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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우주에서 돌아오는 중 ☽

Noces

웹소설 > 일반연재 > 시·수필

이웃별
작품등록일 :
2018.12.11 16:54
최근연재일 :
2023.12.29 23:10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477
추천수 :
42
글자수 :
13,685

Comment ' 8

  • 작성자
    Personacon 二月
    작성일
    18.12.28 10:29
    No. 1

    하얀 강아지가 뒹구는 듯한 저 파도... 표현이 참... 캬~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이웃별
    작성일
    18.12.28 21:31
    No. 2

    배우는 중입니다. 히히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8 검고양이
    작성일
    18.12.30 22:43
    No. 3

    이웃별님 열심히 건필하세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9ps
    작성일
    23.12.19 08:42
    No. 4

    사진들도 글 아래에서 어울리면서 아침부터... 산책부터 다녀와야겠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이웃별
    작성일
    23.12.19 18:24
    No. 5

    이방인과 달리 Noces / suivi de Lété 이 작품은 번역이 까다로워서 (문맥의 뜻을 알아도 문장으로 다듬기가 너무 힘들어요ㅠ) 카뮈의 향기가 변질될 것 같아 손을 놓았었는데..
    나인님 산책 다녀오시듯 저도 조금씩 다시 시작해보아야겠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9ps
    작성일
    23.12.19 21:42
    No. 6

    같은 부서 동료가 라이너 마리아 릴케 시집을 번역 출간했었어요. 그 시집은 국내 처음이라서 어렴풋한 기억에도 엄청 고마워하면서... 기억될 흔적이겠어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이웃별
    작성일
    23.12.19 23:43
    No. 7

    멋져요! 전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서 나오는 릴케 밖에 모르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이웃별
    작성일
    23.12.19 23:47
    No. 8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 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아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스라이 멀 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게외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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