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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jxjxje1 님의 서재입니다.

층간소음으로 연기천재가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근복앙
작품등록일 :
2023.10.15 20:39
최근연재일 :
2023.11.16 23:16
연재수 :
3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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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14,268

작성
23.10.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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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쿵쿵쿵쿵?

DUMMY

병원 대기석에 앉아 핸드폰을 들여다봤다. 포털 사이트를 들어가 검색어에 내 이름을 치자 기사들이 나온다.


[야구선수 박세남 KT베이코스로 이적 결정!]

[금환 그룹 장남 박세남, 경영능력 도마에 오르다··· 일명 마이너스의 손이라고 불리기까지?]


전혀 나랑은 상관없는 기사들뿐이다. 동명이인들의 이름을 물끄러미 보다 검색기간을 20년 전으로 돌려보았다. 올해가 2020년이니 약 2000년 봄쯤으로...


내 얼굴을 띄운 관련기사들이 금세 나오기 시작했다.


[거장 박상수 감독, 심혈을 기울인 작품 ‘아빠 찾아 삼만리’에 무명 아역배우(박세남) 캐스팅]

[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개봉 한달만에 400만 돌파! 쭉쭉 치솟는 파급세.]

[유명 평론가 ‘Y’ 왈 – 어린 천재와 거장이 만들어낸 부성애 마스터피스!]


나도 모르게 급히 손가락을 올려 핸드폰 액정을 아래에서 위로 문질렀다. 마치 누군가에게 쫓기기라도 하는 것처럼.




하지만 스크롤을 따라 점점 기사들의 내용이 바뀌자 손이 멈칫했다.

미세하게 떠는 검지를 누군가 봤다면 처량하다 생각했을 것이다.


[아역배우의 한계? 연기력 논란으로 스크린에서 도망쳐버린 박세남.]

[집 밖으로 며칠째 나오지 않는 어린 총아! 부모의 욕심에 추락해버린 천재의 말로인가?]

.

.

.

[십년 후 대학로 연극단에 나타난 아역배우! 청년이 된 그의 연기력은 과연 무대에서 통할 것인가?]


2000년에서 시작된 기사는 어느덧 2010년을 가리키고 있었고, 한 사람의 인생을 보여주기에는 너무도 짧은 순간들이 핸드폰 액정 뒤로 보이는 내가 신고 있는 운동화에 머물렀다. 2010년은 순식간에 2020년의 현재로 도약했으며, 그 끝은 더 이상 기사를 보지 않아도 신발에서 풍기는 낡은 추레함이 말해주고 있었다.


핸드폰의 전원버튼을 꾹 눌렀다.


'.....'


결국 이렇게 될 걸 알면서도 괜한 미련에 실수를 또 해버렸다.



무거워지는 가슴에 하릴없이 까만 화면만 보고 있을 때, 다행히도 내 차례가 다가왔는지 원무과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120번 대기자분!


데스크에 도착하자 직원이 종이 한 장을 건넸다. 흰색과 까만색이 휘몰아치는 활자들 중 유난히 한 항목에 눈길이 갔다.


‘250만원···’


총 납부해야 하는 병원비 금액이었다.

한숨이 흘러나왔다.

몇 년째 마주해 이제 나의 사정을 훤히 알고 있는 원무과 직원이 멋쩍은 웃음을 짓는다.


요양병원에 다닌 지도 정확히는 5년째. 내가 이 병원에 갖다 바친 금액만 해도 아파트 하나는 능히 뽑고도 남을 것이다.


물론 식물인간 상태인 어머니를 간호해야하다 보니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매 달 계좌에서 돈이 뭉텅이로 빠져나가는 걸 볼 때면 허망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몸이 절로 굳는 기분이다.


“···카드 여기요.”

“손에 힘 빼셔야죠.”

“넵.”


억지로 힘을 빼느라 부들부들 떨리는 손에서 카드가 떨어져나갔다. 이를 잽싸게 낚아챈 직원이 카드를 긁었다. 내가 한 달동안 눈코뜰새 없이 일하며 번 돈이 5초만에 떠나가는 모습은 이루말할 수 없는 탈력감을 준다.


“영수증 드릴까요?”

“네···”


얼마 안 되는 금액이긴 하지만 조금이라도 되는 보험금을 타기 위해 영수증을 지갑에 꾸깆 꽂아넣으며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다음 달 병원비를 납부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다시 나를 갈아넣어야 했다.


‘다음 알바까지 한 시간 남았네.’


버스를 타고 갈까 아니면 서둘러 뛰어서 버스비도 노력하면 아낄 수 있지 않을까 나름대로의 사치와 욕심에 고민하고 있을 때, 누군가가 멀리서 나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아까 원무과 직원과는 전혀 다른 중후한 목소리였다.


“세남아! 여기다 여기!”

“어... 신구 형?”


땀에 젖은 와이셔츠를 휘날리는 남성이 내 앞에 도착했다. 튀어나온 배와 숱 없는 머리칼이 어느덧 마흔에 접어들었다는 대목을 말해주고 있었다.


‘생긴 것만 보면 쉰은 넘었다 해도 믿겠어.’


하지만 그러한 모습들이 젊었을 적부터 발벗고 뛰어온, 노력의 흔적이란 걸 알기에 거부감은커녕 저절로 웃음이 지어졌다. 나의 좁은 인간관계에 몇 없는 가족같은 형이다.


그가 내 앞에서 숨을 헐떡이더니 이내 눈살을 찌푸렸다. 주름진 눈이 내 옷을 위 아래로 스캔하는 게 보인다.


“얌마! 형이 저번에 옷 사 입으라고 돈까지 쥐어줬는데, 꼴이 그게 뭐야? 너 설마···”

“어머니 병원비로 안 냈어, 걱정하지마.”


다급히 화제를 돌렸다. 그가 의심의 눈초리로 빤히 바라본다.


대형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중견 엔터테인먼트의 부장까지 꿰찬 사람이니 조심해야 했다. 말 한마디 잘못하다가는 거짓말이라는 게 금방 들통난다는 걸 그동안의 경험으로 알고 있었다. 서둘러 말을 돌렸다.


“그보다 무슨 일이야? 평소에는 바쁘다면서 전화로만 연락하던 사람이?”

“아!”


그제서애ㅑ 생각났다는 듯 형이 들고 있던 서류가방을 뒤적였다. 내 앞으로 고개 숙인 머리 한 가운데에 구멍 하나가 시원하게 뚫려 있었다.


‘많이 고생하는구나.’


생각보다 큰 구멍의 지름에 웃음과 눈시울이 붉어지는 이상상태에 봉착해 있을 때, 형이 탄성을 지르며 종이뭉치를 꺼내들었다.


“여기 있다!”


종이뭉치의 두께와 겉면을 본 나는 가차없이 몸을 돌렸다.


“어디가 얌먀?”


뭔지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저런 것 때문에 굳이 찾아오다니···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이, 한 편으로는 이제 지겹기까지 한 마음에 짜증을 담아 걸음을 재촉했다.


“이주일 후에 공개 오디션이 하나 있어!”


형이 뒤에서 쿵쾅거리며 나를 따라잡았다. 그리고는 내 손에 억지로 대본을 쥐어주며 말을 이었다.

그의 눈빛 속 들어찬 확신이 가슴 한 구석을 콕 찔렀다.


불편하다.


“안에 보면 내가 표시해놓은 역할이 있거든? 그게 가장 가능성이 있는 거니까 봐봐.”

“....”

“내가 생각하기에 너랑 잘 어울려.”

“싫어.”


나의 단호함에 신구 형의 눈썹 끝이 올라갔다. 어렸을 때부터 봐오던 형이라 그 행동이 무얼 의미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의 목소리가 기차화통을 삶아 먹은 것처럼 커져갔다.


“너 재능 있어! 그러니까 포기하지 말라고 얌마!”

“······”

“언제까지 그렇게 살 건데? 엄마 병원비? 형이 도와준다고 했잖아 고집 좀 그만부려 이 자식아!”


나 또한 입술을 깨물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마 내가 어떻게 연기하는지 다 알잖아, 그런데도 재능? 형이야말로 고집 좀 그만부려!”

“너···”

“거기다 내가 형 사정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한 달에 250씩을··· 보태준다고?”


돈을 언급하는 부분에서 목소리가 파르르 떨렸다. 울컥 솟아오른 감정과 함께 형의 처지가 눈에 맴돌았다.


[5년 전 일어난 아내와의 이혼. 그 이후로 홀로 키우기 시작해 이제는 막 중학생이 된 딸. 최근에는 고혈압으로 쓰러지신 형의 아버지]


‘바보 같은 형’


어느 곳 하나 돈 들어가지 않을 데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도와준다고 한다. 나이 40에 마치 철부지 학생처럼 막무가내로 말하면서.

친 동생도 아닌 그저 어렸을 적 배우와 매니저 사이가 친분의 전부인데도... 정말.


정말 고마운 사람이다.

그래서 나는 더욱 매몰차게 말했다.


“아직 아역 시절 벌어놓은 돈도 있고 엄마 보험금도 꾸준히 나오고 있어. 그러니까 쓸데없는 짓 하지마.”

“너...”


1초가 1분과도 같은 침묵. 형은 그 길다란 침묵 속에서 눈썹을 다시 한 번 올리더니 입을 열었다.

굳은 입매가 벌어지며 그 속에서 강한 의지가 느껴졌다.


“알겠어. 하지만 아무리 그리 애기해도 형은 포기 안 하니까. 오디션 꼭 와라.”

“안 가.”

“2주일 후야, 장소는 JS아카데미 대회의장.”

“안 간다니···.”

“믿는다.”


내 말을 가로채며 몸을 돌리더니 형이 휙 하고 떠나가버렸다.


“···.까.”


갈 곳 없는 허전한 끝말만을 입밖으로 내뱉은 채 고개를 푹 떨궜다.


금세 시야에 들어오는 두꺼운 종이 뭉치.

너무나 무겁게 느껴지는 종이의 까칠함에 숨을 내쉬며 대본을 들어올렸다.


[가제: 두드려라, 열려라 청춘!]


뭘 두드리라는 걸까?


제목을 오랜시간 뻔히 바라보며 손으로 대본의 겉면을 훑었다. 수십장의 A4용지를 덮고 있는 한 장의 아크릴 종이. 너무도 익숙하지만 반대로 너무도 나를 무섭게 만드는 종이의 질감에 무어라 형용할 수 없는 수십가지의 감정이 떠오르는 것을 막으며 대본을 다시 내렸다.


‘두드리기는 개뿔.’

알바갈 시간이다. 어느덧 정신을 차리고 보니 1시간에서 40분으로 줄어들어 있었다.


‘나중에 버스비 청구할 줄 알아 신구형!’


쓸데없는 일로 귀중한 금전과 시간을 빼앗아간 형을 원망하며 급히 뛰어가자, 나는 병원 앞 정거장에서 막 출발하려는 버스를 겨우겨우 탈 수 있었고, 안도의 한숨과 함께 뒷자리쪽으로 들어가며 비어있는 자리를 찾아 앉은 순간, 내 손 안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는 걸 알아차렸다.


당연히 손에 쥐고 있던 대본은 주름이 자글자글 져버렸다.


‘이러면 나중에 읽기 힘들텐데.... 응?’


문득 머릿속에 든 생각에 화들짝 놀라며, 어차피 보지도 않을텐데 무슨 상관이냐 마음먹고는 대본에서 시선을 떼 핸드폰 시계를 바라보았다.


현재 시간 오후 3시 30분.

네시부터 저녁 8시까지 편의점 알바를 하고 그 다음에는 밤 12시까지 술집 홀 서빙.

그리고 버스가 끊겨 있을 테니 집까지 걸어가면 새벽 한시쯤이 될 것이다.


대본 연습? 오디션 준비?


할 시간도 없었다.

해 봤자 예전과 마찬가지로 실력도 형편없을테고.

그래 이게 맞다. 이게 현실이다.


한참을 허공에 대고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 듯이 현실이라는 두 글자를 웅얼대던 나는 피곤한 마음에 창가에 머리를 푹 기댔다.


옆으로 시선을 돌리니 닫힌 창문과 그 옆에 녹슨 걸쇠가 보인다. 그에 따라 무심코 창문을 열려고 잡아 당겨보았지만 열리지가 않았다.


‘제목이 두드려라, 열려라 청춘! 이라···.’


피식


웃음이 났다.

눈 앞의 창문처럼 아무리 밀고 당기고 애를써도 열리지 않는 것.


그게 내게는 청춘이다.



#



지친 몸을 이끌고 방안에 들어섰다. 등 뒤로 닫히는 문 너머 깜깜한 밤이 사위를 가득 채운다.

단칸방 한 구석에 걸린 시계를 바라보니 벌써 시침이 새벽 2시를 향하고 있었다.

평소에 도착하던 시간보다 한 시간 가량 초과했다.


‘하필이면 나밖에 없을 게 뭐람.’


저녁에 일하는 술집, 비어블루스.


거기에는 나를 포함해 홀 서빙이 3명이나 있었는데, 오늘 무슨 일인지 몰라도 남은 2명이 나오지를 않았다. 사장이랑 싸운 것인지 아니면 어디 아프기라도 한 것인지.

사장이 미안하단 얼굴로 오늘은 시급을 2배로 쳐준다고 했지만···


‘피곤해.’


원래 3명이서 하던 일을 혼자 하게 되니 피로감이 장난이 아니었다. 게다가 뒷정리도 그만큼 늦게 끝나 퇴근 시간도 지연됐고.


대충 옷가지를 벗어둔 채 침대로 직행했다. 낡은 매트리스에서 들리는 힘없는 용수철음이 나를 반갑게 맞이했다.


한참을 베게에 고개를 파묻고 있기를 잠시, 샤워를 해야한다는 생각에 몸을 뒤척이자 베개 옆에 찌그러진 종이뭉치가 보였다.


“아··· 그냥 버리고 올 걸.”


알바하면서 아무렇게나 버릴 수 있었지만 끝내 버리지를 못 했다. 형의 ‘믿는다’라는 말이 자꾸만 아른거려서였다. 그래서 천천히 대본을 집어들며 처음부터 촤르륵 펼쳐봤다.


마치 하나의 파도가 지나가듯 까만 글자와 하얀 종이의 활자 조합이 동공을 순식간에 지나쳤다. 하지만 그 뒤로 여전히 남아있는 것 또한 있었다.


기억이었다.


8살에 아무것도 모른 채 본 오디션. 매일같이 엄마 손에 이끌려 다닌 ‘아빠 찾아 삼만리’ 촬영지.

영화가 히트가 나면서 내게 붙는 매니지먼트 팀. 쏟아지는 관심과 박수갈채.


8살이라는 나이에 대중의 주목을 받으며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그 당시에는 매우 기뻤다. 사람들이 내가 지나가면 환호해주고 다 나보고 연기를 잘한다며 칭찬해줬으니까. 나는 아마도 요즘 사람들 말로 흔히 말하는 관심종자? 애정결핍? 그런거였나보다. 그때는 사람들의 관심에 목이 말랐다.


하지만 나는 내 등에 달린 날개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밀랍으로 이어붙인 가짜 날개라는 것을 머지않아 알게 되었다.

중학생이 되면서부터 재능의 한계를 깨달은 것이다.


초등학생, 그래 어린 나이로 볼품없는 실력을 감추는 것은 딱 그 때까지였다. 당시에는 사람들 뭘 하든 신기해하고 치켜세워졌다. 하지만 이후에는 아니었다. 감독이 요구하는 선이 늘어났고 대중의 기준점이 높아갔다. 내 연기는 내가 생각하기에도 최악이었다.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의 얼굴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대중들의 실망감 가득한 표정은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송곳처럼 쿡쿡 쑤신다. 하늘 높이 날아오른 것은 순식간이었지만 추락하는 것은 그보다 더 눈깜짝할 새였다.


물론 내가 노력을 안 한 것은 아니다.


‘연기학원도 다니고 극단에 들어가 베테랑들 수발까지 들었지.’


어떻게든 살고자 발버둥은 쳤다.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나에게 조금이라도 연기에 대한 재능이 있지 않을까 하는 미약한 희망으로.


허나 내 한계는 아역 배우가 끝이었고, 결국 땅 위에서 지하로 떨어져버린 나는 대중들에게서 완전히 잊혀져버렸다.


‘괜히 울적하게시리.’


이래서 신구 형이 준 대본을 안 받으려 했던 거였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씁쓸함을 입에 머금은 나는 억지로 대본을 탁! 덮었고, 옛날 일들을 자꾸만 상기시키는 구겨진 종이뭉치와 고요한 새벽을 탈출하고자 몸을 돌려 누웠다. 잠을 잘 것이다.


‘내일 또 열심히 뛰어야 하니까···’


문득 아직 씻지도 않았다는 게 생각났지만 오늘 하루종일 뛰어다니며 너무 피로가 쌓여있었고, 몸은 이미 잠과 현실의 경계에 반쯤 걸쳐 있었다. 의식 또한 거의 저 너머로 넘어가며 새까만 세상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는데,


그랬는데,

-쿵쿵쿵쿵!


갑자기 벼락과도 같은 굉음이 울려퍼졌다.


-쿵쿵쿵쿵!

-쿵쿵쿵쿵!

-쿵쿵쿵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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