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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깃 님의 서재입니다.

인생이 매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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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깃
작품등록일 :
2019.10.31 18:58
최근연재일 :
2019.12.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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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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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4장. 손님들

DUMMY

24장. 쉬워도 바쁘다



유성분식의 정문 앞에는 수많은 화환이 세워져 있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화환은 당연히 대기업 오감식품에서 보낸 것.


그들과의 인연은 위튜브 전용 광고 촬영에서 시작 됐다.

그 날 오감식품의 과장 오민규는 진재진이 끓인 라면에서 엄청난 가능성을 보았고, 곧장 납품 계약을 제안했다.


조건은 단순했다.

진재진의 매장에서는 다른 기업이 아닌 ‘오감식품’의 상품만을 사용한다.

동시에 매장 외부와 내부에 오감식품과 납품 계약을 맺었다는 증표를 전시한다.

그 대가로 오감식품에서는 모든 상품을 원가로 제공한다.


이는 진재진에게 엄청나게 유리한 조건이었다.

여기서 원가는 제조단가 및 생산단가를 의미했다.

재료를 저렴하게 구입할수록 매출에서 남는 순이익이 커지는데, 그것을 원가로 제공하다니!


게다가 오감식품이 취급하는 상품은 라면 뿐만이 아니었다.

아예 대규모 농장까지 여럿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기에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재료는 모두 취급한다고 볼 수 있다.


즉 계약기간 2년 동안 유성분식에서 사용 되는 모든 식재료는 최저가로 구매가 가능하다.

그야말로 말도 안 되게 좋은 조건!


진재진은 이를 두고 ‘대기업의 지원’이라 말 하며 직원들의 의욕을 고취시켰지만, 사실 이것은 지원이 아닌 엄연한 투자였다.


오감식품이 괜히 대기업이 아니며, 오민규가 단순히 혈연의 힘으로만 과장 자리에 앉은 것도 아니었다.

그들은 진재진이라는 존재의 영향력이 점점 커질 것이라 예상했고, 그의 식당에서 사용되는 식재료가 모두 오감식품의 것이라는 것이 알려지면 기업 이미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확신했다.


‘효과가 있겠어.’


오감식품의 과장 오민규가 빙긋 웃었다.

그는 이른 시간부터 직원들과 함께 서울에서 마산으로 이동했다.

계약관계가 된 유성분식을 방문하기 위함이었는데, 거리가 거리인지라 개점 한 지 2시간 째 되는 오전 10시가 되어서야 매장 앞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현재, 화려한 화환으로 가득찬 매장 앞에는 수많은 인파가 모여 있었다.

그들 중 대다수는 매장 바깥에 붙은 현판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저희 매장의 식재료는 오감 식품의 생산품입니다.]


“진재진. 저번에 라면 광고 찍더니, 그 때 이런 계약까지 했나보네?”

“그러게. 돈 보고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라던데, 오감식품이 믿을만 한 기업이라는 건가?”


벌써부터 오민규가 의도했던 효과가 나오고 있었다.

진재진은 이미 유명인사다. 적어도 지금 매장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수십명은 진재진이라는 인물을 알고 있으며, 그동안 진재진은 일상방송, 온스타 라이브 등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여러 번 들려 주었다.


과거 부모님의 가게가 망했으며, 그 가게를 다시 부활시키고 싶다는 이야기는 이미 유명하다.

게다가 어마어마한 후원금을 주며 ‘명령’을 내려도 듣지 않는 그의 태도, 더 큰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굳이 그러지 않는 모습을 통해 ‘진재진은 돈에 휘두리지 않는다’는 이미지 까지 형성 되어 있었다.


어디 그 뿐인가?

첫 번째 일상방송에서 보여주었던 그의 따듯한 모습 덕분에 진재진이라는 존재 자체가 굉장한 호감을 얻고 있었다.


유성분식은 그런 진재진이 주도적으로 개업한 식당이다.

그 식당이 오감 식품과 납품 계약을 맺었다고 하니, 기존의 호감이 오감식품까지 번질 수 밖에!


‘그나저나··· 아무리 오픈빨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많은 손님이 몰리다니.’


오전 10시면 분명 이른 시간이다.

1월달이니 학생들이야 방학 중이겠지만, 직장인들에게는 그런 거 없다.

게다가 날씨가 가장 추운 시기인 만큼, 바깥에서 가만히 기다리는 것을 질색할 수 밖에 없는데··· 그럼에도 매장 앞에는 70명이 넘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눈이 펑펑 내리고 있음에도 말이다.


‘게다가 저런 것 까지 있는데 말이야.’


오감식품과의 납품계약을 증명하는 현판 옆에는 또 다른 현판이 붙어 있었다.


[해당 매장 내부는 방송, 게시 등을 목적으로 촬영되고 있습니다.]


진재진은 일상방송이라는 것을 진행한다.

이 매장 역시 그 촬영 장소 중 하나였다.

하지만 식사 중 예고도 없이 카메라를 발견하면 기분이 나빠질 수 있으니, 매장 바깥에 미리 해당 사항을 알려둔 것이었다.


촬영 중인 매장이라면 꺼려질 법도 한데, 손님들은 그것조차 신경쓰지 않는 눈치였다.


‘아니지, 오히려 방송 덕에 더 잘 된 거라고 봐야겠지.’


작년 말에는 진재진이 개업을 준비하는 모습이 거의 매일 같이 방송 됐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 전에 보여주었던 일상 방송은 별 다른 주제 없는, 말 그대로 일상의 조각들이었지만 창업을 준비한다는 것은 분명한 목적과 주제를 가지고 있으니까.

시청자들은 매일 방영되는 드라마처럼, 혹은 연재되는 만화처럼 진재진의 행보를 지켜보았다.


그리고 오늘부터는 그 결과가 나온다.

그동안 지켜보았던 이야기의 결말은 성공일까? 아니면 실패일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였고, 지금도 진행중인 진재진의 개인방송은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20만 명이 넘는 시청자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 결과를 실물로 직접 보고싶다는 이유로, 그 자리에 함께 하고 싶다는 이유로 멀리서 찾아온 손님도 적지 않았다.


‘아직 한참 기다려야 할 것 같으니까······.’


다른 손님들과 마찬가지로 차례를 기다리던 오민규가 핸드폰을 꺼내 위튜브를 실행했다.

그리고 아직 들어가보지 못 한 매장 내부에서 진행되는 진재진의 개인 방송에 입장했다.



***



진재진의 요리는 특별하다.

원리는 알 수 없었고, 진재진도 원리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애초에 인생의 난이도 변경이라는 것 자체가 그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었는데, 거기서 파생된 것의 원리를 고민해 봐야 아무 의미가 없었다.


어쨌든 PC방에서 라면을 끓이는 것으로 그 사실을 깨달은 진재진은 가장 먼저 식당을 생각했다. 이 정도 요리실력이라면 다시 식당을 차렸을 때 대박을 칠 수 있겠다고 느낀 것이다.


하지만 그 발상에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다.

어디까지나 진재진이 주방에서 주도적으로 요리를 해야한다는 전제조건이 붙은 것이다.

예전이라면 모를까, 인생이 쉬워지고 하고 싶은 일도 많아진 진재진의 입장에서는 한 평생을 주방에서 보내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심하던 진재진이 내린 결론은 ‘핵심만 잡는다’는 것 이었다.


우선은 가장 대표적인 밑반찬으로 배추 겉절이를 선택했다.

양념을 대량으로 만들어 하루 동안 숙성시키고, 다음날 신선한 배추에 골고루 발라대면 완성.

거기서 진재진이 맡는 것은 양념이었다.

양념을 만드는 것은 꼭 마산의 매장이 아니라 서울에서도 할 수 있다.

매일 대량의 양념을 만들고 숙성시켜 매장으로 보내면 되니까. 전달 방식은 조금 더 고민해 볼 필요가 있겠지만, 겉절이의 핵심이 되는 양념만 보낸다면 겉절이의 뛰어난 맛을 유지할 수 있었다.


라면 또한 비슷했다.

라면 스프와 별개로 첨가할 양념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매일 만들고 전달하면 진재진이 매장에 없어도 뛰어난 맛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했다.


물론 진재진이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요리에 비하면 맛이 떨어지겠지만, 애초에 이렇게 많은 손님이 모이는 상황에서 진재진이 모든 요리를 책임지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12번 테이블에 참치김밥 둘, 돈까스 하나, 황금바다라면 둘 있습니다!”

“진재김밥 3인분에 떡볶이 1인분 포장 있습니다!”


당장도 매장의 분위기는 몹시 분주했다.

홀을 담당하는 알바들은 정신 없이 쏟아지는 주문을 몇 번이나 점검한 후 주방에 전달했고, 주방을 맡은 부부와 두 명의 직원은 한 순간도 쉬지 않고 떡볶이를 담아 내거나 라면을 끓이고 김밥을 말아 썰었다.


그 와중에 진재진의 활약은 독보적이었다.


‘진짜 미친 듯이 바쁘네!’


타다다다다다닷! 타다다다닷!


『Very Easy 난이도 효과!』

『손질이 몹시 쉬워집니다!』


원래 그는 적당한 도움만 주려고 했다.

어차피 자신은 곧 서울로 돌아갈 테니, 자신이 없는 환경에서도 매장이 잘 돌아갈 필요가 있었다.


헌데 도저히 그럴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영업을 시작하기 1시간 쯤 전부터 손님들이 모여드는가 싶더니, 영업 시작과 동시에 테이블이 가득차고, 포장 손님도 줄을 섰다.


미리 장만해 둔 재료들은 순식간에 사라졌는데, 부모님과 직원들만으로는 재료를 새롭게 장만하기가 어려웠다.

하여 직접 나섰다.

단순히 재료만 장만하는 것이 아니라, 관찰력을 통해 매장 내부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직원, 알바들의 실수를 실시간으로 잡아내며 잘못 된 부분을 바로잡았다.


어디 그 뿐인가?


“아! 오셨네요!”

“바쁘신데 나오실 필요 없어요.”


진재진과 친분이 있는 사람들도 종종 찾아왔다.

서방훈과 빵튜브의 직원들, 도대현과 D-Style의 직원들, 오감식품의 오민규 과장과 직원들, 심지어 예전에 진재진이 출연한 적 있는 인터넷 방송인들도 모두 빠짐없이 찾아왔다.


아무리 바쁘다지만, 그들 또한 바쁜 사람들이고, 친분이 있기에 먼 길을 와준 사람들인데 음식만 내놓고 무시 할 수는 없는 노릇.


한 편, 그 모습은 카메라를 통해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었다.

촬영을 담당하는 것은 진재진의 동생 진재현.

원래는 빵튜브의 직원 김여울이 촬영을 담당하고, 민창호가 실시간으로 반응을 살폈다.

하지만 두 사람을 마산까지 데려 올 수는 없었고, 마산에서는 진재현이 그 역할을 대신하는 중이었다.


물론 지금은 서방훈과 빵튜브 직원들도 찾아왔지만, 손님에게 촬영을 맡길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APin : 오픈빨이라 쳐도 대박이네;;

진재진재진재진 : 근데 이거 개맛있음ㅋㅋ

감귤초코 : 간 사람들 개부럽다ㅠㅠ나도 먹고싶어ㅠㅠ제주도라서 못간다고ㅠㅠ

조이를표하시오 : 손님 많은것도 대박인데 진재진 개쩐다; 저걸 거의 혼자 다 하네

옴팡 : 진재진 개쩌는거 하루 이틀임?

안상구 : 인맥도 개쩌네

플레이버 : ㅋㅋㅋ파프리카 대표가 다오네 ㅁㅊㅋㅋ

박지훈 : 트윈스 코리아 대표도 왔음ㅋㅋ

안미현 : 뜻 밖의 만남 보소 ㅋㅋㅋ

커피가좋아 : 이러다가 김하민도 오는 거 아님?



시청자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그들은 그동안 진재진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개업을 준비하는 과정을 지켜봤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 진재진의 입장에 깊게 몰입했고, 그 노력에 따른 성과가 있길 바랐다.

아니, 노력 이상의 성과를 바랐다. 마치 영화나 드라마의 주인공 같은 진재진에게 깊게 몰입한 이상, 노력 여하에 관계 없이 그가 잘 되길 바랐으니까.


그리고 실제로 첫 영업은 성공적이었다.

고작 2시간 밖에 안 됐지만, 카메라가 이따금씩 담아내는 매장 안팍에는 손님이 가득했다.

첫 영업과 홍보의 힘이 있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대성공.

고급 레스토랑도 아닌 분식집에서 이미 300만원의 매출을 넘겼으니 대성공과 대박이라는 말이 딱 어울렸다.


거기에 더해 진재진의 활약은 오늘도 보는 이들의 두 눈을 즐겁게 만들어주었다.

아니, 즐거움과 괴로움을 동시에 전했다.


재료를 손질하는 그의 모습은 연출 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빠르고 정확했으며, 주방은 물론 매장 전체를 실시간으로 지휘하는 모습은 숙련 된 주방장과 같은 기세를 풍겼다.

게다가 손님을 응대 할 때의 표정은 그야말로 흠잡을 데 없이 친절하였으며, 녹은 눈으로 더러워진 매장도 그의 대걸레질 한 번이면 반짝반짝 빛이 났다.


행동 하나하나가 엄청냔 결과를 내다 보니, 시청하는 입장에서 지루 할 틈이 없었다.


게다가 인맥까지.

BJ방훈의 방문은 너무나도 뻔해다. 두 사람의 친분은 이미 유명했으니까.

그런데 설마하니 파프리카TV의 대표 이상길과 트윈스 TV 코리아의 대표 임하일이 찾아올 줄은 몰랐다.


경쟁구도에 있는 두 플랫폼의 대표는 공교롭게 옆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식사를 했는데, 그 사이에 팽팽하게 흐르는 긴장감은 또 다른 흥미 요소였다.


“기, 김하민이다!”


그 때 누군가 소리쳤다.

정말로 천만배우 김하민이 나타난 것 이었다.

조금 전 까지는 그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 했다. 김하민은 모자와 굵은 뿔테 안경에 마스크를 쓰고 있었으니까.


허나 식사를 위해 마스크를 벗는 순간, 연예인 특유의 빛이 드러나며 모두가 그의 존재를 알아차릴 수 있었다.


진재진이 아무리 유명인사고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배우, 그것도 천만배우로 이름을 알린 김하민에 비하면 조금 부족한 감이 있다.

알려진 기간도 짧은 데다가, 그를 잘 아는 것은 젊은 층이나 인터넷 방송을 즐겨보는 이들로 국한되어 있으니까.


그런데 김하민의 존재가 드러나고 얼마지나지 않아, 그에 준하는 존재감을 가진 남자가 마스크를 벗었다.


“바, 박종운이다!”


박종운. 수백개에 다하는 지점을 전국에 두고, 여러 방송에서도 이름을 알리고 있는 요식업계의 대부였다.

그가 본격적으로 전국민에게 이름을 떨치게 된 계기는 하나의 예능 프로그램.

매출이 적고 파리만 날리는 매장, 소위 말하는 ‘쪽박집’에 자신의 노하우 등을 전수해 주고 ‘대박집’으로 탈바꿈 시켜주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는 평가가 매우 박하고, 표현이 거침없어 많은 점주, 요리사들의 기를 죽여놓는가 하면, 참다 못한 점주, 요리사들과 말싸움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세간에서는 그의 평가가 매우 정확하다고 판단했다.

그의 의견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인 매장은 대부분이 정말 대박집으로 탈바꿈 했으니까.


‘바, 박종운이 왔다고?’


진재진조차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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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장. 일상이 콘텐츠 +1 19.11.19 764 33 13쪽
20 20장. 일상방송 +1 19.11.18 780 29 15쪽
19 19장. SNS +1 19.11.15 819 32 15쪽
18 18장. 몰입 +1 19.11.14 847 33 16쪽
17 17장. 광고촬영 +1 19.11.13 882 32 15쪽
16 16장. 임시 사장님 +2 19.11.11 953 3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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