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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동이 님의 서재입니다.

글러먹은 소환술사의 메카조선 건국기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퓨전

규동이
작품등록일 :
2023.06.12 20:39
최근연재일 :
2023.06.12 20:53
연재수 :
1 회
조회수 :
80
추천수 :
0
글자수 :
2,884

작성
23.06.1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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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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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0화 명종이되다.

DUMMY

마력이 곧 힘이요, 지위인 마법의 세계.

희미한 마력뿐이던 아버지와 어머니는 평생 하층민으로만 사시다가 돌아가셨다.


"난 이런 부모님의 한을 풀어드릴 거야 반드시."


내 꿈은 이 세계의 최고의 마법사이자 국왕이 되는 것.


이게 또 허무맹랑한 소리가 아닌것이,

그에 걸맞게 난 특이체질 마력 소유자였다.

난 수 많은 마법사들 중 희귀하단 소환술사.

드래곤, 이계의 마수처럼 강대한 존재를 소환만 한다면 그 어떤 권세도 누릴 수 있으나, 난 자질부족인지 제대로된 사역마를 소환한적이 없다.


희귀한 마력의 형질을 타고났다고 생각했것만. 왜 이러는건지.

이번 연성진은 내가 꽤 고심 끝에 그려낸 역작이다.

시공과 차원의 묘리를 무시하고, 어마무시한 존재를 불러드릴 터.


적어도 드래곤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내 상황을 해결해줄 무언가가 튀어나는게 소환술의 기본 아니겠나!

수 많은 수식이 빛을 내며 이내 써클안은 빛으로 가득채워진다.


-지이이잉!


연성진이 굉음을 내며 이계의 존재를 꺼내온다.


"오케이. 이정도면 정말 아무리 못해도 헤츨링 드래곤이다!"


나는 눈을 감았다.

내 연성진을 지켜보던 마법사들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푸하하하. 저것 좀 봐. 또 지랄났다!"


감탄이 아니라 비아냥이라고? 무려 드래곤일텐데?

나는 한 쪽 눈을 살짝 떴다.


연성진 위에는 웬 중년의 남자가 서 있었다.


"하. 씨발."


다른 마법사들은 배꼽이 빠질 듯 웃으며, 그럼 그렇지란 표정이다.


"야. 그냥 지금부터 다른 기술 배워서 먹고살 궁리라도 해보는게 어때? 맨날 마력도 느껴지지 않는 인간들만 소환해대니 이젠 불쌍하다."


금새 연성진은 나와 소환된 사역마만 덩그러니 남았다.

사역마는 나를 바라봤다.


"에혀. 네 놈은 대체 뭐야? 마력도 하나 없고."


"주인님이시여. 저는 토머스 에디슨, 당신의 충복입니다."


"아 골이야... 일단 들어가 있어라."


"주인님이 바라시는데로."


나는 사역마의 소환을 해제했다.

바닥에 털썩 주저 앉았다.


"특이한 형질의 마력. 희귀한 마력의 형태라면서! 대체 왜 이 모양인건데... 부모님의 한을 풀긴 커녕, 하층민으로 전락할 날만 기다리는 것 같네."


나는 푸념을 늘어놓으며 허공을 쳐다보았다.

그러다보니 한 평생 마법을 연구하며 비웃음 당하던 날들이 계속해서 떠오른다.


"대체 왜!"


소리를 지르며 바닥을 쿵 내려쳤다.

손만 아프다.


"씨발 그래. 다 죽어보자. 나도 이제 방법을 모르겠어."


난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내 방에와서 연성진을 그렸다.

이계의 존재를 넘어, 내 모든 마력을 끌어낼 금단의 흑마법을 쓸 심산이다.


어떻게든 강대한 존재를 사역마로만 삼으면, 내 밑바닥 마법인생을 송두리째 바꿔주리라 생각했다.

망설임없이 연성진을 그려냈다.

난 이미 미쳐있었다. 어차피 이래죽으나, 저래죽으나 똑같을테니까.


-촤아아악.


단검으로 손바닥을 그었다.

연성진에 내 피를 뿌리자, 연성진이 붉게 물든다.


-치직.치지지직.


연성진이 기괴한 소리를 내며 일그러지기 시작한다.


"그래. 이가 아니면 잇몸으로. 날 왕으로 만들어줘!"


-지이이잉!


드디어 굉음을 뿜어내더니, 연보랏빛으로 내 방안을 가득 채웠다.


"성공인가?"


이계의 존재가 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내 소환연성 처음으로 강력한 마력을 뿜어내는 존재였다.


"그래. 이거지."


나의 감탄과 함께 내 눈 앞에 연보랏빛 머릿결에, 특이한 의복을 한 존재가 모습을 드러냈다.

강력한 마력을 뿜는 존재라 그런지, 나를 주인으로 인식하지 않는 것 같다.


"감히 겁도없이 이 몸을 소환한게 네 놈이더냐?"


"그래. 내가 널 소환한 마법사이자, 주인이다."


"기가차는구나. 주인이라고? 웃기는 놈이로고."


"?"


나는 그 당당한 태도에 당황했다.

소환한 사역마는 말을 이었다.


"내 이름은, 카미무스비. 일본의 최고 신령이자, 조화삼신이다. 그래 네 놈을 왕으로 만들어달라고?"


"일본? 무슨 소리야. 됐고! 날 이 마법세계의 왕으로 만들어줘."


"오냐. 이리로 와라."


"..."


뭔가 수상쩍긴 하다마는, 나는 사역마에게 다가섰다.

그 순간.

사역마는 내 목을 휘어잡고는 번쩍 들어올렸다.


"어거거걱."


"특이한 마력이로구나. 그래도 천천히 수련했다면, 용이라도 소환해봄직 하것만. 욕심이 화를 불렀구나! 왕이 되겠다는 네 놈 소원은 내가 꼭 들어주마. 그 댓가는 네 놈의 마력이지만!"


내 마력이 사역마에게 흘러들어가는게 느껴진다.

정신이 희미해지고 매스껍다.


난 희미해지는 의식을 부여잡으며, 목소리를 냈다.


"씨발. 마력이고 뭐고. 사역마야 그 약속 꼭 지켜라."


-털썩.


난 그대로 땅에 처박혔다.


이젠 정신을 잡을 마력이고, 의지고 아무것도 남지 않은 듯 하다.

귓가로 사역마의 희미한 소리만 들려왔다.


"오냐."


.

.

.


얼마나 정신을 잃었던걸까.

나는 천천히 눈을 떴다.


화려하고 단아하게 장식되어 있는 방 안.

몸이 찌뿌둥한 것이 며칠은 누워있었던 듯 하다.


답답한 이불을 걷어차고 일어나자 기침이 나왔다.


"켈록켈록."


그러자 저 멀리서 발발거리며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전하!"


'전하?'


전하라.

뭐지?


"자리에서 전혀 일어나시지 못하시어, 소신의 속이 다 타들어갈 지경이었사옵니다."


난 왕으로 만들어주겠다는 사역마의 마지막 말이 떠올랐다.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떼었다.


"갸륵한 마음은 잘 알겠노라. 혼자 있고싶으니 나가보라. 아무도 이 근처로 들이지 말아야 할 것이야."


"예 전하."


아직 희미하게 몸 안에 마력의 흐름이 있음을 느꼈다.

연성진을 그리고 사역마를 소환했다.


-지이잉!


빛나는 연성진 안에서 사람이 하나 튀어나왔다.


"부르셨습니까 주인님."


"그래 네 놈의 능력은 무엇이더냐."


"한국 역사를 연구하고 있는 역학자입니다."


"무슨 소리야..."


그래도 현 상황에 도움이 될까하여 쭉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알게되었다.


난 조선이란 나라의 임금.

명종으로 전생했다.


모든 상황파악이 끝난 나는 어전회의에서 소리쳤다.


"짐은 정복군주가 될 것이니라."


"!"


신하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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