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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잭님의 서재입니다

깨닫는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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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wjdhkdwk
작품등록일 :
2018.04.22 16:01
최근연재일 :
2018.04.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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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0

작성
18.04.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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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신입생 OT (1)

DUMMY

"후 떨리네"


대학 첫 신입생 OT. 시현은 많이 떨렸다.

고등학교 때 친구들은 다들 위로 올라갔기 때문에 대학교에 와서 아는 사람이라고는 아무도 없었다. 같이 물리치료학과에 가기로 한 친구는 다른 과가 붙었다고 그쪽 과로 가버렸다.


'내가 과연 애들이랑 친해 질 수 있을까....?'


시현은 걱정을 안은 채 대학교 강당 안으로 들어왔다. 시현은 대충 눈치를 보며 가운데 자리에 앉았다.


'뭐야, 저기는. 벌써 저렇게 친해진거야?'


앞자리에 앉은 애들은 서로서로 웃으며 떠들고 있었다.


'아, 저번에 만든 톡방. 그때 서로서로 톡방에서 말하면서 친해졌구나. 나도 그때 톡방에서 말할걸....'


시현은 그때 톡방 대화에 참여 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하기 시작했다. 그때는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놀고 있었기 때문에 톡을 전혀 보지 못했다.

혼자 앉은 시현은 괜히 뻘줌하고 휴대폰이나 만지작 거렸다.


"어이, 거기 친구!"


누군가가 부르자 시현은 고개를 들고 앞을 보았다. 앞에 앉은 애들이 시현이를 부르는 것이였다.


"혼자 앉지 말고 일루와."

"어? 그래."


시현은 자리에 일어나서 앞 자리에 앉았다.


"이름이 뭐야?"

"아, 난 윤시현이라고 해."

"그래? 내 이름은 김재원이야. 재는 채다빈, 김수인, 공대준, 김영재야."


모두가 시현이에게 인사를 해주었다. 시현은 새로운 친구를 사귄것에 대해 내심 기뻤다.


"어디에서 왔어?"

"나? 목포에서 왔어."

"목포? 아 꽤 가까운 곳에서 왔네? 난 서울에서 왔거든."

"와, 넌 진짜 먼곳에서 왔다."

"그니깐. 기차타고 오느라 지루해 죽는 줄 알았어."


다행히 친화력이 좋은 친구가 먼저 말을 걸어줘서 시현이는 안심이 들었다. 시현은 약간 낯을 가려서 누군가가 먼저 말을 걸어주지 않으면 잘 말을 안하는 성격이였다.


"엇, 시작한다."


불이 꺼지고 신입생 OT가 시작되었다. 뭔가 기대되고 내가 벌써 대학생이란 것에 실감을 느끼게 되었다.


2시간후.

신입생 OT가 드디어 끝나게 되었다. 내심 기대 했던 시현은 실망한 얼굴로 강당에서 나왔다. 고등학교 입학식보다 더 지루하고 쓸데없는 설명만 더럽게 많았다.


'기대한 내가 호구지.'


시현은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따라오라는 교수의 지시를 듣고 갔다.


"야, 시현아. 그냥 갈래?"

"뭐? 그래도 돼?"

"어. 어차피 저거 대학교 안에 돌아다니면서 설명하는거야. 저런거 안 들어도 돼. 좀 있다 저녁 7시에 목포에서 대면식 있다고 했으니 그때 참여하면 돼."

"그래? 그럼 당연히 째야지!"

"오케이! 버스 타러 가자!"


시현은 친구들과 같이 몰래 빠져나와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그런데 중간에 빠진 애들이 우리만 있었던게 아니었다. 버스정류장에 도착해보니 꽤나 많이 애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역시 대학 첫 입학식에는 째줘야 재 맛이지!"

"그건 그래. ㅋㅋ."


시현은 버스 정류장에 기다리고 있는 여자애들을 대충 둘러보았다. 뭔가 고등학교 때 애들보다 더 예뻐 보였다. 시현이 다니던 고등학교에는 남자들 머리는 빡빡이였고 여자들은 단발 이였으며, 화장도 안됐었다.

그러나 대학교 여자들은 긴머리에 화장까지 하니 뭔가 더 예뻐보였다.


버스가 오고 시현은 집에 도착하였다. 시간은 5시. 다시 옷을 갈아입고 대면식에 가야했다.


'으, 귀찮아. 정말 가기 싫다.'


가봤자 모르는 사람들과 앉을 테고 오늘 친해진 애들과 같이 앉을 거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그래도 교수님들이 오는 자리라 꼭 참여해야했다.


시현은 대충 편한 옷으로 갈아 입고 대면식을 하러 갔다. 하는 장소가 평화광장에 덤덤덤 이라는 술집이였다. 오늘 하루 그 술집에 있는 자리를 몽땅 빌렸다고 했다.

시현은 고등학교 애들이랑 톡을 하며 대면식 자리로 이동했다.


-오늘 너네 뭐함? (승주)

-대면식 한다고 평광까지 오란다. (시현)

-극혐. 나갔으면 안간다. (승주)

-맞아. 걍 가지마. (현진)

-교수님들이 참석 하는 자리라 안됨. ㅠㅠ (시현)

-나 같으면 패기 있게 안간다 한다. (승주)

-ㅈㄹ 니가 참도 그러겠다. (현진)

-ㅗ


'하여간, 도움 안되는 것들.'


시현은 피식 웃었다. 그래도 시현이 한테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친구 들이기 때문이다. 시현은 사람을 잘 믿질 않는다. 아빠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사람을 잘 믿지 않게 되었다.


'쳇, 괜히 거지같은 기억이.'


시현은 기분을 풀기 위해 이어폰을 끼고 노래를 들으며 걸어갔다.


딸랑.

문을 열고 들어오니 사람이 엄청 많이 모여있었다. 물리치료학과의 1, 2, 3, 4학년들이 모두 모여 있는 자리라 북적 거리고 정신 사나웠다. 심지어 교수님들도 오셨기 때문에 더욱 북적 거렸다.


"자, 다들 선배들이 지정해주신 자리에 앉아주세요!."


한 선배분이 마이크로 크게 얘기 했다. 4학년 선배분들이 1, 2, 3학년들을 섞어서 자리에 앉혔다. 안 그래도 1학년끼리 서먹한데 옆에 선배들까지 앉으니 더욱 떨렸다.


"자, 그럼. 다들 모였으니 신입생 OT를 시작하겠습니다!!"

"와아아아!!"


무슨 클럽도 아니고 사람들은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시현은 그저 이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선배들은 1학년들을 한명씩 불러 자기소개를 하개 했다. 몇명애들은 자기소개로 앞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자, 다음 자기소개는 윤시현! 앞으로 나와주세요!"


시현은 자리에 일어나 앞으로 나왔다.


"꺅! 잘생겼다!"


앞에 있던 누나들이 꺅꺅 거리며 잘생겼다고 했다. 시현은 내심 기뻐서 괜히 웃음이 나왔다.


"아, 저는 목포에서 온 윤시현입니다. 저의 취미는 영화를 보는 것인데 감수성이 풍부해서 로맨스나 감동적인 영화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술자리에 불러 주신다면 재가 분위기를 마구 띄워 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오늘 즐겁게 놀아봅시다!"

"와아아아아!!!"


시현의 자기소개가 끝나자 선배와 동기들이 소리를 지르며 환호해 주었다. 시현은 다시 자리에 들어가 앉았다.


자기소개가 모두 끝난 후, 드디어 술을 까기 시작했다. 시현은 술을 꽤나 잘 마시고 좋아했다.


"너 이름이 뭐야?"


옆에 있던 여자 선배가 나에게 물었다.


"아, 윤시현입니다."

"아, 그래? 술 잘마셔?"

"예, 뭐 그럭저럭."

"주량이 몇인데?"

"그런건 안 재 봐서 모르겠지만, 아직 취할 때까지 먹어 본적이 없어서."

"그럼 오늘 이 누나랑 끝까지 달려볼까?"

"누님이 원하신다면 재가 옆에서 끝까지 마셔주죠."

"ㅋㅋㅋㅋ 그럼 오늘 누나랑 한번 끝까지 달려보자!"


이제 본격적으로 술을 까기 시작했다. 내 앞에 있는 사람들은 예비역들이라 술을 마시면 안됀다고 했다. 예비역들은 술에 취한 애들을 집에 대려다 줘야한다고 마시자 말라고 했다.


술을 마시다보니 화장실이 급해졌다. 시현은 자리에 일어나 화장실로 뛰어갔다.


퍽!


시현은 뛰어가다 앞을 못보고 여자와 부딪치고 말았다.


"앗, 괜찮으세요?"

"네.... 괜찮아요."


그녀는 고개를 천천히 들었다.


"혹시 신입생?"

"네."

"아, 그럼 말 놔도 돼. 나도 너랑 같은 동기니깐."

"아, 그럼. 알았어."

"혹시 이름이 뭐야?"

"내 이름? 김명진."


그게 그녀와의 첫 만남이었다.


작가의말

잘 부탁 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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