『초극대섬멸주문』까지 익혔군. 이런 마법이 있는 줄은 몰랐는데?”


역사에도 없는 일이었다.

현자 레벨 99라는건 수치상으로도 잘못된 상황이었다.

현자가 되기 위해 마법사와 성직자 둘 모두를 99로 만든 사람은 있었어도, 결국 현자로 전직한 후에는 기록상으로도 30레벨 정도가 한계였다. 그만큼 성장이 몇 배나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후후 어쨌든 그럼 슬슬 마왕을 괴롭히러 가볼까?”


띠링~


그런 포랑의 머릿속에 익숙한 소리가 들렸다.

다른 직업으로 전직할 수 있게 되었을 때의 깨달음의 소리였다.


“이건... 놀라운데? 현자 위에 직업이 있었단 말야?”

포랑은 흥분했다.

자신이 걷고 있는 길은 이미 역사에는 없는 미지의 영역.

신만이 알고 있을 상황이었고, 현자에서 전직이 가능하다는 것은 포랑조차도 생각지도 못했다.


포랑은 들뜬 마음으로 전직의 신전으로 갔다.


‘전직하시겠습니까?’


머릿속으로 울림이 들려왔다.

그러나 무엇으로 전직할 수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현자로 전직할 때가 그랬다.

사실상 숨겨진 직업. 일반적이지 않은 직업이었기 때문이다.


‘전직하시겠습니까? 전직하신 후에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포랑은 이미 전 역사적으로도 비교할 존재가 없을 정도로 최강이다.

당장 마왕을 포함하여 마왕성 자체를 잿더미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다.

필요하다면 자신 스스로가 마왕이 되어버려도 국가에서는 포랑을 막을 수 없다.

사실상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전직 따윈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또한 전직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전 직업들의 마법과 기적들은 모두 가져갈 수 있지만, 어쨌든 레벨은 1로 돌아간다.

착실히 성장하며 레벨을 올린다면 더욱 강해질 것은 분명하지만, 다시 노력을 시작해야만 한다. 일반적으로는 안할 짓이다.


그러나 포랑은 일반적이지 않았다.

처음 선택한 직업이었던 호기심이 왕성한 마법사가 뿌리였기 때문이었을까?

어쨌든 포랑은 일반적이지 않은 길을 택했다.


“전직하겠어!”


그리고 잠시 후 몸이 빛나기 시작했다.

이윽고 목소리가 들려왔다.


“축하드립니다. 당신은 『광대』로 전직했습니다.”

“...뭐라고?”


이날, 최강의 현자는 스스로 전직을 선택하여 직업이 광대로 바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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