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이 도로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생각은 왜 하는거지?
조선에서 호환이나 사고 등을 이유로 못 가는거지 안가는게 아니잖아?
동네에서만 결혼하고 죽고 다시 친척하고 결혼하던 사회도 아닌데 왜 도로 사용이 없을꺼라고 생각하는지?
기본적으로 사람 사는건 다 똑같아.
일하고 먹고 자고 싸고 돈벌면 쓰는거다.
동네에서 모든걸 생산하는게 아니라 물물교환을 하는 사회인데 그걸 연결해 주는 상업이 당연히 존재하지.
고려만 해도 해양세력에 한발 걸치고 상업의 부가 귀족을 먹여살렸어.
그걸 부시고 넘겨받은게 조선이야. 그지 소굴이 아니라고.
양란 이후 개소리만 해대는 외척정치가 와야 땅거지가 되는거다. 아직은 전조의 기반시설과 상업로가 살아있는거지. 명이 견제를 계속했던 이유도 능력이 있는걸 알기 때문인거임.
도로를 왜 안 쓸거냐는 말을 한 댓글에게
그야 갈 이유가 없으니까
백성 대부분이 농부인데 굳이 다른 곳으로 가야할 이유가 있나
봄에는 파종하고 여름에는 잡초 뽑고 가을에는 수확하고 겨울에는 역에 동원되야 하니까
그리고 저기 마을 간다고 뭐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것도 아니고 일반 백성들이 뭐 멀리 갈 일이 있겠어
일반 백성들은 진짜 한 해 벌어서 그 한 해에 먹어치우는게 전부인데 갈 여비도 없고 목적도 없지
농업이 엄청나게 발전해서 여유가 있는것도 아니고 상업이 발전한 것도 아니고 조선은 유학자의 나라여서 사치도 피해야 하고 애초에 상인이 천시 당하는 사회인데 기껏해야 보부상이나 과거 시험 보러 가는 유생 정도만 지나가겠는데
그 흔히 나오는 주막도 조선 후기에 상업이 좀 활성화 되고서야 나타났는데 벌써 저걸 등장시키는건 그냥 손해 보는거고 처음에는 밤에 호랑이 한테 물려가지 말고 여기서 자라고 피신처 같은거 만들어주고 이용객이 많아진거 같으면 그때 시작할 일이지 벌써 얘기할 일이 아니야
Comment '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